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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시흥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음해와 불신' 상처뿐인 영광(?)

김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7/09 [01:03]

제8대 시흥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음해와 불신' 상처뿐인 영광(?)

김영주 기자 | 입력 : 2020/07/09 [01:03]

[컬쳐인시흥= 김영주 기자] 납득하기 어렵다고 할까, 이해하기 어렵다고 할까. 아니다. '어처구니 없다'가 정답일 듯 하다.

 

▲ 8대 시흥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됐다.     ©컬쳐인

 

제8대 시흥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을 보면, 한마디로 '난투극'에 다름없어 상처를 봉합하고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지 먼저 의문이다.

 

시흥시의회는 지난 6월30일 상반기 활동을 마무리하고, 7월1일부터 3일까지 제278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의회운영, 자치행정, 도시환경), 상임위원' 등을 선출, 원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의장, 부의장' 선출에 난항을 겪다, 7월3일에서야 교황식 무기명투표를 통해 박춘호 의장, 이금재 부의장을 선출했다. 초선의원의 '의장직', 비례대표의 '부의장직'은 선출은 역대에 없어던 터라 관심이 집중되었다. 앞서 초선의원인 박춘호 의원과 재선의원인 이복희 의원이 '의장출마' 입장을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은 6월26일 의원총회를 개최해 후반기 의장으로 박춘호 의원을 결정했다. 결정을 위해 투표를 벌인 결과, 민주당 소속 8명 의원중 박춘호 의원이 6표, 이복희 의원이 2표를 득하여, 결정되었다.

 

때문에 의장선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의원총회의 결정사항에 불복하여 출마를 강행하거나, 다른 후보를 선출할 경우 '출당'이라는 초강경 대응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하더라도, 재선의원인 이복희 의원으로써는 기분좋은 일은 아닐터. 그렇기에 "아무것도 맡지 않고, 평의원으로 활동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다, 주변 설득이 있었는지 입장선회하여 7월7일 원포인트로 이뤄진 제279회 임시회에서 도시환경위원장이 된다. 

 

미래통합당은 홍원상 이금재 성훈창 안돈의 의원 등이 '부의장' 출마입장을 보여 내부적으로 의원들간 협의가 필요했고, 더불어 '상임위원장 1석'을 요구했기에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이 미뤄졌다. 우선 3일 무기명투표 결과 부의장에는 이금재 의원 10표, 성훈창 의원 2표, 홍원상 의원 1표가 나왔다.

 

7월3일 박춘호 의장과 이금재 부의장을 선출한 후, 7월7일 상임위원 배정 및 상임위원장 선출이 이뤄졌다.

 

여기에 의원들간 '음해와 불신'이 이어지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7월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자치행정위원장에는 홍헌영, 도시환경위원장에는 이복희 의원이 결정되었다. 이후 무기명 투표가 이뤄지는 의회 본회의장에서 '자치행정위원장'에 민주당 홍헌영 의원의 단독 출마가 예상되었으나, 무소속 이상섭 의원이 출마를 하면서 경합이 이뤄진다.

 

표 대결결과 이상섭 의원 10표, 홍헌형 의원 4표로 이상섭 의원이 자치행정위원장이 되는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의총결과를 무시하고 무소속 이상섭 의원을 선출했으며,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이상섭 의원을 찍는다.

 

여기에 반전이 있는데,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이상섭 의원을 선출한 이유가 '자치행정위원장으로 선출해주면, 의회운영위원장에 미래통합당 의원을 밀어주겠다'는 약속이 오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 김태경 의원과 통합당 안돈의 의원이 경쟁을 벌여 각자 6표로 동수가 나왔다. 민주당 의원들이 '약속을 어기고'(?) 통합당 안돈의 의원을 찍지 않았다는 게, 통합당 의원들의 주장이다. 일단 동수일 경우 다선의원이 선출되는 규정에 의거, 김태경 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이 되었다.

 

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무소속 이상섭 의원을 뽑았을까. '낙동강 오리알'된 홍헌영 의원은 본인을 뽑지않은 의원들에게 어떤 생각을 할까. 민주당 경기도당은 의총결과를 위배하면 출당처리하는 '의장선출'처럼 '상임위원장 선출'에 이탈한 의원들을 찾아낼까, 궁금하다.

 

상반기 의장을 한 김태경 의원은 당대표로써 의회운영위원장을 홍헌영 의원에게 양보하거나, 조정하는 미덕을 발휘할 수는 없었는지, 주변 시선들이 따갑겠다.

 

상임위원 원구성을 보면, 자치행정위원회는 이상섭, 안돈의, 송미희, 홍헌영, 안선희, 이금재 의원 등 6명이, 도시환경위원회는 이복희, 성훈창, 홍원상, 김태경, 오인열, 김창수, 노용수 의원 등 7명이 선임됐다.

 

상반기 그대로이다. 홍원상 의원이 도시환경위원회로 옮기고, 김태경 의장이 박춘호 의원과 맞바꿔 도시환경위원회로 간 것 이외에는 변함이 전혀 없다.

 

관례대로라면, 상반기와 후반기 의원들은 서로 상임위원을 교체한다. 한 우물을 파겠다는 것인가. 그렇다하더라도 최소한 상반기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의원들은 예의상 자리를 옮겨주는 것이 옳다.

 

모든 협상에서 실패한 홍원상 재선의원(통합당 원내대표)은 "이번 원구성을 보면, 할 말이 없다. 의회에 가기도 싫다."고 하소연이다. 민주당 의원중 유일하게 아무것도 맡지못한 홍헌영 의원 역시 "할 말이 없다. 일단 경기도당에 제소하겠다."고 푸념이다.

 

아, 떨린다. 8대 시흥시의회 잘 마무리되겠지.

 

박춘호 의장께서 "시흥시의회 후반기는 믿음과 안정감을 주는 품격 있는 의회로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리며,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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