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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범 요양보호사] 사랑스러운요양원 부당해고에 대하여

컬쳐인시흥 | 기사입력 2020/11/29 [14:28]

[황규범 요양보호사] 사랑스러운요양원 부당해고에 대하여

컬쳐인시흥 | 입력 : 2020/11/29 [14:28]

▲ 사랑스런요양원 부당해고에 1인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컬쳐인

 

저는 하루아침에 사랑스러운요양원에서 부당해고를 당한 요양보호사 황규범입니다.
 
오늘 발언을 준비하면서 해고되기 전의 제 모습은 어땠나 생각해 봅니다.
 
저는 2018년 7월 18일에 요양원에 근무를 시작했고, 2019년에는 3층 조장과 2020년에는 3층 팀장을 맡았고, 우리 요양원에서 유일하게 포상금까지 받을만큼 인정을 받았습니다.
 
남자에게는 요양보호사의 월급이 최저임금수준의 적은 금액이지만 20대 때부터 보육원봉사와 사랑의 몰래산타, 벽화봉사 등 봉사활동을 해왔고, 가족조차 돌보지 못하는 치매어르신들을 돌보면서 2년넘게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살아왔습니다.
 
쉬는시간  마음편히  쉴곳없어서 계단에  깔개를 깔고 쉬어야 했고 원장들의 갑질에 우리는 요양보호사 따위가 아니라 사람답게 대우해 달라고 하면서 노동조합을 만든 것이 해고를 당 할만큼 어마어마한 잘못입니까?
 
코로나에 엄동설한이 겹쳐서 어디 취직할 때도 없습니다.
 
제대로 요양원의 실태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문서 몇장에 폐업과 양도양수를 승인해준 시흥시청도!

직원들에게 폐업한다는 말도 없이 요양원을 팔아넘긴 사랑스러운교회와 담임목사도!

민생을 책임지겠다고 선거때는 그렇게 떠벌이더니 진짜 책임져야 할때는 책임회피를 하는 국민의 힘 신천동 안돈의 시의원도!

포괄승계를 하겠다고 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사랑스러운요양원 현 대표와 원장도!

아무도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권한도 없다고 합니다.
 
저는 이제 누구에게 이 억울함을 호소해야 합니까?
왜 돈없고 빽없는 우리들만 당해야 합니까?
2년넘게 열심히 일한 댓가가 부당해고라면 무슨 낙으로 이 세상을 살아야 합니까?
 
오늘아침에도 요양원앞에서 1인시위를 하며 2년넘는 시간을 함께 일한 동료들이 지문을 찍고 요양원안으로 들어갈 때 “참 내가 뭐하는건가”하는 생각을 잠깐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있을 곳이 이 추운 요양원 현관밖이 아니라 3층의 2년 넘게 울고 웃고 동고동락해왔던 어르신들과 우리 동료들 품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저는 부당해고에 맞서서 복직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책임이 있는 모든 조직과 사람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같이 억울한 사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 옆에서 저의 복직을 기다리면서 함께해주시는 동료 요양보호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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