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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곡버스공영차고지, 합의 '불발'

시흥능곡입주자들, '전면 백지화' 요구...비대위 구성

김영주 | 기사입력 2009/06/08 [22:49]

능곡버스공영차고지, 합의 '불발'

시흥능곡입주자들, '전면 백지화' 요구...비대위 구성

김영주 | 입력 : 2009/06/08 [22:49]
▲ 시청앞 1인 시위    © 컬쳐인
능곡공영버스차고지 문제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극단으로 치닫게 됐다.

신안인스빌 입주자협의회는 6월7일 오후7시 차고지 문제에 대한 주민총회를 개최, 사실상 '전면 백지화'의 입장을 갖기로 했다.

시흥시는 지난 5월13일 '능곡차고지를 임시차고지로 건립후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며, 입주민들의 의견을 요청했으나, 입주자들은 여러차례 논의 결과 '시흥시의 이전약속에 대한 신뢰성 부족, 주민의겸 수렴의지가 전혀없는 교통행정과의 일방적 행정처리'를 보며, 앞으로 '차고지 백지화를 위한 활동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신안인스빌 주민총회 결과를 시흥능곡G센트럴시티연합회에서도 지지함에 따라, 6월5일부터 신안인스빌 입주민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1인 시위도 대규모 집회로 열릴 계획이다. 6월8일에는 이같은 활동을 진행할 '능곡차고지 전면 백지화를 위한 비상대책위'도 구성할 계획이다.

김재두 신안인스빌 입주자협의회 관계자는 "차고지 건설로 인해 주민들이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만큼 충분한 이해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함에도 불구 '기일내 주민들이 의견제시를 하지 않으면,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공문 등은 쌍방향 대화를 차단하고 있다"며 "만약 주민 합의없는 일방적 공사를 강행할 경우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주민들과 시흥시간 '능곡버스공영차고지' 문제가 크게 확산된 데에는 근본적으로 시 행정에 대한 주민불신이 극에 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 행정에 대한 주민불신 크다. "임시차고지 건립후 이전 주민들 '글쎄?!"

▲ 5월25일 진행된 김윤식 시흥시장과 입주자들과의 간담회.     © 컬쳐인
이에앞서 5월25일 오후6시 신안인스빌 2층 관리사무실에서 김윤식 시흥시장이 직접 나서 진화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공염불로 끝나게 됐다.

김윤식 시장은 "이미 국,도비로 5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토지매입을 하는 등 예산집행이 이뤄져 백지화하기 어렵지만 추가로 능곡차고지를 대체할 후보지 선정을 위한 용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시차고지에 82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되는 만큼 이전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민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예산을 최소화하여 70억원을 들여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국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도 "능곡차고지를 당초 9,600㎡에서 6,000㎡로 줄여 능곡을 경유하는 버스 27대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장현,목감지구 건설로 교통수요가 늘어나므로 그 시기에 맞쳐 차고지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러나 입주자들은 오히려 "소사원시선 관련 장현지구에 종합환승센터(전철,버스 연계수단)가 건립되는 것과 관련 능곡차고지의 부지를 종합환승센터로 추가로 이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3200(강남행), 1(부천행), 20(안산중앙역행), 25(오이도행) 번 차량등이 능곡지구만 우회해도 굳이 차고지가 필요없는데도 강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안산역을 연계하는 2-3개 버스노선만 증설해도 되는데 82억원을 투자해 건립하고, 이후 이전하겠다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

더욱이 이미 큰 예산으로 건립된 능곡차고지 어떻게 이전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다.

시장은 '대화모색'하는데, 공무원은 '강행하겠다' 입장


▲ 주민들의 반발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는 김윤식 시장.     ©컬쳐인
김윤식 시장은 "능곡지구는 노약자들이 많이 거주해 개인차량이 없는 분들에게는 버스노선이 절박한 실정"이라며 "차고지 건립이 지연될 경우 신규 노선을 유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차고지 입지가 신안인스빌과 가까워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이 사실인 만큼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에 대해 입주자들은 "1차적으로는 피해를 입게된 사람들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2차적으로 임시차고지던, 백지화던 시민들이 균등하게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윤식 시장은 "이런 식의 간담회도 서로에게 지혜로운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것으로 대화를 통해 능곡차고지 이전 용역을 당기거나, 장현환승센터의 기능을 살펴보는 등의 대안 등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됐다"며 "서로가 신뢰하며, 마음을 열고 최적의 대안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대화 속에 일부 주민들은 차폐시설을 4m에서 6m로, 버스차량을 모두 CNG차량으로 해 오염,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이런 분위기도 시청에서 보낸 공문으로 급반전됐다.

공문은 '능곡지구 버스공영차고지 조성관계로 2009.5.13일과 5.25일 2회에 걸쳐 귀 연합회 대표 및 주민과 시장과의 대화를 실시하며 우리시의 입장을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이와관련하여 5.25일 대화 후 귀 연합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입장을 정리하기 위한 기간이 필요하다며 2009.6.7일까지 시의 방침결정 및 실행을 중지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따라서 귀 연합회의 공식입장을 통보하여 주실 것을 요청하오니 2009.6.8일까지 의견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기한내에 의견통보가 없으시면 우리시 입장대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니 그리아시기 바랍니다'는 내용을 담았다.

공문을 본 시민들은 '이런 식으로 공무원들은 늘 일방적'으로 능곡버스공영차고지 문제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하겠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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