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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무언

[이민국의 비움 그리고 사랑]

이민국 5대 시의원 | 기사입력 2017/05/30 [17:50]

유구무언

[이민국의 비움 그리고 사랑]

이민국 5대 시의원 | 입력 : 2017/05/30 [17:50]
▲ 이민국 5대 시의원     © 컬쳐인


유구무언, 입은 있으되 할말이 없다는 뜻이다. 사람들이 어떠한 사안을 놓고 도가 지나쳐있거나 시기를 놓쳐 버렸거나 할 때도 유구무언이란 사자성어를 대입하여 사용한다.

최근에 시흥시의회 모습들을 보면서 더욱이 그러한 고사성어가 생각나는 것 같다.


시흥시의회 전 의원들의 모임인 의정동우회에서도 답답한 마음에 양석근 의정동우회장이 지역 인터넷 뉴스에 안타까운 입장을 인터뷰 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개운치 못한 마음을 갖게 된다. 

 

필자 또한 의정동우회 총무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도 이렇다 할 묘책도 없이 지내고 있던 중, '시흥시의회의 파행에 대하여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는 시민들이 심심치 않게 있다. 그래서 필자는 아는 범위에서 설명을 해주곤 하는데 지금까지 필자가 설명한 내용은 이러하다.


대체적으로 시민들은, 시의원들의 당파적 싸움으로만 알고 있고 집행부와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렇지만 필자는 이번의 시흥시의회 파행은 엄연히 집행부와 의회의 대립이며, 시흥시의회 의장은 여기에 중재역할이 미숙해서 발단된 파행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시흥시 행정부는 사업예산의 편성 집행권이 있고 의회는 심의의결권이 있다. 그런데 예산을 심의의결 하다보면 의회는 의회의 기준으로 잘못 편성된 예산을 삭감하여 수정예산을 수립 할 수있도록 집행부에 요구하게 되는데 그러한 순서를 거친 지난 2017년 사업예산 심의과정에서 이루어진 수정예산을 집행부에서 집행을 하지 않고 있어 시의회에서 강력하게 요구했다. 시흥시의회 의장이 중재역할을 잘했어야 하지만 집행부의 의회소집권만 들어주게 되는 관계로 다수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의장 불신임안'을 내게 되는 소동까지 오게 되었고, 날짜를 거듭할수록 불신들만 쌓이게 되면서 이젠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된 것이다.

작금의 국회의원들의 국정 논의들을 보면 거의 국회와 행정부인 청와대가 마찰을 일으키지만, 국회의원들도 이렇게 치열하게 시흥시의회처럼 마찰을 빚는 일은 없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틀림없이 시흥시 집행부와 의회간의 소통의 부재에서 기인된 마찰이 애매한 시의회 의장만 중간에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시의원들은 누가 옆에서 조언한다고 또한 자문을 구한다고해서 자신들의 뜻과 의도가 담기지 않은 대로 귀결 되는 법은 없다. 바꾸어 말하면 알만큼 알고 겪을 만큼 겪어본 소위 자신들의 행위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시민들의 대표기구인 것이다.


단지 이러한 일련의 사태들이 지나놓고 보면 누구누구의 잘잘못 등이 모두 밝혀지게 되어있고, 그것이 개개인 이익이나 당리당략이어서는 안되어야 한다는 말은 꼭 하고 싶다.


진정으로 자신들의 행위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었는지 깊이 생각하고 행여 내년지방선거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위해 포석한 지금의 한 수가 미리부터 잘 두었다는 신의 한수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없길 바랄뿐이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지 못함을 알고 바르지 못한 것이 바른 것을 범하지 못한다는 사불범정의 시흥시의회와 시흥시 집행부가 되길 수많은 시민들은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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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시흥시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했던 이민국 입니다. 이젠 자연인이 되어 시흥시민들과 보다 많은 소통을 하고자, 칼럼을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시흥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에 그동안 경험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비움 그리고 사랑'를 연재하고자 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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