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이마트 폐점 저지 공론화 지역사회 토론회시흥관계자들과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 우리 시화 이마트 직원만큼 절실하십니까?“시화이마트 폐점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김진곤)는 5월3일 오후5시 시흥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시화이마트 폐점저지 공론화를 위한 지역사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진곤 상임대표의 사회로 김성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이 이번 사태에 대한 주발제를 맡았으며, 홍은숙 민주노동자 시흥연대 의장 '폐점연기 합의불성실 이행과 노동자 고용불안', 김동우 마트산업노조 경기본부 사무국장 '폐점사태 해결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로 주제발표를 했다.
토론회는 이마트 폐점 연기가 명백히 폐점합의가 아닌, 고용대책을 세우기 위한 합의임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성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은 성담유통이 매년 수십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경영상 위기 주장의 허구성을 지적하고, 임대사업으로 전환하려는 의도에 대한 우려를 설명했으며, 홍은숙 민주노동자 시흥연대 의장은 4월 3일 이소춘 부시장과 김동우 마트노조 사무국장, 홍필선 시화이마트 대표 이사간 시화 이마트 폐점에 대한 합의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김동우 마트산업노조 경기본부 사무국장은 신계계 정용진부회장, 성담 정경환 부회장을 시화 이마트 폐점 문제 해결의 키맨으로 보고 앞으로 우리의 현재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수정 시흥시민단체연대회의 관계자는 향토기업임을 내세우는 ㈜성담이 시흥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켜왔는지 살펴보기 위해 ㈜성담의 소금창고 훼손 역사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곤 대책위 상임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화이마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다는 경각심을 갖기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발제 - 김성혁(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 경영학 박사) ㈜성담의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2011년~2013년은 이마트 유통매출로 매년 1000억원, 임대 매출은 매년 60억원으로 거의 이마트 유통매출로 수익을 내왔다. 2014년부터는 유통 매출로 매년 500~800억의 수익을 내고, 임대 매출로 매년 70억원의 수익을, 성담솔트베이 골프장 운영으로 매년 140억~180억의 수익을 내고 있다. 이처럼 매년 수백 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어 경영상의 위기가 있다는 ㈜성담 측의 주장은 근거가 취약하다.
또한 특징적인 것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세금과 임금 지출 등을 모두 제외한 평균 당기순이익이 368억원인데 배당금 수입이 평균 115억원으로 30%가 넘는 수익을 배당금으로 가져가고 있음. 코스피 평균 배당이 20%대 후반이 평균인 점으로 미뤄봤을 때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 시기 매출하락을 호소하던 2020년에도 180억원의 배당금을 가져갔다. 2018년에는 성담유통의 당기순이익이 43억인데 65억원의 배당을 가져감. 일년내내 벌어놓은 것보다 배당을 더 많이 가져갔다. 적자일 때 배당을 가져가는 회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뿐더라 보통 자본으로 모아놓았다가 투자를 하거나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적립하는데 오로지 주주배당으로 가져간 점을 지적했다.
성담유통은 2000년 5월에 개점해 매년 수십억원의 수익을 내오며 주식회사 성담을 먹여살린 효자기업이다. 22년간 이마트 사업 중 딱 한번 코로나 시기였던 2020년도 적자를 봤다는 회사의 주장에 대해서는 감각상각비를 책정한 회계 장부상으로만 적자일 뿐 현금유출이 없어 적자로 보기 어렵다.
성담유통은 자산은 350억(2021년 기준), 부채는 95억으로 부채비율이 37.3%밖에 되지 않는다. 부채비율 200% 넘어가야 부실기업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해주지 않고 보통 일반기업의 부채비율이 100%정도 인 것으로 미뤄봤을 때 재무상으로 건전한 우량기업임. 재무상태로는 폐점을 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회사의 전략을 보면 임대업으로 돈을 벌고자 하는 것을 예측할 수 있음. 정왕동 일대의 용적률이 높아지면 임대를 많이 주어서 이익을 많이 내려고 하는 의도가 보인다. 현재 자리에서 입점업체들만 영업을 하고 임대료만 받아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고물가, 고금리로 임대장사가 어려운 시대가 옴. 임대 공실률이 높아지는 등 현시점에서 임대업으로의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해 보인다. 흑자를 유지하며, 부채도 없는 회사를 굳이 정리하고 600여명의 가족이 먹고사는 일터를 없애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주제 발표 1. - 홍은숙(민주노동자 시흥연대 의장) 성담유통이 어려워서 폐점한다면 이해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아서 화가난다. 페점 소식 또한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라 상견례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등 향토기업이라고 자칭해온 ㈜성담이 135명의 정직원과 600여명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이렇게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매우 비도덕적이다.
4월 3일 이소춘 부시장과 김동우 마트노조 사무국장, 홍필선 시화이마트 대표 이사가 시화 이마트 폐점에 대한 합의를 진행한다. 합의 1번항인 ‘시화이마트 폐점은 2022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와 8번항 ‘신세계 유치 등 고용 대책 마련을 위해 서로 노력한다.’는 것을 주요하게 봐야한다.
이는 폐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시간을 연장한다는 의미임을 알기에 현재 직원들이 불안해하며 벌써 직원 10여명이 희망퇴직 등으로 사직했고, 유니클로, 삼성전자 등 20여개 입점업체들이 나간 상황이다. 물건이 없는 마트, 빠져나간 물건을 매대에 채워놓지 않은 상황이 45%이상 매출이 떨어지는 원인이며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지게 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안에 신세계와의 재계약을 하거나 시화 이마트 운영에 대한 전원고용승계를 전제로 한 신세계 직영점 전환을 해야 하는 것이 합의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시화 이마트 폐점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의 투쟁으로 폐점 연기의 성과를 만들어냈지만 여전히 폐점 입장도 변함이 없고 시흥시 또한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시흥관계자들과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 우리 시화 이마트 직원만큼 절실하십니까?“ 성담유통 관계자들에게 묻고 싶다. ”시화이마트는 단순히 이윤창출을 위한 자판기에 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조합원들에게는 직장이자 우리 가족을 지켜주는 또하나의 가족이다“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 것이 회사의 의무임. 폐점연정의 고비를 넘겼지만 오늘 토론회는 조합원들의 절실함을 보며 폐점반대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5월 10일 사측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있는데 공염불의 이야기가 아니라 구체적 대안을 가지고 사측이 노동자들을 만나야 한다. 이소춘과 부시장과 홍필선 대표이사는 4월3일 합의의 정신이 맞는 폐점철회를 위한 대안을 만들어 와야한다.
주제 발표 2. - 김동우(마트산업노조 경기본부 사무국장) 오늘 토론회는 시흥시에서 다루어야 할 주제라고 생각함. 선거 때문에 오늘 토론회에 많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시흥시가 4월 3일 합의 등 적극적인 역할을 많이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역할을 많이 해주기를 기대한다.
시화 이마트 폐점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공동대표 15명, 시민사회단체, 양대노총을 포괄한 노동단체, 제정당, 상가 및 주민조직까지 망라된 명실상부한 시흥시의 대표단체로 되어 시화이마트 폐점 저지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다.
회사는 적자를 폐점의 주이유로 들었지만 재무재표가 공개되면서 적자가 아님이 밝혀지자 원인을 미래가치라는 단어로 전환해 사용하는 기만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
3월16일(수) 시흥시청에서 노조(김동우 사무국장, 이정환 지회장, 엄성일 사무장, 신순애 부장)와 성담유통(홍필선 대표이사, 황규호 이사, 김광운 매니져), 신세계(홍성수 상무, 정기철 부장), 노사정대표(한국노촐 시흥지역지부 김진업 의장)이 모여 첫 시화이마트 폐점 사태 해결을 위한 TF를 진행했다.
3월25일 시흥시장 임병택, 조정식 국회의원, 장재철 당협위원장 등 시흥시 리더들과 성담 유통의 시화이마트 폐점 일정 강행 중단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 채택했다.
5월20일 회사의 컨설팅 중간보고가 나온다. 이마트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보고이다. 노동자들의 고용에 대한 대책에 대한 내용이 없어 중간보고 발표 이후 폐점문제의 키맨인 신계계 정용진 부회장, 성담 정경환 부회장에게 우리의 현재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한다.
또한 5월 14일 이마트에서 시흥시 시장·도의원·시의원 후보들과의 정책협약식을 통해 이마트 폐점 철회와 고용보장, 정왕동 살려내기를 내용을 합의할 예정이다.
노동조합과 범시민대책위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지역 정치인들이 시화이마트 폐점 저지를 위한 가장 큰 역할을 해야한다.
우리는 성담의 홍필선 대표와 시화 이마트가 신세계직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향이다라는 합의를 한 바 있다. 우리는 적이 아니라 고용을 책임지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임을 알릴 예정이다.
플로워 토론 - 김수정(시흥시민단체연대회의) 솔트베이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서 ㈜성담이 시흥시와 시흥시의회, 전 시흥시장까지 유린해온 역사를 설명하고자 한다.
2000년 이전부터 골프장 계획을 세우고 ㈜성담이 로비를 통해 시의 개발 용역계획에 항상 골프장이라는 단어가 반영되도록 해왔다. 당시 정종흔 시장이 당선시 갯골생태공원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출했다. 당선후 그린벨트 개발 승인을 받지 않고 진행하다가 그린벨트 훼손으로 처벌되어 집행유예됐다. 진보적인 시민사회 단체들이 구명운동까지 했다.
정종흔 시장은 또한 구두로 갯골생태공원 부지 45만 평 사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실제 산책로를 만들기도 했다. 성담에서 사유지 무단점검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해 구두합의가 인정되지 않아 성담이 승소했으며, 3억5천만원 배상 결정을 받은 것은 시장의 굴욕으로 볼 수 있다.
2003년 정왕동, 장곡동에 골프장 건설을 발표했다. 정종흔 시장 처벌 이후 그린벨트 관리계획 승인이 났다. 2006년 이연수 시장이 당선되어 그 해 8월 갯골생태공원 축제가 시작됐다. ㈜성담은 2007년 6월 4일에 40개 중 38개동 소금창고를 부쉈다. 지역시민사회단체는 시민행동으로 촛불을 들고 골프장 건설 반대를 외치게 됐다.
2007년 5월 30일 시장과 간부공무원이 합석한 만찬 장소에서 ㈜성담 회장이 소금창고 철거를 언급했을 때 시장은 단호하게 반대를 했다고 하지만 6월 27일 시민단체들과 ㈜성담 회장의 면담에서 ㈜성담 회장은 ‘전체 철거는 어렵지 않나’라고 시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
소금창고는 1930년대 조성된 소래염전에 들어선 것으로 옛 염전의 경관을 잘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성담의 소금창고 무단철거 행위는 문화재청의 소금창고 근대문화유산 심의가 보류되는 아픔을 겪었다가 2022년 4월 6일 예소 소래염전 소금창고 2동이 경기도 등록문화재에 등재됐다.
<저작권자 ⓒ 컬쳐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