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빠른 개통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신안산선 시민연대)는 9월19일 오후2시 시청 시민관에서 신안산선 착공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산시 아파트입주자연합회 대표회장, 이희열 송산그린시티 총연합 준비위원장, 김현민 목감지구 입주자대표회의 총연합회장 등 7명의 아파트 연합회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각 지역의 시민들이 모이는 이유는 최근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 때문이다. GTX-A사업보다 신안산선 개통시기가 늦어지고 있는데, 정치적 작용이 있다는 우려이다.
신안산선 시민연대 측은 “2002년 건설교통부에서 신안산선 사업을 발표한지도 어느덧 16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신안산선이 표류하는 동안 같은 시기 신분당선은 이미 본선이 착공 및 완공되어 개통되었다. 추가 연장선조차 완공되어 개통되는 시점에 신안산선 사업은 여전히 착공조차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기자회견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현민 목감 총연합회장은 “최근에는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신안산선보다 한참 늦게 계획된 현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고양시)를 지나는 GTX-A사업이 신안산선보다 착공이 우선시 될 것 같은 말도 안 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제는 수도권 서남부지역 주민들에게 상실감을 넘어, 분노의 감정을 느끼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도권 서남부 주민들에게 오랜 기간 희망고문만을 남겨 놓은 채, 정부와 국토교통부 그리고 지역 정치인들은 지금까지도 그 어떠한 책임의식조차 보이지 않고 회피하고 있다”며 “힘없는 지역주민들만 고통을 겪어오며 ‘신안산선’은 매번 선거 때 마다 공약으로나 이용되는 안주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결국 그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의 몫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정부의 수도권 서남부주민들에 대한 정책적 멸시와 소외, 그리고 차별의 역사”라며 “지역 주민들의 씻기 힘든 큰 상처를 벗어내기 위해 지금에라도 하루빨리 신안산선 착공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의 목적에 대해서도 보다 분명히 했다. 김현민 목감지구 총연합회장은 "국토부에서 신안산선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지만 불투명하다. 우리는 계획대로의 착공을 요구하는 것이다. 올해 말 기공식을 진행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몇 달 전 국토부 방문시 올해 연말내로 실시협약을 맺을 예정이고, 환경영향평가 올해 완료목표, 실시설계는 70%의 용역률을 보여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전철사업이라는게 워낙 변수(지하철 역 이동선형 변경시도 및 민원 등)가 많기 때문에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맹광일 목감지구 총연합회 사무국장은 "공정과 관련한 정보공개 사이트를 통해 그간의 사업추진 계획을 보면 GTX-A사업은 실시설계, 실시협약 등의 용역이 발주되었으나, 신안산선은 아예 조회조차 되지 않고 있다. 아직 실시설계도 되지 않은 것은 주민을 기만하고 무시한 행태이다. 빠른 착공과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안산선 빠른 개통을 위한 시민연대는 성명서에서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하루라도 빠르게 신안산선의 착공을 바라는 상황임에도, 만약 지역 이기주의나 구태 정치인의 농간 같은 빠른 착공을 방해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할 것임을 경고한다.
-기나긴 세월 국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음에도,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진 사람이 없었다. 신안산선이 또 늦어진다면 정부와 국토교통부장관은 국민에 의한 엄중한 문책을 피할 수 없을 것을 명심해야 하며, 하루 빨리 신안산선이 착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저작권자 ⓒ 컬쳐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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