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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한복판에 ‘벼룩시장’ 열린다

상업적 목적보다는 물물교환이나 ‘아나바다’ 하기 위한 것

이민선 기자 | 기사입력 2012/05/04 [00:56]

재래시장 한복판에 ‘벼룩시장’ 열린다

상업적 목적보다는 물물교환이나 ‘아나바다’ 하기 위한 것

이민선 기자 | 입력 : 2012/05/04 [00:56]
▲벼룩시장을 주최한 이준호 작가.  


재래시장 한복판에서 벼룩시장이 열린다. 오는 5월4일에서 6일까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시장 공터에서 누구나 참여해서 아무거나 자유롭게 팔수 있는 ‘석수 벼룩시장’이 개장된다.

행사를 주최한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 측에 따르면 ‘누구나 돗자리를 가져와서 아무거나 깔아놓고 팔 수 있다’ 고 한다. 단, 지나친 상업성은 일찌감치 배제 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기업판촉 행위, 고가의 상품을 고가로 파는 행위 등은 금지시킨다고 한다.

<스톤앤워터> 는 경기도 안양시 석수시장에 있는 자리하고 있는 ‘보충대리’ 공간이다. 여기서 ‘보충대리’ 란? 기존의 전시공간 (미술관과 기존의 대안공간을 포함한 화랑, 겔러리)을 보충, 대리하는(supplement) 공간을 뜻한다. 즉 Stone & Water는 좁은 미술 영역을 생활로 확장, 부재, 결손, 부족, 손상된 도시 환경과 생활조건들을 보수, 보완, 보충, 대리하는 적극적 예술공간을 말한다.

‘스톤앤워터’ 와 함께 ‘석수 벼룩시장’을 주최한 이준호 시화공예 작가는 “상업적 목적보다는 물물교환 한다는 의미...음 그보다는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고)하자는 의미가 강하다. 아직 쓸 만한데 집에 묵혀 두고 있는 물건을 가지고 나와서 팔기도 하고, 그러면서 이웃들 얼굴도 보고...머 그런 의미” 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준호 작가는 이 기간에 시화전을 한다. 그가 틈틈이 만들어 놓은 작품 약 40점을 선보인다. 또 꽃병에 글씨와 그림을 쓰고 카네이션을 꽃아 놓은 일명 ‘카네이션 꽃병’을 판매 할 예정이다. 원하는 글자를 즉석에서 써주고 간단한 그림도 구매자가 보는 앞에서 그려준다.

시화공예는 사람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와 표현된 시나 글을 그 느낌이 잘 살아나도록 바탕이미지를 만들고 글씨를 새겨 넣어 다양한 예술품이나 생활소품으로 만드는 공예다. 또, 옛 선비들이나 화가들이 즐기던 문인화나 서화를 보다 현대감각에 어울리게 다양화한 감성표현 공예이기도 하다.

재료는 다양하다.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든 것이 소품이 된다. 컴퓨터 부품, 캔, 부서진 전등, 광주리, 저울 등. 이 작가 눈에 띄는 모든 것이 소품이 된다. 이 작가는 ‘시화공예’ 창시자다. 27 년 전,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던 소년 이준호가 멋진 시 옆에 삽화를 그려 넣은 것이 ‘시화공예’ 시초다.

‘석수 벼룩시장’ 에서는 중고 물품만 판매되는 게 아니다. 석수 시장에 자리를 잡고 있는 예술인들 작품을 직접 보고 구입 할 수도 있다. 이 밖에 물레를 돌리며 직접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마녀공방(석수시장 내 위치)에서는 도자기 물레 체험 장 과, 머그컵(접시) 페인팅, 목걸이 만들기 체험장을 운영한다. 금요일인 4일 에는 이규찬 화백이 직접 펜을 들고 나와 석수 벼룩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캐릭터’를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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