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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어렵지 않아요", 주식회사 윈 김영수 대표

박종남 편집위원 | 기사입력 2019/10/05 [01:17]

"축구, 어렵지 않아요", 주식회사 윈 김영수 대표

박종남 편집위원 | 입력 : 2019/10/05 [01:17]

선입견은 때로 당혹감을 동반한다. ‘주식회사 윈’을 찾아 나선 날이 그랬다.  스포츠 중에서 축구를 가르치는 지도자라고 하기에, 게다가 대표 이름이 ‘김영수’라고 하기에 당연히 남자를 만나겠구나 했다

하지만 장곡동에 위치한 체육관에서 만난 김영수는 여자였고, 주식회사 윈의 대표였다.

선입견이 가져 온 민망함으로 자꾸만 개인적인 궁금증을 먼저 꺼내게 된다. 그녀는 무술을 전공한 체육인으로 현재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 예비사회적기업 주식회사 윈 김영수 대표     © 컬쳐인

 

장곡동에서 터를 잡고 안정적으로 체육관을 유지하는 그녀가 새롭게 사회적기업을 만들게 된 데는 남다른 계기가 있었다.

학교 인근에 위치하다보니 늘 학생들에게 시선이 많이 갔고 관심과 애정이 절로 생겼다. 그런 그녀의 눈에는 방과 후에 마땅한 놀이 문화가 없어 스마트폰에 중독되거나, PC방을 자주 찾는 안타까운 모습이 들어왔고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친구들끼리도 대부분 카톡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메마른 감정에 신체활동이나 팀 활동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먼저 지도자 자격증을 따고 막연한 생각을 실천에 옮기면서 사회적경제 교육을 받았다. 66시간 동안 교육을 받으면서 구체적으로 설립 목표를 갖게 됐다.

축구를 하고 싶어도 경제적인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하여 축구교실을 열어서 축구 세계에 발을 들여 놓도록 돕고자 마음을 먹었다.

 

▲     ©컬쳐인

 
2018년 9월에 법인을 설립했다. 생활체육 활동으로 포동시민운동장 공간을 빌려서 축구교실을 열었다. 11명이 확보되어 선수 등록 절차를 거쳐 주말리그에도 출전하는 명실상부 축구팀이 형성됐다.

방과 후에 모여서 체련단련을 하고 축구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더 지난하다. 학생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 하더라도 주어진 여건이 열악하다보니 지켜보는 그녀는 ‘이상과 현실은 거리가 멀구나’하는 생각을 재확인하게 된다.

현재 윈 에서는 초급에는 레크리에이션 활동으로 흥미유발을 하고 나아가 전문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을 거치면 비로소 팀 활동에 합류하게 된다.

 

▲     © 컬쳐인


이사와 감사 등 5명이 회의를 거치고 소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실제 제반 사항 대부분이 그녀의 몫이다 보니 체육관 운영이 훨씬 쉽다는 생각을 한다.

더러 잘 모르는 학부모들은 명칭이 주는 생경함에 선뜻 함께하기를 내켜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는 사회적기업을 선택했다. 축구선수 활동뿐 아니라 축구로 직업을 갖고 싶은 친구들에게는 축구관련 직업에 대한 교육을 한다. 재활트레이너, 스포츠 심리 상담사, 영상분석 등의 분야에 관심과 취미를 살리는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하여 무료로 축구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 여건이 나아지면 다문화 친구들에게 기회를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다소 낯선 분야의 사회적기업이지만 이제 도전장을 내고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주식회사 윈’의 승승장구를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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