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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120% 열정으로, 선한영향력 전파”

김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1/02/23 [18:12]

임병택 시흥시장, “120% 열정으로, 선한영향력 전파”

김영주 기자 | 입력 : 2021/02/23 [18:12]

▲ 임병택 시흥시장     ©컬쳐인

 

▲ 임병택 시장과 시흥인터넷신문사 대표들과의 인터뷰 모습.     ©컬쳐인

 

[시흥인터넷 대표신문 정미옥 ․ 김영주 공동취재] 지난해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의 선물인 양, 시흥시 인구가 50만 명을 돌파했다. 1989년 시 승격당시 93,284명의 인구는 12월24일 오후6시 500,036명이 되면서 전국 17번째, 경기도 11번대 대도시로의 진입을 이루었다.

 

50만 대도시로의 진입이 되면서 시흥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K-골든코스트 및 거북섬 사업, 서울대병원 및 시흥남부경찰서, 그리고 GTX-C 노선 유치까지, 그야말로 시흥시는 큰 호재를 얻게 되었다.

 

50만 시흥시민의 대표 수장으로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는 임병택 시장, 시흥의 대표 인터넷신문인 다빈영상미디어 정미옥, 컬쳐인시흥 김영주 기자가 2월22일 오후2시30분 시장집무실에서 소소한 인터뷰를 나누었다.
 
50만 시정을 이끌어가는 시장이기 전에 평범한 가장으로 두 딸 아빠로서의 삶과 임기 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시흥발전, 어떤 시장이 되고 싶은지, 2021 버킷리스트 등 질문은 가벼웠지만, 답변은 속내 깊은 정치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 임병택시장 취임초기 공직자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강조한 바 있다. 현재 임 시장은 저녁이 있는 삶을 지내고 있는지, 가족과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공직사회에 무리하게 선을 넘은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 갑질 시장이 되지 않기 위해 주말에는 업무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간혹 급한 일의 경우 문자로 보낸 적이 종종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시대에 돌입하면서 주말이라는 개념이 무너졌다. 시민들이 마지막으로 기댈 곳은 공직사회이기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했고, 고생하는 공직자들에게는 배려하려고 노력했다.

 

큰 딸은 6학년, 막내가 4학년이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늘 주말 없이 일 해 와서 오히려 주말에 점심 먹고 집에 들어오면 왜 일찍 들어왔냐고 우스개 소리를 하기도 한다. 여전히 꿈은 저녁이 있는 삶이고, 주말 저녁은 아이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두 딸의 커가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 그러나 때로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빨간색으로 ‘시장은 각성하라’라는 문구가 있었던 적도 있고, 은계지구 체육공원 문제로 아파트 단지 내에 온통 ‘시장은 물러가라, 무능한 시장’이라는 문구가 실린 현수막에 아이들이 놀란 적도 있다.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가슴 아픈 기억이다. 아이들이 어려서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핸드폰에서 정치인들의 기사를 검색하게 했다. 정치인들에 대한 여론은 좋은 기사 보다는 비판기사가 넘쳐나는 것을 보여주며 아이들을 이해시키려 했다. 이제는 아이들이 오히려 “아빠 괜찮아”하면서 묻는 것이 위로의 말로 들린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선 20일을 앞두고 장모님이 아이들을 돌봐주려고 오셨다가 별세하셨다. 그 뒤로 장인어른도 별세하시면서 ‘시장 직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다. 절제하며 일에 집중해 왔다.”

 

  • 어떤 시장이 되고 싶었는지.

“여전히 부끄럽고 부족하지만, 제가 가진 에너지 120% 이상의 열정을 쏟아 부었다. 양심에 비추어 부끄럽지 않다. 시흥의 변화과정을 보면, 감사하고 뿌듯함을 느낀다.

 

우리아이들은 보호받는 좋은 여건에서 살고 있지만 지하 단칸방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 아동 주거권, 아동학대 문제 등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시장이 되고 싶다.

 

오래 전에 본 레미제라블 뮤지컬에서 장발장 같은 시장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빵을 훔친 죄로 멸시 받고 천대 받던 장발장이 성당의 주교로부터 따뜻함을 선물 받은 후 달라진 장발장은 공장주로 백만장자가 되고 작은 소도시의 시장이 된다.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 시장이 된 장발장을 보며, 선한 사람들의 영향력을 전파해 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이러한 장발장이 18개 동에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한다. 선한 사람들의 연대, 용기를 복돋아 다른 분들의 삶을 구해낸 것, 그 역할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해주길 기대한다. 사람들의 선한 의지, 동장들의 적극 지원, 그리고 협의체의 리더십으로 가능한 일이다. 이를통해 선한 사람이 대우받는 사회,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개인적으로 처갓집의 아픔을 겪으며 마음을 비웠다. 대접받고, 돈 벌고 싶은 마음이 없다. 따뜻함과 배려의 아이콘 정직함을 무기로 조급해 하지 않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코로나 폭풍 속에 배가 떠있다. 거대한 배도 있고, 작은 돛단배도 있다. 자영업자 소공인을 살려야 한다. 지역이기주의나 조직화 된 목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작은 배, 약한 배에 탄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 임기 동안 역점 사업을 설명해 달라.

“서울대 사업을 성공시킨 것이다. 800병상 규모의 서울대 병원이 오는 것은 대기업을 유치 한 것 이상의 성과라고 본다. 조정식 의원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조 의원과 서울대 총장 공관에서 만나 서울대 병원 유치를 이끌어냈다. 서울대를 중심축으로 바이오산업, 제약 관련 사업 등 연결 산업들이 이뤄지면, 시흥시는 거북섬을 비롯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이어질 것이다. 올해는 서울대병원 예비타당성이 통과되는 것이 목표이다.

 

K- 골든코스트 또한 성공 적으로 이끌어 내야한다.  K-골든코스트는 월곶에서부터 시화MTV까지 이어지는 직선거리 10km(해안선 15km) 구간을 말한다. 시흥시는 이곳에 국가어항 월곶항, 황해경제자유구역, 시흥배곧지구, 서울대시흥캠퍼스 및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오이도 해양관광단지, 시화MTV 거북섬 해양레저클러스터를 비롯해 시흥스마트허브와 스마트시티까지 해양레저와 관광, 4차산업혁명 성장동력이 되는 산·학·연 첨단시설을 구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해안으로 만들기 노력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광역급행 철도인 GTX 노선 유치도 관건이다.

 

이밖에도 현재 ‘누구나 교육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시가 공적배움 시스템을 제공해 강남 사교육 시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는 교육문제에 승부를 걸 것이다.”

 

  •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는.

“재선에 도전하는 것은 정치인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정직한 재선’을 할 것이다. 의도적으로 조직적 홍보를 하거나, 경선을 대비하여 입당원서를 받거나, 공권력(관권)을 이용해 코드에 맞는 인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정치문화를 이뤄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렇기에 일단 마음을 내려놓고, 조급해하지 않는 것, 그것이 필요하다.”

 

  • 2021년 꼭 이뤄내고 싶은 버킷리스트.

“어머님을 모시고 아이들과 가족여행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추석, 올 설에도 어머님을 찾아뵙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당연했던 일상이 꿈이 되어버렸다. 2박3일의 가족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올해 꿈이다.”

 

 
    에필로그

임병택 시장 과 40여 분간 나눈 대화 속에서 임병택 시장의 따뜻함이 묻어 나왔다. 그는 ‘따뜻함과 배려’의 아이콘으로 뚜벅뚜벅 재선을 위해, 그만의 방식으로 제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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