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골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다'

청년기업 (주)인피루트의 새로운 도전

손보경 | 기사입력 2017/11/13 [23:53]

'대골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다'

청년기업 (주)인피루트의 새로운 도전

손보경 | 입력 : 2017/11/13 [23:53]

대야동 대골마을을 환하게 밝히는 공간이 생겼다. 대야동 문화복합공간인 ‘고유아리 청춘 다락방’이 대야동 주거지에 출현하게 된 것이다. 이곳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대야동에서 건전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피루트(대표 김지은)가 마련한 문화복합공간이다.
 

▲ 주민공유공간     ©컬쳐인


다락방은 대야동 주민들에게 문화생활의 공간이 되며, 주거 환경 내에서 문화생활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큰길가가 아닌 주거지 내에 둥지를 마련했다. 주변의 상권과 겹치지 않는 메뉴를 선별해 먹거리를 마련하고 주민들이 공간에 와서 쉬며 소통할 수 있기를 원한다. 청년과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를 정착시키고, 소통 공간이 되기 위해 좌식 공간을 만들고 벙커 침대 마련은 물론 청소년들의 재미난 쉼을 위해 보드게임 등을 비치해 이들을 맞이할 준비하고 있다. 좌식공간과 이층 공간은 마치 아지트 같은 분위기라 한 번 앉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을 것 같다. 다락방에서 공부하는 느낌이랄까. 아늑함이 느껴져 없는 시험이라도 만들어 이곳에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다.

다락방은 주민들이 소모임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며, 주민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먹거리 판매는 이곳의 지속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하게 된 것으로, 다락방은 먹거리와 놀거리, 취미거리 그리고 쉼터가 공존하는 공간인 것이다.
  

▲ 고유아리 다락방.     © 컬쳐인


다락방은 원도심재생추진협의회(크나큰)와 대야동주민자치위원회의 대골안길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하게 되었으며, 그 담당을 청년기업인 ㈜인피루트가 맡게 된 것이다. 공간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것에서부터 공사비를 아끼기 위해 공사하는 일까지 청년들이 직접 했다. 나무를 재단해 자르고 각을 맞춰 조립을 하고, 마루를 만들고 식탁을 만드는 일까지 직접하며 이 공간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인피루트의 공동대표인 김진각 씨는 “전공과도 사뭇 다른 작업이라 쉽지만은 않았지만 이번 공간을 만드는 것은 물론 인피루트 일을 하며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며 “하나하나 손길이 닿아 애정도 깊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들은 따복공동체가 운영하는 도시재생대학에서 8주간의 공부를 하며,  ‘2017 경기도 도시재생대학 최종발표 경연 및 수료식’에서 대골안길 조성사업으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크나큰 일원들이 직접 인테리어로 품을 들였다.     ©컬쳐인


이곳에는 가게 안에 가게(shop in shop)가 있다. 팔찌 등 주민들이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이나 중고물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홍보와 판매를 도와주고 있다. 입점비용 없이 수익의 10%를 내면 된다. 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서로 판매하고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함께 모여 축구경기를 보는 모임을 계획 중이다. 이는 대야동 사람들의 취미를 조사해 나온 것을 반영한 것이다. 영화를 함께 볼 수 있는 ‘시네마 레스토랑’도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이미 인피루트 팀이 거모동에 있을 때부터 해 오던 것이다. 함께 식사하며, 함께 영화 보며, 이야기 나누기,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욜로도 이곳에 가면 만날 수 있다. 대야동에서 먹을 수 없거나 평소 비쌌던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는 행사로 직접 만들거나, 호텔조리학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YOLO 밥상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파자마 캠프, 독서모임 등도 계획하고 있어, 고유아리 청년 다락방이 대야동 주거지 안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가 된다.
 
그동안 인피루트는 거모동 도일시장 안에서 도일발전소를 운영하며, 이미 주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 오고 있었다. 지역 상권의 홍보를 도와주고, 간단한 먹거리를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주민 소통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오다 대골안길 조성사업을 하며 대야동으로 이전하게 된 것이다. 또한 청년 기업으로서 청년정책협의체, 청소년수련관, 시흥시청, 페이퍼독 등과 이 외에 청년 기업들과 함께 연계협력을 하며, 청년 커뮤니티, 청소년 직업체험 등의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 주민공유공간 ‘고유아리 다락방;낮과밤’ 개소     ©컬쳐인


2017년의 어느 날부터인가 시흥의 행사장이나 모임 곳곳에서 젊은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파릇파릇한 열정을 보여 주었던 인피루트, 이제는 대야동 대골마을을 환하게 빛내며 주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인피루트가 만드는 무한(Infinite)한 길(Route)은 끝없이 길기만한 무한한 길이 아니라, 무수하고 다양해 많은 사람을 포용하고, 많은 사람을 만족하게 하는 길일 것 같다.  젊은 열정들의 파릇파릇한 기운이 전통이 있는 마을 대골에 신선한  생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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