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써밋플레이스 C2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는 10월 27일 오후 5시 700여명의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아브뉴프랑 시계탑 앞에서 '초고압선 매설공사 결사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 

이번 집회는 초고압선 노선이 우회노선으로 변경되자, 이 일대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추진되었다.

▲ 초고압선 노선도     ©컬쳐인

대책위 측은 "오래전부터 한전이 제시하고 시에서 소송을 벌여 패소한 원안노선(빨강색)에서 갑자기 우회노선(파랑색)으로 변경되었다"며 "노선 변경으로 공사비가 약 400억 이상 증액되고 공사기간이 연장되는 이해할 수 없는 노선"이라고 밝혔다.

또 "가칭) 서울대 우회노선은 정왕동 구도심과 신도시 가장자리를 지나며 수많은 상가, 오피스텔, 한라아파트 전체와 써밋아파트 사이를 관통하면서 피해 범위만 확대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배곧주민들의 초고압선 반대 집회     ©컬쳐인

관련하여 비대위 관계자는 "서울대 우회노선도 이해하기 어렵고, 더 나아가 한전과 시흥시가 주민 의견 수렴 절차조차 거치지 않고 국책 사업이라는 명목 아래 특고압선 매설을 강행하려 한다"며 “주민의 생명권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에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배곧써밋플레이스 C2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게시한 현수막     ©컬쳐인

대책위는 11월3일 오후5시 서울대협력센터 앞에서 '배곧내 초고압선 결사반대' 2차 집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 거리에 게시된 현수막     ©컬쳐인

한편 정왕동에서도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정왕4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현재 지역 이슈인 초고압선 배곧지역 통과와 관련하여 정왕동 통과지역인 봉화로-함현고-대림4차-동원아파트 구간의 주민들의 목소리는 전혀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이 지역의 주민들의 목소리도 대변해 달라"고 했다.

해당 구간은 함현초,중,고등학교가 접해있고, 이미 2015년 154KV의 초고압선이 매설되어 지나감에도 추가로 345KV의 초고압선이 추가로 증설될 계획이며, 500KV의 초고압선이 학교 및 통학로, 공동주택아파트 단지를 지나가는데데, 공사에 대한 어떤 설명이나 안전성에 대해 학교 및 지역주민에게 이해를 구하는 절차가 없없다고 밝혔다.

정왕4동 주민들은 "함현초,중,고 학생을 둔 가정에서는 모두 이 점을 염려하며 목소리를 내어보지만. 배곧지역 통과여부만 이슈화 될 뿐 배곧의 진입여부의 기점이 되는 봉화로 라인의 현 상황도 심각한 문제"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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