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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염염색의 하늘 빛 담은, 「쪽빛 하늘마을」 브랜드 만들어져

김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5/20 [14:19]

천염염색의 하늘 빛 담은, 「쪽빛 하늘마을」 브랜드 만들어져

김영주 기자 | 입력 : 2020/05/20 [14:19]

[컬쳐인시흥= 김영주 기자] 전통 쪽 염색 방식을 전문가로부터 배워와 시흥에 그 뿌리를 내리고자 여성 생태체험 환경교사 5명이 힘을 모았다.

 

▲ '쪽빛 하늘마을' 브랜드  © 컬쳐인


 「쪽빛 하늘마을 」이라는 예쁜 이름만큼, 의기투합한 고주희 한지윤 이정순 박현숙 김주선 씨의 뜻도 취지도 남다르다.

이들은 어린이들과 학생들을 위한 '천연염색 체험 및 교육활동'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월 염색배움의 바쁜 일정을 보냈다. 양재동에 위치한 킨디고(주)는  '쪽 염색의 세계화'를 추구하고 있는 업체이다. 쪽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가던 중 이곳에서 5주간에 걸쳐 교육을 받았고, 실제로 쪽 염색을 배우고 익혀 실천하기로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

올해 초부터 아예 씨 뿌리고, 종자를 길러내 3곳(대야동, 신현동, 정왕본동)의 텃밭에 모종을 했으니, 7월~9월 경 수확의 꿈도 꾸고 있다. 쪽 염료도 만들어 팔고, 스카프 및 손수건, 모자, 조끼 등에 쪽 염색을 한 상품들도 판매할 계획이다. 킨디고(주)와 함께 '크래프트 위크 인디고 페스티벌'에 참여할 생각이며, 지난 4월 킨디고(주)에서 운영중인 홍천 농장에도 가서 쪽을 심는데 일손을 보탰다.

앞서 생태체험 환경교사들은 염색체험 수업을 할 때 '치자', '쪽' 염색 등을 활용했는데, 일정한 비율에 맞추어 발효시켜 계속 사용이 가능한 '쪽' 염색에 매력을 가지게 됐다. '쪽'이라는 염색물이 버릴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4월17일 모종을 하기 위해 '으랏차차'. 5명이 모여 하루종일 하늘 빛 아래, 쪽을 심어냈다.

 

 

 

 

  쪽 생태체험, 쪽 염료 및 상품개발 ·판매

 

「 쪽빛 하늘마을 」의 또다른 특징은 함께하는 5명이 모두 각자의 '브랜드명'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쪽 생태체험 및 염료는 공동으로 하고, 브랜드 상품은 본인의 특성을 담아 개발해 내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보니, 브랜드명과 각자의 가치지향을 연결해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하나, 쪽빛애(고주희) :  친구들과 빠진 그날 나의 새로운 미래를 열다.

둘, 쪽빛 든 지윤이의 ♡날(한지윤) : 인(사람인)꽃이 쪽 풀을 만나 천에 담아내니 푸른 꽃 빛으로 피어나다.

셋, 쪽항아리(이정순) : 쪽 항아리 속에는 쪽빛 하늘이 숨어 있어요. 무엇이든 쪽항아리에 들어갔다 나오면 파랗게 물들어 버린 답니다.

넷, 쪽빛배추(박현숙) : 여러분, 쪽빛 하늘을 본 적 있나요? 반하지 않을 수 없지요. 쪽빛하늘에 반한 박현숙입니다.

다섯, 쪽빛그림(김주선): 쪽 씨앗이 그리는 쪽빛 꿈을 글로 그려보고 싶은 김주선입니다.

이들은 "시흥의 다섯별이 전통 천연염색으로 쪽빛하늘마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시흥의 다섯별이 전통 천연염색으로 각각의 브랜드로 상품을 개발하고 필요에 따라 모두가 협동하여 쪽빛 하늘마을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소래산 자락에서 '쪽'을 길러내다  © 컬쳐인

 

「 쪽빛 하늘마을 」은 전통에 대해 흥미와 특색을 느낀, 생태체험교사이자, 생태활동가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들어낸 결과물로,

"쪽은 염색 후처리 과정에 불필요한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아 좋았구요.(발효를 통해 계속 사용 가능). 그래서 배워보고자 마음 먹었고, 염색을 배우는 과정에서 쪽을 재배하여 채취하고, 길러낸 쪽으로 염색을 하는 과정도 공부의 한 과정으로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예비사회적기업 (주)바른채, 희망의료사협 주말농장 등에서 무료로 텃밭을 제공해 주었고, 2월 첫째주 부터 매주 토요일 만나서 쪽 재배에 대한 공부와 작업, 브랜드명 고민, 씨 모종 등의 활동을 해왔어요"라고 그간의 과정을 세세히 알려주었다.

「 쪽빛 하늘마을 」은 또 브랜드명을 각자 만들었는데, 이는 몇몇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닌 5명 모두 각자 주인이 되자는 취지를 담고 있고, '멀리, 계속 전통을 이어가자'는 소중한 뜻을 담고 있다.


"단순히 기분에 의해 시작한 것이 아니에요. 시흥에 쪽 염색을 뿌리내리고 싶은 욕심입니다.

생태, 문화활동의 한 측면으로 '생명의 도시'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 「 쪽빛 하늘마을 」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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