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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시장, 고 제정구 의원 앞에 서다

"많은 어려움과 힘든 과정 겪어 오히려 성숙한 모습으로 좋은 시장 될 것"

김영주 | 기사입력 2009/06/29 [12:45]

김윤식 시장, 고 제정구 의원 앞에 서다

"많은 어려움과 힘든 과정 겪어 오히려 성숙한 모습으로 좋은 시장 될 것"

김영주 | 입력 : 2009/06/29 [12:45]
▲ 김윤식 시흥시장이 조문을 하고 있다.     ©
고 제정구 국회의원의 비서를 지낸 김윤식 시흥시장이 지난 4.29보궐선거 당선인사를 뒤늦게 가졌다. 그동안 바쁜 일정으로 틈을 내지 못하다가 6월27일 제정구장학회 임원들과 함께 묘소가 있는 경남 고성을 찾았다.

먼저 인사를 한 것은 고 제정구 의원의 아내인 신명자 여사(복음자리 이사장)이다. 신 여사는 "고 제정구 의원님이 당선된 후 가장 먼저 한 말을 기억하시는지요. '저는 이제 여러분들에게 해드릴게 하나도 없습니다. 일하는 걸로 보답하겠습니다'는 말이었지요.

고 제정구 의원님이 많이 사랑했던 김윤식 시장이 일잘하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써 도와줘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시흥시가 새롭게 태어나도록, 시흥의 역사를 바로세우는, 더 나아가 고 제정구 의원의 가치관을 닮은 김 시장의 꿈이 제대로 이루어졌으면 합니다"는 말로 참여한 사람들에게 인사를 대신했다.

▲     ©컬쳐인
오전7시30분경 출발해 12시경 도착한 고 제정구의원의 묘소에는 고성추모사업회 일원이 기다렸다. 먼저 신명자 여사의 참배 이후 김윤식 시장 내외가 제를 올렸다.

김 시장은 "언젠가부터 시흥살림을 챙기고 싶다는 바람이 좋은 운을 타고 이뤄졌다"며 "의원님의 명예에 누가되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되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싶었고, 기쁜 소식을 전하게 돼 감동스럽다"고 강조한 뒤 "의원님, 잘하겠습니다"고 인사를 올렸다.

▲함께 참배하는 제정구 장학회 일원들.     ©컬쳐인
제준호 고성군의회 의장도 고성의 친환경쌀과 공룡넥타이를 김윤식 시장에게 전달하며 "이곳에 오는 모든 사람들이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시정발전을 위해 힘써주길 바라며, 앞으로 제2의 제정구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제준호 의장은 또 "김윤식 시장이 잘한 것은 칭찬하고, 잘못된 것은 지적하여 올바른 시정을 이끌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심병현 제정구장학회 고문도 이번 행사의 동기를 설명하며 "고 제정구 의원이 30여년을 시흥에 살면서 시흥에서 했던 일들이 아름답고 빛나기에 그의 비서출신들이 곳곳에 자리잡아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특히 시흥의 경우 백원우, 조정식 양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최근에는 시장보궐선거에서 김윤식 시장이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 오늘의 자리는 "김윤식 시장이 고 제정구 의원의 철학을 배우기 위해 온 자리"라고 설명했다.

▲  제정구 의원이 첫 선거당시 썼던 홍보유세물을 김윤식 시장에게 전달했다.   ©컬쳐인
신명자 여사도 유족대표로 나서 "고 제정구 의원께서 김 시장이 비서일 때 누구보다도 많이 사랑해 최연소 도의원이 되었으나 이후 많은 어려움과 힘든 과정을 겪어 이젠 오히려 성숙한 모습으로 좋은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 여사는 그 뜻을 더 잘 이어가도록 고 제정구 국회의원이 첫 선거에서 사용했던 홍보유세물을 김윤식 시장에게 건넸다. 그 홍보물에는 '분명한 대안, 강력한 추진력'이라고 적혀 있다.

▲ 다함께    ©컬쳐인
7시30분 경 시흥에 다시 도착했을 즈음 김윤식 시장에게 '오늘 고성묘소에 다녀오게 된 배경과 어떤 정치철학을 일구고 싶은지, 시정 두 달의 느낌'을 질문했다.

-오늘 고성묘소에 다녀오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요.

당연히 선거가 끝난후 조용하게 인사하고 싶었으나, 일에 밀려 날짜를 잡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오늘 고 제정구 의원을 아끼고 사랑하신 분들과 함께 방문해 앞으로 열심히 잘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것이다.

▲ 고 제정구 의원의 앞에서서 '잘하겠다'는 인사를 하고 있는 김윤식 시장  ©
-앞으로 어떤 정치철학을 일구고 싶은지요.

개인적으로 가훈이자, 정치철학이 늘 고 제정구 의원이 강조했던 '가짐없는 큰 자유'이다. 한 도시를 발전되고 중요한 도시로 평가하는 기준이 도로, 건설 등이다. 과연 이런 도시가 좋은 도시, 행복한 도시일까 생각한다. 규모, 속도, 크기, 화려함 등 이런 것들에 대한 맹목적 추구가 아닌 없는 가운데 행복을 느끼는 도시를 일구고 싶다. 한 도시를 경영하고, 미래를 설계함에 있어 가짐없는 큰 자유라는 철학에 기초하고 싶다.

즉 물리적, 물질적 조건 등에 의한 삶의 질이 아닌 '느낌이 좋은 도시'를 만들고 싶다. 빈자리속 여유와 걸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은 도시 등 그런 정치를 하고 싶다.

-시정업무에 임한 지 두 달입니다. 느낌이나 하고 싶은 말은.

생각보다 노동강도가 세고, 체력적으로 힘이 든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일하는 만큼 하늘도 돕는 느낌을 받는다. 그린벨트 해제가 그렇고,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문제도 그렇다. 또 승진요인이 많은 인사를 통해 조직이 활력을 붙는 등 운이 좋은 것 같다. 전철사업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인사의 기준은 무엇이었는지.

인사란 특정한 상황이 있거나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근평, 경력, 다면평가 등의 기준을 두고 인사 승진서열을 정한다. 이번 인사의 경우에는 평소 괜챦은 자원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상위권에 있었다. 물론 개량화된 인사서열로 불합리한 점도 있지만, 현행 시스템을 존중하며, 허점을 보완하려 애썼다. 다만 직원들에게 분명히 한 것은 '공무원이 자기 인사를 자기가 하고 다는 것은 절대 감점이다'는 의사표시를 강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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