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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마을생활을 하고 있는 '정왕본동 환경지킴이'

윤정인 | 기사입력 2020/11/09 [13:08]

슬기로운 마을생활을 하고 있는 '정왕본동 환경지킴이'

윤정인 | 입력 : 2020/11/09 [13:08]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코로나 확진자가 몇 명인지부터 확인하는 요즘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프라인 활동은 급감했고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과 답답함이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았다.

 

▲ 정왕본동 환경지킴이  © 컬쳐인

 

이런 상황임에도 마을에 관심을 갖고, 마을에 애착이 생겼다는 그녀들. 정왕본동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정왕본동 환경지킴이’들을 만났다.

 

9월 17일. 외곽4교를 기점으로 시흥천 일대를 로드 체킹중이다. 환경지킴이인 그녀들 뿐만아니라 시흥천 주변 재활용업체 사업주들, 그리고 본동주민센터 직원들까지 12여명. 1시간 이상 시흥천 주변을 돌며 모니터링하고 현재 상황을 함께 공유한다. 그녀들의 활동은 쓰레기를 줍는 것 뿐만이 아니다. 시흥천에 관련된 문제들은 다 관심사다. 시흥천 주변에 있는 재활용업체들로 인한 민원이 제기 될 때마다 서로 힘들게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업체를 설득하고 함께 상생방법을 모색한다.


여러 번의 설득으로 시흥천 주변에 있는 재활용업체들은 낡은 휀스를 철거하고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고 꽃을 가꾸는 등 함께 사는 마을 주민이 되어갔다. 그녀들 덕분에 주변이 깨끗해졌다며 고맙다는 인사도 받는다.

 

 

 

시흥천 주변의 산책로는 무성한 나무 그늘 아래 형형색색의 바람개비가 저마다의 이름을 걸고 산책하는 이들을 반긴다.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할머니와 손자. 빠른 걸음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 젊은이까지. 정왕동에 이렇게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었다니 반가운일이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 시흥천 산책로 아래는 음식물 쓰레기, 폐비닐, 대형 폐기물 등 온갖 쓰레기로, 모두의 무관심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우범지역이었다.

 

임경미 부대표는 “꽃을 심으면 물을 줘야 하고, 쓰레기를 모아 놓으면 치워야 하고, 우리들의 힘 만으로는 부족하다. 주변에서 도움을 주고 행정에서 함께 해준 결과다. 쓰레기만 주울 생각이었는데, 시흥천이 변해 가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김성미 대표는 “우연히 집근처에 있는 시흥천을 알게 됐고, 아무생각 없이 여기를 깨끗하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해진 시간이 있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시흥천 주변을 살핀다. 짧은 기간이지만 마음이 통하는 마을 동생들과 15톤의 쓰레기를 줍고 치웠다. 꽃도 심고 바람개비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한 분 두 분 시흥천에 사람들이 모이는 모습을 볼 때 힘을 얻는다. 제가 대표이긴 하지만 저 혼자서는 결코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주변의 오해로 인해 힘든 고비도 있었지만 저보다 더 열심인 동생들에게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며 함께하는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성미 대표에게 봉사란 어떤 마음이지 물었다. “봉사란 자기만족이다. 이걸 해서 내가 기쁘고, 내가 행복하다. 그러다 보면 주변 사람들도 기쁨과 행복을 같이 느낀다. 봉사는 선순환이 되는 자기만족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들로 인해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크게 줄고, 마을주민들도 관심을 보이고 응원해 준다. 그래서 그녀들은 아침마다 신나게 시흥천으로 향한다.

 

그녀들의 바람은 ”시흥천을 널리 알리고, 깨끗하고 쾌적한 산책로에서 마을주민들이 맘편히 힐링할 수 있고, 흐르는 물도 깨끗해져 정왕동의 명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다. 하지만 주변을 살피고 서로 공감하고 연대하는 그녀들. 건강한 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선한 영향역을 발휘하는 슬기로운 마을생활을 하고 있는 그녀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이 글은 시흥시자원봉사센터 '공감' 가을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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