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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문명이 만들어낸 환상

생태영성은 비문명적 사유와 생활방식이다-(2)

변현단 연두농장 대표 | 기사입력 2011/08/31 [01:39]

사랑은 문명이 만들어낸 환상

생태영성은 비문명적 사유와 생활방식이다-(2)

변현단 연두농장 대표 | 입력 : 2011/08/31 [01:39]
농사는 ‘문명적 사랑’이 절대적이다. 내가 말한 문명적 사랑이란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러한 사랑방식-열심히 보살펴주는 일을 말한다. 인간과 식물의 실험에서 보는 것처럼 양파에게 관심과 애정을 더 쏟으면 더 잘 자란다는 보고는 맞다. 문전옥답이란 그런 것이다. 농사는 작물을 키워 자신의 목표를 달성해야 것이다. 흔히 말하는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나는 남녀의 사랑을 사랑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극단적 표현을 빌리자면 페르몬이라는 성적 호르몬의 유인작용이라고 생각한다. 페르몬적 좋아하는 단계가 끝나면 농사처럼 경작을 해야 한다. 관심을 주고 예뻐하는 애완적인 사랑을 호소한다.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사랑을 경작해야 한다. 이는 문명과 더불어 발생한 것이리라.  
 
농사는 자연의 수탈행위다. 서로가 얽혀 그물처럼 서로가 존립하고 살아가는 것이 자연계이기에 어느 한 개체의 수탈행위는 최대한 줄여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는 수탈행위가 작은 농사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게 먹고 적게 써야 한다. 잡초와 작물을 구분하지 않고, 버림이 없어야 하는 생활이어야 한다. 가능하면 자연에 맡긴 생태, 간섭을 최대한 줄이고 자연 그대로 놓아두며, 간섭을 줄이는 것이 가장 생태적이며 자연적이다. 농사를 그렇게 한다는 것은 사실 농사를 짓지 않는 것과 같다.

현대문명 속에서 사는 인구가 자연스럽게 살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되도록 적게 사용하며 수탈행위를 적게 하는 농사로 전화하는 것이 순차적이다. 자연의 자정작용은 과적한 모든 것을 자신의 용적에 맞게 줄여나갈 것이다. 이것이 자연재앙의 형태와 과학기술문명에 의한 사건사고로 인해 인구조절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다시 사랑이 라는 주제로 돌아가면 사랑이라는 것도 자연스러워야 한다. 자연스럽게 너와 나가 독립적이면서 그물망처럼 엮여 있는 것을 말한다. 간섭을 줄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자연의 질서 속에서 편입되어 자연스럽게 간다. 이는 사랑이란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질서 속에 있는 것 자체가 사랑이지 않을까?
 
‘사랑’ 이라는 개념의 출현은 종속과 억압 등이 나타나면서 생긴 개념이지 않을까? 문명이 생기면서 말한 것이다. 인디언의 언어에는 사랑이란 말과 강조된 것이 없다. 그냥 모든 것이 자연의 질서 속에서 순응하면서 생기는 것만이 있다. 그들의 언어는 자연을 묘사한 것들이다. 현대인의 관계는 사랑의 눈물짓고 사랑으로 마음이 아파하고 사랑으로 갈등하고 사랑하지 못해서 애태운다. “ 도시 사람들은 사랑이 부족한가 봐요? 대중적인 노래에는 사랑이라는 말만 있으니까요. 우리의 노래가사에는 자연에 관한 밖에 없답니다.”
 
비문명적 생활양식에서는 짝이 되어 자식을 낳으면 자식을 자연 속에서 키우게 된다. 부모는 그저 보조자의 역할이다. 사랑으로 자식을 종속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연의 질서 속에서 부모와 자식이 있으며 생명이 있고 생활이 있다.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문명이 만들어낸 갈등의 주요 요소다. 문명적 사랑은 제도를 만들어내고 제도 속에서 안주하려고 한다. 결혼제도가 그러하다.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자연에 맡기지 못한다. 비문명적 사회에서는 헤어짐도 만남도 잦지도 않을뿐더러 그러한 감정의 변화도 거의 없을 것이다. 그들의 짝에 대한 가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문명이 개입되면서 사랑이란 것은 자연으로부터 분리되어 인위적인 희노애락애오욕의 구심점이 되었다.
 
최소의 단위를 형성하는 것이 가족-사랑이라는 등식은 정착을 통한 농사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므로 만들어진 제도일 것이라고 유추해본다. 이에 반해 유목민들은 더 작은 단위로 만들어지면서 그들의 삶은 나눌 수 있다. 인구의 조절은 그들의 생활양식 속에서 가능하다. 노자에서 말하는 자연의 無仁. 자연의 힘은 그러하다.
 
신이 만들어진 순간부터 사랑을 말한다. 신과 사람의 내리사랑, 부모의 내리사랑, 그저 주는 것만이 사랑이라면 사랑이다. 그저 주는 것. 받을 생각하지 않는 것. 그 외에 사랑이라고 외칠만한 것은 없다. 자연은 사랑도 증오도 없다. 자연만이 있을 뿐이다. 있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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