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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흥비상행동(준)] '심각성, 확장성을 고민하다'

김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7/14 [10:14]

[기후위기 시흥비상행동(준)] '심각성, 확장성을 고민하다'

김영주 기자 | 입력 : 2020/07/14 [10:14]

[컬쳐인시흥 = 김영주 기자] 기후위기 경기비상행동은 지난 6월18일 부터 7월18일까지 한달에 거쳐 경기도민 5만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도민청원을 위한 것으로써, 4가지의 핵심목표를 담고 있다. 경기도의 ▶ 경기도 기후위기 비상선언 ▶ 2050 온실가스 배출제로 계획수립 ▶ 기후조례 제정 ▶ 범도민 추진기구 구성을 위한 것이었으나, 온라인 서명은 4천명에 그쳤다.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려내자

 

▲ 기후위기 시흥비상행동(준) 첫 회의  © 컬쳐인


이 수치는 지역으로 부터의 활동이 요구됨을 반증한다. 때문에 수원, 안산에 이어 시흥에서도 기후위기 시흥비상행동(준)이 구성되어 7월13일 오후4시 첫 모임을  진행했다. 앞서 수원은 지난해 9월21일 기후위기 수원비상행동을 출범했으며, 안산은 지난 7월10일 비대면 출범식을 가졌다. 이외에 시흥을 비롯 성남, 안양, 안성 등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대책마련을 모색중이다.

이용성 시흥환경교육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첫 집담회에서 참가자들은 모두 "개인이나 단체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매우 제한적이므로 각 지자체 및 정부의 제도적 장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활동들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안소정 우리동네연구소 소장은 "현재 우리 시대는 기후위기를 축으로 모든 정책이 재편되는 과정에 있다. 일상과 도시의 주제로 기후위기를 새롭게 논의해야 하는 만큼 시민들이 결합할 수 있는 체계 마련으로 보다  시민이 함께하는 기후행동, 네트워크로 구성되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소래산 반대대책위 등의 활동을 통해 배곧이나 오이도 등 개발사업이 잡혀 있기에 도로는 불가피하다는 시 행정의 입장을 들으면서, 보행권은 간과된 채 자동차의 이동권만을 생각하는 정책 등을 개선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우리마을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보장하는 '보행권 권리 조례제정' 운동 등 보다 확장된 시민운동으로의 접근방식을 고민하게 됐다"며 "경기도에서 초.중.고 기후변화 교과서를 만드는데 어른들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를위해 기후위기 교육을 이수할 시 자원봉사시간 및 지역화폐 등을 제공하여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 확장성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시흥급식운동본부 사무국장도 "'기후위기' 문제는 굉장히 심각함에도 실질적으로 너무 어렵다며, 쉬운 캐치프레이즈나 영상 및 유투브 등 짧고 간결한 홍보물들이 제작되었으면 한다."며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는 챌린지 방식 등을 여러 활동 방식을 고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은희 시흥갯골사회적협동조합 이사 또한 "그동안 에너지 교육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며 "당장 2030년 전 세계적, 국가적으로 기후에 대한 이슈가 이뤄지자 기후위기 비상행동 등의 조직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단순히 선언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한 운영과 교육지원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허부자 행진인협동조합 이사장은 "시흥환경교육네트워크 자체는 생태환경교육 활성화 측면이라면, 기후위기 시흥비상행동(주)은 좀 더 큰 범위의 확장된 조직 구성 필요하다. 내일 문재인 대통령의 그린뉴딜 발표이후, 지자체들은 좀 더 빠르게 고민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의미에서 오늘 자리에 시흥시 관계자가 함께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지적하며 "우리들간의 활동은 매우 소모적일 수 있으므로 시흥시와 시흥시의회가 함께하는 민,관 협의체 등의 활동으로 전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 확장성을 고민하다.     ©컬쳐인


이외에도 "서울 연구원에서 서울연구원에서 단행본(15개 섹션)으로 발간한 '미래의 서울'에서 대해 발제하고 토론하는 기후위기 대응포럼을 통해  단체별 활동내용과 과제를 도출해 내도록 하는 방안과 시흥시 보건소 산하  건강도시과를  시정의 주축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한 인간이 전인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에, 도시에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고려할 때 '기후위기'와 매우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만큼 '확장된 형태의 건강도시 모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는 입장을 보였다.

정동호 경기지속가능발전협의회 기후위기 담당과 최태량 기후위기 경기비상행동 실행위원장도 함께 참석하여 "시흥비상행동의 활동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기후위기 영상 컨텐츠, 기후위기 활동가 양성 등 보다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용성 시흥환경교육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많은 시민들과 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위원회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며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기후위기 시흥비상행동(준) 첫 모임에는 시흥갯골사회적협동조합, 협동조합 행진인, 시흥시학교급식운동본부, 시흥시학교급식지원센터,컬쳐인시흥, 시흥지역NPO협의체, 환경보전교육센터, 바라지 생태교육공동체, 한발두발놀이터협동조합, 생동감생태환경교육연구회, 시흥에코센터, 가치놀이연구소, 정의당 시흥지역위원회, 호조벌논습지플래너, 시흥YMCA, 초록빛메아리에코인시흥, 우리동네연구소, 시흥시드론협회 등이 함께했다.

 

[기후위기 경기비상행동의 비상선언 도민청원문]

지금 인류와 지구상의 생명체는 기후위기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전 세계 기후과학자들은 205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을 산업화 이전대비 1.5℃ 수준으로 억제하지 않으면 지구와 인류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의 증거는 이미 경기도와 한반도, 전 세계 곳곳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태풍의 세기는 더욱 강력해지고 발생빈도는 잦아지고 있습니다. 폭염과 한파, 가뭄과 홍수의 정도는 예측하기 어렵고, 농업과 어업, 산림 등의 급격한 생태계의 변화는 인류의 먹는 문제와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으며, 빈번한 대형 산불은 생태계 붕괴와 식량위기, 물 부족 등 감당할 수 없는 재난상황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인류를 위협에 빠뜨린 코로나19와 같은 감영질환 발병이 증가하는 것도 기후위기와 깊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개발 위주의 경제 성장정책으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파괴한 결과로서 경기도민 누구도 피해갈 수 없으며, 특히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게는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될 것입니다.

현재의 재난을 막고 지구 평균기온 1.5℃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전 세계 기후과학자들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Net-Zero)’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파리협정을 통해 글로벌 목표에 합의했지만, 지난 100년 동안 이미 1℃가 상승했습니다. 향후 10년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 대비 절반으로 줄여야 할 만큼 급박한 상황입니다. 더 이상 기후악당 국가로 거론되어서는 안됩니다.

대한민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86% 이상은 에너지 부문입니다. 지금까지 해 왔던 국가 중심의 중앙집중형 에너지시스템으로는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기존의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시스템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하며, 지역에서부터 건물, 교통, 폐기물 관리 등 에너지 소비 전반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기후위기의 위협요소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으며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과감히 감축하는 것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길입니다. 경기도의 모든 구성원이 책임감 있게 협력하고 역량을 집중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경기도로부터 사회 모든 구성원들의 협력과 책임을 바탕으로 거대한 전환의 정치를 시작함으로써 정부와 국회가 나서도록 해야 합니다. 새로운 전환은 각자의 책임에 합당한 부담을 져야 하며, 약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합니다.

지금 아니면 내일은 없습니다.

경기도로부터 기후위기를 인정하고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채택해야 합니다.

2050 온실가스 배출제로 계획을 수립하고 경기도 모든 구성원들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거대한 전환의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우리 공동의 미래를 위해 경기도지사님의 결단을 촉구하며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청원합니다.

2020. 6. 18.

기후위기 경기비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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