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루와 같은 삶 꿈꿔요. '노래하다, 웃다'

고주희 서포터즈 | 기사입력 2018/08/07 [18:29]

알로하루와 같은 삶 꿈꿔요. '노래하다, 웃다'

고주희 서포터즈 | 입력 : 2018/08/07 [18:29]

무더위가 지속되는 7월 18일 오후 4시, CCTV 설치를 위한 공사가 한창인 알로하루(주)에는 맑은 눈을 반짝이며 사람을 맞는 이현정 대표의 환한 미소가 있기에 무더위가 잊혀졌다. 벽면 가득 빼곡히 진열된 악기들을 보는 순간 숲속의 음악대라는 동화책이 저절로 떠오른다.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유아용 악기 100여 가지와 수업 내용에 맞는 교구 3천여가지, 유아기(4세~7세) 아동들에게 자기표현이 가능한 오감이 포함된 활동음악수업 가능한 악기들로 가득찬 예비사회적기업 알로하루(주). 알로하루는 히브리어로  ‘노래하다. 웃다’의 뜻을 지닌 성경 속 단어라고 한다.

 

▲ (주)알로하루 이현정 대표     © 컬쳐인


종교가 있고 유아교육과 바이올린을 전공한 이현정 대표는, 5년 전부터 개인적 관심사로 안양에서 시작한 일이 법인 사업체로 꾸려지면서 2년 전, 이곳 시흥시 연성로 103, 남도타운 303호에 둥지를 틀게 된 이유는 함께하는 선생님들의 편리한 교통을 알아보다가 선택한 곳이다.


필요와 우연으로 선택하게 된 이곳이 호조벌과 연꽃테마파크가 있어서 생태적인 환경도 맘에 들지만, 사회적경제로 진입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좋아서 행복하다는 말에 따듯한 사랑과 신뢰가 느껴진다


주로 교육사업을 통해 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아기자기한 악기들을 이만큼 갖추기까지 몇 년간의 수입이 고스란히 재투자 되었기에 이공간과 악기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고 자부한다.
 

▲ (주)알로하루의 교구들.     © 컬쳐인

 

▲ 다양한 악기들.     ©컬쳐인


7월 1일자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알로하루(주) 이현정대표가 이 일을 통해 어떤 보람과 가치를 얻고 있는지 들어 보았다.


“순수하고 청초하게 보여서 다소 소극적으로 비춰 지는 나의 외면적인 이미지에 제약이 있었어요. 그런 나에게 악기라는 매개체는 내적인 나의 기질과 가능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나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지요. 어릴 때부터 자신을 마음껏 풍요롭게 표현하는 건강한 유아기를 보내고 성장한다면, 청소년기에 필요한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며 행복한 삶의 즐거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사람들이 악기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마음껏 발산하게 됨으로써 누구나 삶에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상처들을 스스로 치유하고 자존감이 향상되는 것을 보아왔다. 더불어 창작에 대한 무한한 잠재 능력을 발휘하게 되더라는 나의 삶에 경험과 커다란 교훈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한다. 사람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창작활동이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처럼 평범한 사람 누구라도, 포기하지 않고 몰입하면 얼마든지 창의력과 잠재력이 개발된다는 가능성을 사람들이 발견하게 해주고 싶단다.
 
미친 듯이 몰입하여 스스로 음원(작사와 표현기법 같은 창작 음악활동)을 만들고, 몇 년째 작곡을 해주시는 파트너 선생님이 함께 하는 덕분에 몇 백 곡의 음원이 세상의 아이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몇 곡을 들려 주는 동안 즐겁게 수업하는 아이들을 상상해 보았다.

음원을 만드는 창작활동에 몰입을 하다보면 일주일에 2~3번 밤을 새는 것도 다반사였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내어주는 모습을 통해 오해도 종종 받았다. 그러나 그것이 나답게 살아가는 길이고 즐겁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추구하는 가치가 궁극적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래서 작년6월에 진행된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교육을 듣게 되어, 시흥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행정의 도움으로 예비사회적기업 진입을 시도하였으나 사회서비스 수혜비율에 대한 인지 착오로 좌절을 경험하였다. 한 번의 좌절은 경험일 뿐 좀 더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회서비스 제공과 재능 나눔을 위해 시흥시장애인복지관과 네트워크를 통해 인연을 맺은 아이들에게 사회서비스를 매주 실천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장애인 대상자 특성에 적합한 악기제작과 음악 배움 환경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과 함께 특수공부도 해야 할 것 같은 부담도 가지게 된다는 대화에서 그녀의 열정, 사랑, 그리고 섬세한 감성이 전해졌다.

 

▲ 아이들과의 수업.     © 컬쳐인


7월 23일 오후 4시 장애인 아이들과 그날 수업을 진행하시는 선생님. 팀발레스(크기가 다른 북 두 개로 구성된 쿠바의 타악기)와 피아노 콩가 등 다양한 악기를 다루면서, 초등학교 3학년 황아무개 친구가 에그쉐이커를 흔들고 다니면서 몸으로 자기표현을 하고 있었다. 대야동에서 왔다는 정아무개 친구도 함께 여러 가지 악기들을 다루는 활동모습을 보니, 나도 그 속에 들어가 나의 내면을 표현하고 싶어지는 욕구가 생겼다.


장애인을 가진 부모로서 늘 목마름이 되어왔던 음악에 대한 배움의 장소와 선생님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이런 기업들이 지역사회에 많이 생기기를 바란다는 프로그램 참여 중인 어머니의 말씀 속에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기업가가 시흥에 발굴되기를 나 또한 기대하고 바란다

 

아이들이 수업하는 동안 부모님들과 담소를 나누며 웃는 이현정 대표를 보면서, 자발적인 열정과 사회적 가치를 닮아 실행하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내 자녀의 안심놀이터 알로하루(주)는 뮤직케어 힐링센터로 우수한 교사연수를 통해 자체적으로 악기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으로, 문의 전화는 031)311-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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