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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화폐 시루, 5월 부터 10%에서 5%로 할인폭 축소

김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2/11 [19:39]

시흥화폐 시루, 5월 부터 10%에서 5%로 할인폭 축소

김영주 기자 | 입력 : 2020/02/11 [19:39]

시흥시가 2020년 시루 발행 규모를 4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세수 증대와 소상공인 소득 증대로 시루의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확인한 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착한 소비’ 인식 확산에 나서며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 윤희돈 경제국장의 언론브리핑     © 컬쳐인

 

윤희돈 경제국장은 7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올해 첫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시흥화폐 시루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윤 국장은 "소비의 역외유출을 막고 골목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지역화폐에 시민과 소상공인의 기대와 관심이 크며, 그동안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효과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정책으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지난해 시흥시는 시흥화폐 시루 운영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루는 지난해 총 383억 원(모바일 276억 원, 종이 107억 원)이 발행·판매됐고, 당초 목표를 192% 초과 달성하였습니다. 가맹점도 6,096개로 한집 건너 한집이 시루 가맹점이며, 모든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무엇보다 시흥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 시루는 시흥시 경제활동인구의 18%인 5만 978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량은 종이 시루의 2.6배, 가맹점당 평균 결제금액도 120건, 400만 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구매와 결제가 가능한 간편함이 있고, 가맹점은 수수료 부담을 덜 뿐만 아니라 은행에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시민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인천대학교에 의뢰한 시흥화폐 시루의 효과분석 연구용역 결과 재유통을 고려한 실제 통화량은 약 508억 원으로, 시흥시 지역내총생산(GRDP) 12조 원의 약 0.42% 규모"라며 "통상적으로 지역화폐가 지역경제에 유의미한 결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GRDP의 1% 정도를 차지해야 한다는 연구가 있다. 시루는 도입 1년 만에 그 절반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시루 유통에 따른 세수 증가 효과는 최소 45억 원에 이르며, 시루가 가맹점당 평균 733만 원의 매출을 담당해 골목상권에는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1월 자체적으로 시행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시루 사용자의 88%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으며, 향후 사용계획에 대해서도 45.2%가 ‘더 많이’, 45.5%는 ‘지금처럼’이라고 답해 시흥화폐 시루가 골목경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

 

 

윤희돈 국장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올해는 시흥화폐 시루의 안정적 정착과 지속가능성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시흥화폐 운영목표는 시루 발행 400억 원, 가맹점 7,000개 확보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운영 결과와 사용자 의견 등을 반영하여 몇 가지 항목을 보완하고 개선했다. 

  
우선 지난 6일부터 소비자가 모바일과 종이화폐를 자유롭게 선택 구매할 수 있도록 모바일-종이화폐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더욱 다양한 곳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월간 할인판매 금액을 40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확대하고, 부정 유통 방지를 위해 모바일 시루 결제 시 현금영수증 설정을 의무화하였으며, 상반기 중에는 종이시루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오만원권 시루도 발행할 계획이다.

 

또한, 도입 초기 지역화폐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시루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해 온 10% 특별할인은 오는 4월까지만 진행되며 이후에는 상시 5% 할인 체제로 전환한다.

 

윤 국장은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할인 혜택이 있어야만 유통되는 시루를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착한 소비’라는 인식 확산과 ‘자립경제 구축 및 지역공동체 강화’라는 가치 부여를 통해 자발적 시민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화폐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흥화폐 발행위원회를 통한 지역사회와의 소통 확대, 소비자·가맹점·동별·상권별·단체별 찾아가는 시루 설명회 상시 개최, 지역화폐학교를 통한 시민 교육, 사용자들로 구성된 자발적인 시민홍보단 운영 등 시루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더불어 모바일시스템 안정화와 서비스 확장을 위해 지역생산품 유통이 가능한 온라인 결제시스템 구축, 결제 속도 개선, 사용자 편의 기능 개선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상권별 경제효과 분석 및 피드백, 부정 유통 단속, 시흥지역 경제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이유로 시흥화폐 시루는 전국 177개 지역화폐 도입 지자체 중 질적으로 가장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70개 지자체가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으며, 모바일 시루의 경우 곳곳에서 시흥시가 모범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윤희돈 경제국장은 “이 모든 성과는 시민이 참여하고 도와준 덕분”이라며 “높은 시민 의식과 공동체 의식에 기반한 적극적인 동참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시루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이웃과의 교류를 이끌며, 시흥시민으로서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높여주는 매개가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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