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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다움'을 만들자

[이민국의 비움 그리고 사랑]

이민국 | 기사입력 2017/07/17 [22:08]

'시흥다움'을 만들자

[이민국의 비움 그리고 사랑]

이민국 | 입력 : 2017/07/17 [22:08]
▲ 이민국 5대 시의원     ©컬쳐인

몇 일전 시흥시 민선6기 마감을 일년 정도 남긴 시점에 시흥시장이 그간 8년간의 자신의 임기동안의 공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게된 것을 지역 SNS를 통해 접하게 되었다.


대체적으로 보면  교육과 일자리, 서울대유치, 시흥100년과 관련된 일들의 성과를 커다란 업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서울대유치사업은 어느 한쪽에서 실체도 없었던 사업을 정보공개 불가라는 무기를 들고 지난 10여년간 자신의 임기 내에는 그저 그림만 잘 그려 놓았다는 변명으로  들렸다.


교육관련 예산 증액은 광역자치단체별로 교육자치를  표방하며 교육감의 직선제로 인하여 경기권의 모든 자치단체들이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예산과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기에 비단 시흥시만이 예산을 확대한 것은 아니다.


또한 일자리 사업과 관련하여 시흥은 국가산업단지인 시화공단이 위치해 있는 지역이다. 산업도시의 특성상 인근 안양 부천 광명 등의 도시들에 비해 반드시 취업률이 높아야 하는 도시이다. 또한 시흥100년 사업은 이루지 못할 자신의 청사진을 100년 후에 후손들에게 숙제를 던져준 것에 불과 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게 된다.  


다만 지난 민선4기까지는 불행하게도 시흥시장들이 모두 불명예를 안고 퇴임을 했거나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에 임기를 포기하게돼 민선 시장 4명 중 2명은 임기 중에 수사의 대상이 되었고 2 명은 임기를 마치고 난 이후 검찰수사에 의해서 불명예를 안게 되는 시흥의 불행한 역사가 있다.

 
이제 민선 6기의 역사도 '모든 일은 끝났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란 말이 있듯이 아직은 좀 더 지켜볼 일이고 진정으로 명예로운 시흥의 민선 자치단체장으로 남아 주기를 시흥시민의 한사람으로 간절히 바랄뿐이다.


단지 필자의 생각은 다른 단체장이 해보지 못한 3선의 장기적인 집권을 하면서 자신만의 특별한 사업이 고작 앞에서 열거한 그저 그런 것들을 성과로 얘기한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싶은 것이다.


지난 몇 해전 새오름포럼 사무국장으로 재직시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학생글짓기 사업을 안산시와 공동주최하게 된 일이 있었다.


그때 당시 공동주관한 단체가 사단법인 안산사랑회라는 단체였는데 이 단체는 이름에서 보여지듯이 안산과 관련된 모든 역사와 안산만의 독특한 안산 다움을 개발하고 개발된 이론이나 사업들을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체험 하게하는 일을 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보조금을 포함하여 안산시에서 3명의 운영비를 지급하는 단체로써 수시로 정당을 달리하는 단체장들이 바뀐다 하여도 이 단체만큼은 지원예산이 삭감되거나 끊겨진 일이 없었다는 이야기도 듣게 되었다. 여기에 책임을 맞고 있는 담당국장의 설명으로는  안산을 사랑하는 전 현직 관료들이나 학자 정치인들이 포진해 있으며 안산의 역사와 자부심, 안산의 힘이 이곳에서 생성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란 얘길 들었다.


그런데 시흥은 민선 4기 후반부터 6기에 이르기 까지 시흥의 시민단체나 기관들이 주최하거나 주관하는 학술대회나 시민들을 상대로 하는 교육행사들을 보면 마치 외국인이나 외지인이 아주 거창하다고 생각되는 이론이나 사업들만이 마치 제대로 치른 행사인 것 마냥 치부해버리는 경향을 보아왔다. 오히려 시흥사람이거나 시흥에 관련된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그간 어렵사리 전통으로 지켜온 기술과 역사들은 하잘것없는 것으로 여겨져 버리거나 보잘것없는 것들로 무시해 버리는 일들을 수없이 지켜보게 되었다.


몇 해전  '생명도시 시흥'의 완성을 위해 새오름 포럼 주관으로 시민헌장 실천을 위한 헌장 조문작업에 참여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함께한 모든 이들이 조문 안에 '시흥다움을 넣자' 라는 얘기를 하면서도 '시흥다움이 뭔데?' 라고 물으면 어느 누구도 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시흥다움이라는 문구가 빠져버리게 되는 최종안이 만들어 졌던 것이다.


이제라도 시흥다움을 만드는데 초석이 놓아지려면 시흥시에서 시흥다움의 이론을 만들어내는데 앞장서야 하지않을까 생각한다. 참여할 단체들은 시흥에도 얼마든지 있다. 그래서 시흥다움을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 시흥시민들의 혼이 될 수 있고 시흥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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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시흥시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했던 이민국 입니다. 이젠 자연인이 되어 시흥시민들과 보다 많은 소통을 하고자, 칼럼을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시흥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에 그동안 경험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비움 그리고 사랑'를 연재하고자 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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