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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내밀면 친구가 되어 드립니다"

[사회적경제] 예비사회적기업 (주)다원복지

박종남 | 기사입력 2019/03/12 [19:43]

"손 내밀면 친구가 되어 드립니다"

[사회적경제] 예비사회적기업 (주)다원복지

박종남 | 입력 : 2019/03/12 [19:43]

누구에게나 친구가 필요하다. 만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인맥 다이어트를 운운할 정도로 소통하는 사람이 많은 이도 있다. 하지만 정작 내가 절실히 필요할 때, 만남에 바로 응할 수 있는 친구는 몇 명이나 될까?

 

새로이 만나는 낯선 사람들과 쉽게 친구가 되기 어려운 나이와 성격을 지녔다면 외로움을 감내하거나 혼자 노는 방법을 터득해야한다.

 

단순히 편하게 혹은 혼자서도 잘해내는 건강한 일반인들과 달리 본인이나 가족들은 인지를 못하지만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친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들이 있다.

 

미디어를 통해 흔하게 접하는 우울증, 조울증, 불안증 등의 진단을 받은 사람이나 그 증상을 지닌 사람들이 그들이다.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대상자들에게 초기상담을 거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사회에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신건강 토탈 케어 서비스를 하는 예비사회적기업 (주)다원복지.

 

보건복지부지정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으로 2016년 7월 다원복지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고, 2018년 12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서비스의 대부분이 바우처 사업으로 진행된다. 사회복지사 2명이 42명의 대상자를 관리하고 있다. 정신질환을 인지한 대상자들이 주민자치센터 등의 기관에 요청을 하여 연계가 이루어지면 사회복지사가 가정으로 방문을 하여 상담을 하고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대화, 병원 동행, 약물 관리, 산책 지원 등의 도움을 준다.

 

5년 만기의 케어 서비스이지만 심리적으로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조력자 한명과의 끊임없는 교류가 이루어지면 상당한 호전을 얻게 된다고 한다.

 

▲ (주)다원복지 사회복지사     © 컬쳐인

 

다원복지의 전신이었던 아름다운세상부터 6년째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는 홍성진 씨는 “관계 형성까지가 힘들지만 일단 복지사를 믿고 안정적으로 변하면 일반인들의 소통과 같아요. 말도 안하고 눈도 마주치지 못하던 대상자도 나중에는 숨기는 것 없이 속마음까지 털어놓게 되더라구요.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만나면 믿음이 생겨나요.”라며 일반인들의 소통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려준다.

 

인터넷활용방법과 재능을 찾거나 발휘할 수 있는 취미활동 프로그램 지원, 어울림이 가능한 여가 활동과 함께하는 여행, 정신보건프로그램과 행사에 참여하는 등의 서비스를 꾸준히 받다보니 5년 종결 후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해져서 장애인 일자리센터에 취직도 하고 나중에는 일반 직장으로 옮긴 사례도 있다며 케어서비스의 순기능을 전한다.

 

서비스가 끝났지만 맺었던 관계는 그리 쉬 끊을 수 없어 다음 주에도 이용자 2명과 함께 개인적으로 만나기로 했다는 홍성진 사회복지사.

 

 

다원복지를 만든 박용근 대표는 사회복지 봉사에 관심이 많았다. 가까운 사람 중에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이가 있어 서비스가 절실했다. 간절함은 결국 직접 회사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됐다. 기업 운영도 현재 다원복지는 새로운 시도 중이다. 광고대행이나 판촉물, 디자인 등 이익창출이 가능한 쇼핑몰을 운영이 그것이다. 다원몰이라는 이름으로 그 새로운 길을 열어 정신질환케어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

 

모두 다 원하는, 모두 다 행복한 세상이라는 뜻을 지닌 다원. 기업명처럼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는 건강한 사람들이 행복을 가꾸며 살아가는 세상을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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