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인시흥= 김영주 기자] 목감신도시 주민들이 눈물을 흘리며, 시흥을 떠나야만 하는 현실이 뭘까. 바로 전국적인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신규택지지구의 학교문제이다. 주로는 20대-40대의 가정구성원들이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여 보금자리에 안착하지만, 교통 및 교육문제로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에 부딪힌다. 목감신도시가 이 경우에 해당한다. 목감1중학교가 당초 예정된 2018년에 건립되지 못하고, 난항을 겪어오다 올해 4월 교육부 중투위에서 '부적정' 심사를 받았다. 세차례 '부적정' 심사를 받을시, 다시는 같은 이유로 학교설립을 요청할 수 없어 학부보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합활동이 금지되어 사실상 대규모 집회시위는 올해 처음 열렸다.
학구통합 관련한 주민의견 수렴조사에서도, 대부분은 강한 반대입장을 밝혔었다. 조사대상 3,640명 중 찬성률은 13.8%에 그쳤을 뿐이다. 그런데도 시흥시교육청은 '학구통합'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월 시흥교육지원청 학생배치관재팀에 의하면, 조남중은 조남중학구 전체 학생을 수용하고 있으며, 2026년 27학급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과밀해소를 위한 ‘인근 소규모학교(논곡중) 신설대체 이전 및 조남중학구·목감중학구 학구 통합’을 병행하여 추진하였으나 주민, 학부모 대다수의 반대로 추진이 불가능함에 따라 목감지구 내 중학교 추가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또한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대규모 개발사업(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일원약 244만㎡) 이 2024년도까지 계획되어 있어 인근 목감중학구, 조남중학구 내 추가적인 인구유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흥교육청에서는 이같은 이유들을 목감1중학교 학교설립의 타당성 근거로 들었으나,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은 실현되지 못했다.
최근 목감신도시의 인구현황을 살펴보면, 유치원과 초등학생의 수가 상당하기 때문에 '목감1중학교 설립'은 객관적 지표로도 필요한 것으으로 조사된다. 관련하여 안병국 목감지구 입주자대표회의총연합회장은 "코로나19로 집회를 하는 것에 따가운 시선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이유는 학교설립에 대한 절박함 때문이다. 지금 목감은 학교문제가 심각하다. 2015년부터 학교설립이 추진되었으나 '재검토'로 반려되다, 지난 2월6일 '부적정' 심사를 받았다."며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설립이 좌절되자 몇몇의 학부모들으니 눈물을 흘리며 시흥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올해 중투위에 한 번 더 넣어주길 시흥시교육청에 요청했다.
▶ 시흥교육지원청은 주민의 뜻에 반하는 학구통합 절대 하지마라. ▶ 경기도교육청은 목감1중학교의 필요성을 다시 상기하여 학교설립에 적극 동참하라. ▶ 시흥시청은 학교가 없어 목감을 떠나는 교육유랑민을 만들지마라. ▶ 민주당은 목감1중학교 설립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라. 관련하여 문정복 국회의원은 "총 사업비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신규투자 사업중 자체재원이 투입되는 사업은 중투심사 없이 가능한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개정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규모의 학교라도 건립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컬쳐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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