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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쿵쾅쿵쾅'했던 주님은 페미니스트

여성인권영화제, 지난 1일 시청늠내홀에서 상영

김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6/07/19 [05:33]

'가슴쿵쾅쿵쾅'했던 주님은 페미니스트

여성인권영화제, 지난 1일 시청늠내홀에서 상영

김영주 기자 | 입력 : 2016/07/19 [05:33]
▲주님은 페미니스트 포스터      ©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주최한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이 7월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다. 시흥여성의전화는 7월1일 시청늠내홀에서 '주님은 페미니스트'와 '달팽이'를 상영했다. 여성인권영화제를 주최한 한국여성의전화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으며, 시흥여성의전화는 지난 1997년 창립해 내년에 20주년이 된다. 그런 점에서 지역안에서 '성차별 종식'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이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주님은 페미니스트의 내용을 간략하면,
신앙보다는 더 높은 사명, 정의를 위해 가톨릭 사회에서 위험을 감수한 세 명의 겁없는 수녀의 이야기이다. 바티칸이 '급진적인 페미니즘'을 들먹이며 수녀들을 수사하고 문책하는 과정에서 그녀들은 가톨릭 교회의 미래를 위한 갈등의 상징이 된다. 그들은 물러서기를 거부하며, 가부장제 사회에 도전한다. 미국을 횡단한 '버스위의 수녀들' 캠페인은 소외된 사람을 지원하고 가톨릭 여성들의 종교적 평등을 위한 투쟁으로 이어지면서, 미국 정계와 교회를 변화시킨다. 수녀들의 이야기는 신앙과 도덕성을 진보운동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킨 캠페인 '급진적 은혜'로도 이어진다. 이 영화는 페미니스트와 중교계 사회정의 단체가 함께, 종교계 내부를 개혁하고 더 강력한 페미니즘 운동이 일어나도록 사람들을 이어주는 힘이 될 것이다.

"그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수녀가 됐을 뿐, 다른 이유는 없어요"

자기 독백이 이어진다. 사람들과 잘 소통하기 위해 수녀복을 입지않고,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사람들을 조건없이 사랑하는 것, 그것이 종교의 신성한 의무이자, 교회의 설립의무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한다. 또한 사회문제인 동성결혼, 피임 등의 문제에도 깊숙히 개입하고, 의료개혁안이 통과되는데도 힘쓴다. 왜 여성사제가 없는지 근본적인 교리에도 대항하자, 바티칸에서 2012년부터 사찰과 문책이 시작됐다.

그러나 수녀들은 이 모든 것들이 '마음깊이 이해한 후 이뤄진 행동'이라고 항변한다.

이를 지지하는 '우리가 함께 합니다'는 지지피켓과 수녀들을 지지하는 버스가 등장하는 등 이기주의를 배제하고 연대의 모습이 보여진다. 수녀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사람다울 때는 연대와 협력 입니다". 수녀들은 또 "원하던대로 되었을 때 나는 겸손할 수 있는가. 그 생각을 하면 자신이 작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얘들을 건드린 신부보다 저 수녀들이 더 나빠요,라고 말하는 반대파 사람들도 있었지만 수녀들의 강단진 자기성찰과 시민들의 연대와 협력은 결국 남성중심적인 바티칸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되었다.

2014년 바티칸에서는 "우리는 이들(수녀) 덕분에 더욱 풍요로와 졌습니다. 대화에 귀 기울이는 것 신부들도 배워야 합니다"라고 발표한다.

수녀들은 "지지해준 신도여러분이 해냈어요"라고 기뻐하며, 2015년 4월 교회구조까지 바꾼건 아니지만 앞으로도 계속하여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자기성찰을 통해 실천의지를 보여준 수녀들을 화면속에서 보며, 오랜만에 '가슴 쿵쾅쿵쾅' 울림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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