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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를 깔다

최준렬 | 기사입력 2020/04/14 [18:03]

요를 깔다

최준렬 | 입력 : 2020/04/14 [18:03]

 

 

봄이 오면
 담벽에 정갈한 요를 깔고
 능소화 신혼방을 차린다

 

 오뉴월 환한 대낮
 누워있는 모습 부끄러워
 푸른 잎사귀 이불처럼 펼쳐
 몸을 가릴 것이다

 

무성한 그늘에 숨어
 서로 다리를 걸치고 누워
 사랑을 나누다

 

피붙이 붉은 꽃들
 순풍순풍 분만하는
 산방産房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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