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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시흥, 아이들 교육에 문제없는 도시인가"

이민국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1/02/25 [19:20]

[칼럼] "시흥, 아이들 교육에 문제없는 도시인가"

이민국 칼럼니스트 | 입력 : 2021/02/25 [19:20]

▲ 이민국 칼럼니스트     ©컬쳐인

"아빠, 우리 다음 달 셋째 주 화요일 안양 평촌으로 이사가요"


이 말은 아들이 지난 1월 어느 날, 이사 날을 정해놓고 내게 한 말이다. 아들은 목감 신도시 호반2차 아파트에  첫 입주시부터 지금까지 잘 살아오다가 아이들 교육문제로 다시 이사를 가게 되는 것이다.


이 아이들이 신혼 초부터 우리이웃에 함께 살았던 것은 아니다. 결혼을 하고 신혼집을 준비 할때는 부천이나 안양 변두리 지역에서 값싼 전세로 시작을 하게 되었고, 차츰 살림이 나아지면서 집을 장만하게 될 때 아이들 교육문제를 이유로 안양 지역에 아파트를 장만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필자의 강력한 권고로 목감동에 살게 된 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강력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는 우리 목감동 학부형들의 교육열과 목감아이들의 두뇌가 우수하고 가르치는 교사들이 서울이나 안양 등에서 가까운 출퇴근을 이유로 우수한 교사들이 많이 근무지로 희망하기에 목감동의 면학분위기가 최상이다.


또한 이러한 이유로 우리 동네아이들이 매년 서울소재 일류대학을 몇 명씩은 꼭 들어간다느니, 뭐니 뭐니 해도 아이들 교육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3세대가 어우러져 함께 살면서 얻어지는 산교육이 최고라느니, 아이들 인성교육은 물론이고 요사이 극심해지고 있는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서로의 이웃이 누구인지 잘 알고 학교생활을 할수 있어야 한다는 등 몇 가지 논리들을 내세워 간신히 목감동으로 들어와 사는데 까지는 성공을 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을 하려면 당초의 목감신도시 개발계획에 의거 목감 1중학교로 입학을 해야 한다. 


그런데 목감1중학교 설립이 취소되면서 인근지역의 포동아이들이 포리 초등학교를 차량으로 통학하는 거리보다도 더 먼 곳인 논곡중학교에 입학해야 한다고 한다.


지역주민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보기위하여 시장, 도의원, 지역의 단체장들이 백방으로 움직여 보았으나 모두가 허사였고 몇일 전에 최종 설립불가 결정이 내려졌다.
 
이렇게 아이들 학군문제가 해결이 안 되고 아이들 교육 때문에 이사를 가야한다는데, 다시 안된다는 말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듣고만 있는 신세가 되었고 오늘이 바로 아이들 이사짐을 싸는 날이 되었다.

 
또한 비단 우리 아이들만 그런가하고 여기저기 안테나를 올려보았다. 그런데 요사이 이사철이 되면서 초등학교 5-6학년 아이들이 다른 학교로 전학을 많이 간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면서 오늘의 상황이 올 수밖에 없었음을 지난시기 도시계획 입안자들이나 심의하여 결정 할수 있도록 하는 지역의 정치인들이 목감신도시 설립에 무슨 역할을 했는지 따져보고 되집어 보아야 할 것 같다.

 

과연 이들이 신도시 준공이후에 인구유입 예측과 이에 따르는 공공시설 배치계획에 빈틈은 없었는지, 또한 토지주택공사에서 도시계획 설계변경 시에 지역의 정치인들에게 의견 청취는 제대로 하고 결정을 하였는지, 경기도 교육청에서 탁상 행정으로 그들만의 편의적 아집으로 일관 하지는 않았는지, 당시의 상황들을 각 기관마다 정보공개를 청구하여 면밀히 검토해보고 책임질 사람들은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참으로 한심스럽다. 목감1중학교 설립을 믿고 안심하고 목감동에 입주한 주민들이 도시계획 설계도를 증거자료로 아파트 분양을 홍보한 건설사와 토지주택공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닐까,생각하며 앞장서서 추진해 보고 싶다.


지난시기 필자의 재임 시기를 떠올려보면 본인이 소속한 지역구에 일어나게 되는 모든 개발계획이나 행위들을 해당 기관에서는 사전에 설명회를 하고 의견 청취라는 절차를 반드시 하게 되어있는데, 이러한 절차시기에 있었던 지역의 일꾼들은 모두 어디에 있었으며 무엇을 했느냐 라고 묻고 싶다.


예전에 어느 민선 시장이 한 말이 있다. '시장은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일을 모두 책임지고 봉사하는 자리'라는 말이다. 그만큼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고 인간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을 알고 책임져야한다는 말과 상통할 것이다.


또 어느 시장은 아이들 교육 때문에 시흥으로 이사 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시장도 있었다. 그런데 오늘날의 현실은 아이들 교육 때문에 시흥을 버리는 도시로 전락되고 말았다.


뭐라고 변명할 지, 인터뷰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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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시흥시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했던 이민국 입니다. 이젠 자연인이 되어 시흥시민들과 보다 많은 소통을 하고자, 칼럼을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시흥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에 그동안 경험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비움 그리고 사랑'를 연재하고자 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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