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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 7단지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하는 이유'

목감종합사회복지관, '목감 LH7단지 지역주민 욕구조사 보고회'

김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6/12/04 [16:40]

'목감 7단지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하는 이유'

목감종합사회복지관, '목감 LH7단지 지역주민 욕구조사 보고회'

김영주 기자 | 입력 : 2016/12/04 [16:40]
▲ 목감 LH7단지 주민욕구조사 보고회     © 컬쳐인

 

목감종합사회복지관, 시흥시복지관협의회는 지난달 28일 오후2시 복지관 대강당에서 ‘목감 LH7단지 지역주민 욕구조사 보고회'를 개최했다.

목감 LH7단지는 목감보금자리 주택사업으로 영구임대+국민임대의 혼합지역으로 사회적취약계층이 입주해 있다. 관련하여 대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 공동으로 목감7단지 입주민 2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으며 이날 보고회를 통해 입주민들의 사회복지 욕구를 공유하고, 향후 입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정책제안들을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시흥은 목감보금자리 주택사업을 시작으로 장현지구, 은계지구가 입주하게 되며, 해당 지역의 경우도 사회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주민들의 입주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각종 편의시설 및 사회복지 인프라 확충계획에 대한 사전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즉 목감 7단지의 현 상황은 앞으로 예견될 '시흥시 사회복지 문제들의 바로미터'이다.


우선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 중 70대 이상이 45.3%(130명)을 차지했으며, 50대-50대 40.8%(117명), 40대 미만 40명(13.9%)으로 고령인구가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동거 가족수는 1명72%(203명), 2명 이상이 28%(81명)로 대다수가 1인 가구이며, 2명 이상 가구의 경우도 장애인이 동거하고 있거나, 한부모 가족, 부부만 거주하는 경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50만원 이하 66.7%, 51만원-100만원 이하가 17.6%를 차지하고 있으며, 300만원 이상은 1%에 그쳤다.

본인들의 건강에 대해서는 '건강하지 않다'가 80%로 대답했으며, 가정에서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저소득에 따른 생계의 어려움 28.1%, 의료비 부담 등 의료의 문제 20.7%, 가족에 대한 부양 부담의 문제 20.7%, 교통불편 및 정보접근의 어려움 20.7% 순으로 조사됐다.

복지관에서 우선해야 하는 사업으로 경제지원 서비스와 건강의료 서비스, 급식 및 생할가사 서비스, 상담서비스, 자립지원 서비스 순으로 설문했다. 목감 7단지 주민들은 입주전 시흥지역에서 82%가 거주했으며, 입주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집값이 저렴해서' 32.2%, '이사걱정을 안해도 되서' 19.6% 등으로 긍정적이었으나, 입주후 대중교통 불편 36.9%, 편의시설 및 여가문화시설 부족 19.4%, 새로운 이웃과 친해지기 어려움 12.5%, 경제활동 제약 및 경제적 기반해체 10.6% 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이외에도 관리비 부담, 비좁은 주거공간, 혼자 지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 소음공해 등을 문제로 밝혔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목감복지관의 역할로 지역주민 욕구조사 및 공청회 26%, 재미있는 활동 16%, 이웃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마련 14%, 다양한 주민모임 조직 및 주민교육 9%을 요청했으며, 이외에도 이동지원, 차량운행, 경제적지원, 교통문제 해결, 급식지원 서비스, 교육프로그램 등이 이뤄지길 희망했다.

주민들은 살기좋은 마을을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마을' 58.8%, '복지시설이 잘 갖춰진 마을' 35%, '주민들간의 협력이 잘되는 마을' 25.3%, '환경이 쾌적한 마을' 20.4%로 평가했다. 또 복지관을 이용하며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로 응답한 사람이 42%를 차지했으며, '내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게 되었다'가 35%로 응답했다.

 

▲ 패널토론     © 컬쳐인

 

마을단위 안전망, 지원체계 구축마련 시급

발표를 맡은 강점숙 목감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목감보금자리 주택지구 개발계획은 구도심과 신도심, 임대단지와 일반단지의 공존이라는 지역사회 변화를 맞고 있다"며 "목감동 주민들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마을공동체 사업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하여 "목감 7단지는 고연령층, 높은 비율의 장애인 가구와 1인가구,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주민 등 사회적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 대한 사회복지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며, 특히 이들을 위한 마을단위 안전망을 구축하여,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주민으로 정착할 수 있는 지원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패널로 나선 최연표 목감 LH7단지 노인회장은 "목감7단지 아파트는 국민임대와 영구임대가 공존하는 곳으로 국민임대의 경우에는 부부자녀, 한부모와 자녀, 독거노인 등 다양한 세대가 입주해 있으며, 영구임대의 경우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장애인, 고령자 등이 거주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로인해 세대간, 아파트 동간 불협화음과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연표 노인회장은 "새벽부터 시작되는 주변 아파트 공사로 인해 소음, 분진, 교통방해 등의 문제가 심각하고, 어르신, 장애인 등이 많은 세대 특성에도 불구 단지내 여가, 편의시설은 전무한 채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만 3곳"이라고 지적했다. 또 "고령자가 많다보니 복도와 베란다 등을 통한 흡연으로 인한 갈등,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류장까지 400M가 넘는 상황이어서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이 고립된 상황"이라고 설명했으며, 현재 아파트 내 조성된 주민편의시설과 복지시설이 방치되어 있으나, 당구, 탁구, 도서관 등으로 활용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만종합사회복지관 황재경 관장은 "이번 사회복지 욕구조사는 예상된 결과"이라며 "우리들의 일의 시작은 이 양적인 조사너머에 있는 구체적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 관장은 "사회복지 욕구조사는 양적인 조사이다 보니 그 구분된 지점의 개념들(교통편의 문제, 일상생활의 문제)이 보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아가는 과정부터 시작하면 될 것"이라며 "교통편의가 좋아지면 어디를 주로 가고 싶은지, 단지 내 편의시설이 필요하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곳이 필요한지, 일상생활의 문제는 어떤 것들이 해결되기를 원하는지를, 그 어려움을 복지관이 다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천천히 주민과 함께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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