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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행정 우수공무원' 김형호 팀장, "모바일시루는 상생입니다"

김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7/06 [17:49]

'적극 행정 우수공무원' 김형호 팀장, "모바일시루는 상생입니다"

김영주 기자 | 입력 : 2020/07/06 [17:49]

[컬쳐인시흥= 김영주 기자] 시흥지역화폐 '모바일 시루', 너 참 대단하다.

2018년 도입된 시흥화폐 시루는 종이형태인 지류로 만들어져 30억원을 발행했다. 2019년도 '카드형태'와 '모바일형태'를 고민하던 시흥시는 전국 최초 '모바일'을 도입했다. 예상대로 지류가 107억 원인데 반해 모바일은 275억원을 발행했다. 두 배 이상 규모이다. 2020년도 6월30일 기준은 어떨까. 지류는 289억원, 모바일은 584억원이다.

2018년 부터 2020년까지 시흥화폐 시루는 지역안에서 77%의 유통율을 보이며, 잘 안착했다. 2018년도 30억원, 2019년 382억원, 2020년 874억원으로 그동안 발행된 누계액이 1,287억원에 이른다.

 

▲ 김형호 소상공인과 지역화폐팀장  © 컬쳐인


이같은 '지역화폐의 성공신화'를 이끈 김형호 소상공인과 지역화폐팀장을 7월2일 시청 발렌시아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6월26일 시흥시에서 첫 시도한 '적극행정지원위원회'에서 선정한 '최우수 공무원'이다.  김형호 팀장은 '스마트한 골목상권, 국내 최초 모바일 지역화폐 '모바일시루' 도입을 통해 골목경제 활성화' 를 한 노력이 인정받았다.

 

서글서글한 눈매와 웃음기를 지녔지만, 일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한 그의 성격을 모르는 이가 없다.

지난 2018년 10월 소상공인과가 생기기 두 달전부터 기동배치로 시작하여 '시흥화폐' 출시를 담당했다. 보직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한 달만에 종이시루를 만들어 냈으니, 그 성과를 인정받지 않을 수 없다. 소상공인과 지역화폐팀장으로 발령을 받은 후, 곧바로 '종이시루 활성화와 모바일 시루 발행'을 준비했다.

     올해 모바일 시루 원년, '한 집 건너 한 집' 모바일 시루 가맹점

    어른 2명중 1명은 모바일 시루 사용

 

▲ 모바일시루 사용모습  © 컬쳐인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바일 가맹점과 이용자가 급속히 증가했다.

시흥형안정자금, 정부재난지원금 등이 시루로 지급되는 등 환경적 요인이 컸다. 2020년 모바일 시루는 1월 61억원, 2월 60억원, 3월 71억원, 4월 90억원 등 소폭 증가하다가, 5월 165억원, 6월 135억원으로 큰 폭으로 발행되었다. 가맹점 또한 1월 205개소, 2월 151개소, 3월 137개소에서, 4월 1,224개소, 5월 1,358개소, 6월 628개소로 확장되었다. 현재 가맹점은 9,500여개소에 이른다. 이용자는 6만명에서 14만명이다.

시흥의 모바일 시루가 가능한 소상공인 가맹점은 1만3000여개소로, 현재 9,500개소의 가맹점의 숫자는 75%의 비율로, '한 집 건너 한 집'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할 수 있다는 증거이다. 시흥의 경제활동 인구는 28만5천명으로 14만명의 숫자가 지니는 의미를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시흥지역화폐는 말 그대로 소상공인을 위한 보호책으로써, 대규모점포, 대기업 프랜차이즈, 외국인 계열사, 시흥본점이 아닌 곳 등은 가맹점으로 가입할 수 없다.


이렇게 '모바일 결제'라는 생소한 개념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김형호 지역화폐팀장은 "지난한 해 '모바일 시루' 사용이 어렵지 않다는 인식개선을 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 맘까페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쓰기 불편함이 없는지 반응을 일일이 살폈으며, 입주자까페, 아파트단지, 상인회, 동 주민센터 등에 많은 도움을 요청했어요. 모바일 시루를 당초 4월까지만 10% 할인을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아마도 12월까지 계속될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또 "시흥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성남, 군산, 제천, 공주, 영광, 충남 등에서 모바일 시루를 벤치마킹 하여 추진중이며, 제주도는 10월 출시됩니다.  70여개의 지자체에서 시흥을 벤치마킹 할 정도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맹점을 찾아 안내하고 모집한 '시루 서포터즈'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을거에요. 문전박대도 많이 경험하셔서 30명이었던 서포터즈는 현재 8명입니다. 그만큼 힘들었어요. 또 한축으로는 '시흥화폐발행위원회'(위원장 임병택 시흥시장, 부위원장 이환열)입니다. 시민사회의 축으로써 중심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셨는데,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민·관협력의 전형적인 모델입니다. 지역화폐추진위에서 지역화폐발행위로 전화되기까지 4년동안 계속 논의하고 학습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김형호 팀장은 맘까페(안시모, 시맘수, 베라맘), 입주자까페(능곡, 장곡, 목감, 배곧, 은계, 대야지구) 등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모바일은 '확장성' 지녀...정책연계

   건강걷기앱, 배달앱, 사회적경제 쇼핑몰, 공간공유플랫폼 시소 결제 등 다양화

▲ 소상공인에게는 단비같은 시루  © 컬쳐인

 

모바일의 또다른 매력은 '확장성'이다.

모바일시루를 열면, 다양한 정책사업들이 가능해진다. 우선 행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건강걷기앱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경기도에서 추진중인 배달앱 모바일 지역화폐 결제도 고민중이며, 시흥시사회적경제쇼핑몰, 시흥시공간공유 플랫폼 '시소'에도 시루로 결제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김형호 팀장은 "모바일 시루 이용자가 14만명이에요. 시정홍보, 시정정책, 사회캠페인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 거죠. 지역에 잘 안착되어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쁩니다. 일을 추진하며 에피소드도 있는데, 가맹점에 QR키트 사용법을 알려드리러 방문하겠다고 했더니, 업주분들이 종이액자 형태가 아닌 큰 장비설치인 줄 알고, 언제오느냐고 전화하셨던 일들에 웃음이 났어요. 물론 한편으로는 악성민원으로 인한 고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하루 20-30통의 전화가 일일 평균 전화수인데, 재난기본소득이 이슈가 되었을때는 하루 500-600통의 전화를 받아야 했어요. 이중 가맹점 등록이 불가능한 업주들의 불쾌한 단어사용에 의한 전화는 직원 전체를 힘들게 했어요."

예전에는 가맹점을 찾아 일일이 발품을 팔았다면, 최근에는 별 홍보없이도 가입문의를 하는 소상공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가맹점 등록이 불가능한 업체의 '항의성 전화와 청탁'은 현재 가장 힘들게 하는 민원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김형호 팀장은 모바일 시루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상생'이라고 말한다. "지역에서 돌고도는 행복머니'의 뜻을 담고 있는 지역화폐, 지역사회와 상생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결국 잘 맞아 떨어졌어요."라고 기쁜 속내를 드러냈다.

김형호 팀장은 대기업의 연구소에서 근무하다, 2010년 7급 공채로 공무원이 되었으며 시흥시에서는 2013년 부터 근무를 시작해 녹색레저산업과, 기획평가담당관, 시민소통담당관, 자치분권과를 거쳐 현재 소상공인과 지역화폐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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