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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지구 송전탑, 'LH 2기만 지중화'···시흥시 '뒤늦게'연구용역 발주

김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8/18 [20:55]

장현지구 송전탑, 'LH 2기만 지중화'···시흥시 '뒤늦게'연구용역 발주

김영주 기자 | 입력 : 2020/08/18 [20:55]

[컬쳐인시흥 = 김영주 기자] 장현지구의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서, 도시미관을 해치고 지역주민들의 건강권이 염려되는 '송전탑' 문제가 지역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 LH는 장현지구내 송전탑 2기만 지중화할 계획이다.  © 컬쳐인

 

앞서 지난해 5월 장현군자봉송전탑 비상대책위원회가 발족돼 시흥시청 앞 집회와  '군자봉 일대의 송전탑 고압선 산악지중화 촉구 탄원서' 등을 받으며 활동을 벌였으나, 장현지구 입주전이어서 구체적인 논의를 벌여나가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입주가 시작되면서 각 아파트별 입주자회를 중심으로 해당 사안이 최고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6월19일 전기공급설비(무인변전소): 전기공급설비중 선전선로(지중화) 관련 설비에 대한 공사허가를 요청하여, 시흥시로부터 지난 7월30일 승인받았다.

장현지구를 관통하는 8기의 송전탑중 장현지구 내에 있는 2기에 대해 지중화 공사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LH에서 하고, 비용은 LH와의 소송에서 진 한전에서 부담한다.


시흥시도 '시흥시 송·변전시설 발전방향 연구용역'을 입찰공고하여 최근 충남대·건국대 산학협력단을 용역수행업체로 선정했다. 8월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면 2020.8월부터 15개월간 용역이 추진된다.

다만 연구용역은 장현지구내  송·변전시설 뿐만 아니라 시흥시 일원 장현, 거모, 죽율, 정왕, 능곡 등 64개소가 해당된다.

용역의 주된 내용은 ▶ 시흥시 송·변전시설 설치현황 분석 및 지중화 방안 강구 ▶ 송·변전시설 주요 민원 지역과 원인분석 ▶ 국가에너지정책과 연계한 시흥시 송·변전시설 대응방안 ▶ 송·변전시설 주변지역 주민 의견수렴과 사회갈등 해소방안 강구 등이다.

이같은 용역발주에 대해 이면종 기업지원과장은 "송전탑 해결을 위해 건설교통부에 중재 요청을 했으나, 분양공고시 '송전탑의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등의 분양광고 문구로 한전,LH 등에 강제이행을 요청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지난해 비대위와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용역을 요청한 바 있고, 송전탑 지중화 유무를 위한  정확한 비용추계가 필요해 용역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참고로 분양광고 문구에는, 아래와 같이 게시되어 있다.

 

'단지 동측 야산에는 송전선로(345kV) 및 송전철탑이 있으며(지중화계획 없음) 송전탑과의 거리는 170m정도로 전자파 등에 예민한 사람의 경우 이에따른 신체적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필히 확인후 계약하셔야 하며, 향후 민,형사상의 소송 및 이의제기 등을 할 수 없음.'

 

▲ 분양광고 문구  © 컬쳐인

 

전국적으로 송전탑 지중화 문제를 둘러싸고 LH와 한전간 소송중인 상황에서, 시에서는 일단 용역을 통해 전반적인 상황을 돌출해 보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세부과업 내용으로는 ▶ 시흥시 송·변전시설 설치현황 분석 및 지중화 방안 강구: 현황조사, 지중화방안 검토, 신시흥변전소 옥내화 및 지중화방안 검토, 지중화 개략 공사비 산출, 지중화사례 및 국외사례 비교검토, 실시설계용역방안 및 필요성제시, 지중화로 인한 사회적 가치상승 검토 등이다.  ▶ 송·변전시설 주요 민원 지역과 원인분석: 유해성(전자파, 경관피해 등) 검토, 타 지역 민원사례 조사 및 분석 ▶ 국가에너지정책과 연계한 시흥시 송·변전시설 대응방안: 주요 민원발생지역 주민의견 수렴, 주민의견 분석을 통한 사회갈등 원인 및 해소방안 제시 ▶ 국가에너지정책과 연계한 시흥시 송·변전시설 대응방안: 국가에너지정책 방향 및 에너지전환 정책분석, 주앙정부 주도의 전원(電源)시설 개발의 문제와 제도개선 대책, 개선 방안 및 대책제시, 시흥시 송·변전시설 개선비용 분담 방안 등이다.

용역에는 지중화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하고, 그에따른 공사비 산출, 그리고 개선비용 분담방안 등을 담고 있어 이를토대로 송전탑 지중화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지역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모름지기 때가 있는 법, 장현지구가 조성되기 전 송전탑 문제해결을 위한 테스크포스크팀을 구성하여 대책마련을 하지 못한게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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