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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10일만에 물 새는데, 양동이에 받으라니", 2년동안 눈물이...

김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8/19 [00:52]

"입주 10일만에 물 새는데, 양동이에 받으라니", 2년동안 눈물이...

김영주 기자 | 입력 : 2020/08/19 [00:52]

[컬쳐인시흥 = 김영주 기자] 신도시의 금기어는 '소음·악취·하자'가 아닐까. 물론 다양한 이유일테이지만.

그러한 가운데 '아파트 하자'를 언론에 보도요청하기에 이르렀으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가 발생했을거란  직감을 했다.

 

▲ 입주민들과의 간담회  © 컬쳐인

 

▲ 주민들이 하자를 직접 판넬로 만들어 설명했다.  © 컬쳐인


8월12일 A아파트 내 편의시설인 주민까페에 입주자대표회의, 하자보수 세대 입주민, 성훈창 시의원, 시흥시 주택과, 시흥시 고충담당관 담당자들이 모여 대책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건설사 관계자는 제외했다.

A아파트 입주자회의 대표회장은 "지난 2년 동안 20번 넘게 하자보수를 요청해왔다. 지금까지 임시방편 땡방식 처방으로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어 하자보증기간을 연장요청 했지만 이또한 받아들여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지역민들의 민원을 알아달라는 취지에서 오늘의 자리를 마련했으니, 하자관련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하자보수 세대 입주민들의 불만어린 목소리들이 터져나왔다. 아예 그동안의 누수로 인한 피해를 판넬로 제작해 온 한 입주민은 "건설사에서 근본적인 원인파악은 하지않고 있다. 베란다를 비롯 안방에까지 물이샌다. 이렇다보니 옥상방수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더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시흥시 주택과 관계자는  "입주후 2-3년 동안은 벽지, 장판, 페인트 등의 하자에 대한 보수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주요구조물에 대해서는 10년까지 적용된다"며 "만약 건설사에서 하자보수를 하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자중 제일 힘든 게 '누수'일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때문에 최근 건설사에 ▶하자발생요인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기존 공법이 아닌 다른 공법으로 할 것과 ▶하자보수 공사업자 변경을 요청했으며  ▶접수된 하자보수 세대의 의견청취 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또한 건설사에서 관련 하자보수 업체에만 맡기지 말고, 본사에서 직접 조치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한편 공용부분 하자와 세대별 하자에 대한 조치계획을 시에 제시해달라고 한 상태이다.

성훈창 시의원은 "건축전문가와 상담결과 입주초기부터의 누수는 그 원인을 찾기 어렵다고 한다. 지금 현재 상황을 봐서는 많고, 적게 새는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이 흐를 수록 입주민들은 더 불편하고, 불안할 것"이라며 시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누수되는데, 양동이에 물 받아라"

 

▲ 누수로 양동이에 물을 받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 컬쳐인

 

▲ 방바닥까지 누수가 된 상황  © 컬쳐인


이같은 시의 입장에 입주민들은 반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번 장마기간 동안 누전되서 차단기가 내려간 적도 있다. 어디에서 누수되는지 알 수 없으니 불안해서 살 수 없는 지경이다. 누수원인을 파악해달라"고 요구했다.

또다른 입주민은 "전체적으로 건물전체에 누수가되는 것은 콘크리트 배합문제를 의심해 볼 수 밖에 없다"며 "일부 샘플을 채취하여 강도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7층에 거주한다는 입주민은 "처음에는 최상층의 피해만 있었으나 점차 아래 세대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장마기간 내 안방에 누워있는데 벽지가 젖어들며,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런데도 건설사에서 돌아온 답은 "양동이에 물을 받아라"는 답변이었다며 어이없어 했다.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건설사에서 입주자들을 무시한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 보수하는 척 흉내만 내왔고, 해결하려는 의지는 아예없다. 하자보수 기술사를 내보내지 않고 있으며, 누수가 되는 현 상황을 볼 때 감리단도 문제이고 총체적 난국에 처해있다. 2018년 2월14일 준공하여 23일 입주했는데, 입주한 지 10일만에 누수가 확인되었다. 이렇게 큰 문제에도 건설사는 누수를 신고해 현장확인을 하면서 "생각보다 안샜네요"라는 발언을 했다."고 분노했다.

 


   "건설사는 준공후 5년 버티기인가"

이날 간담회에서 입주민들은 "준공만 하면 그만, 버티기 작전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시민안전과의 전문가의뢰를 통한 분석과 더불어 국토부 산하 하자심사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하는 등의 활동을 벌여내기로 했다. 이를통해 원인분석, 향후계획 등에 대해 세밀하게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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