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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대화하고 즐기는 공간

‘책방내심’ 동네서점

김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1/11/14 [17:51]

책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대화하고 즐기는 공간

‘책방내심’ 동네서점

김영주 기자 | 입력 : 2021/11/14 [17:51]

목감동 어느 곳과 다름없는 상가건물 2층, 계단을 오르며 보게 되는 문구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책방내심’(대표 김정희) 동네서점의 운영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서점이 없는 동네는 동네가 아니다’, 길지도 않은 이 내용 때문에 마케팅을 직업으로 삼아온 주인장이 동네에 지역서점을 차린 절대 이유이기도 하다.


쉼 없이 마케팅 일을 하던 중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는 생각에 퇴사를 하고 여행지의 동네서점을 다녔는데 본인이 책을 좋아하다는 사실도 이 때 느끼게 되었다. 여행지에서 ‘서점이 없는 동네는 동네가 아니다’라는 카피를 본 순간, 우리 동네가 아닌 다른 동네를 다니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고민하다가 ‘책방내심’ 동네서점을 차렸다.

 

 

 


2019년 9월 오픈했지만 코로나19는 점차 확산되었고, 전체적인 상황들이 어려울 때 이상하게도 조용하고 힐링의 공간을 찾아 나선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김정희 대표는 “코로나19 상황 속 인간과의 접촉을 갈망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지금 시대는 물질·문화적 콘텐츠가 너무도 많은데 누군가가 필터링을 거쳐 제안을 해준다면, 믿을만한 사람이라면 더욱더 선택하기가 쉬워질 듯해요. 그래서 편집샵이 생겨나듯이 동네서점에 대한 수요나 팬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라고 현 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은 지역서점에서 책을 보다 넓고, 깊게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곳 책방내심에는 독립출판의 책들이 많다. 1인 출판이 늘어나는 이유도 내 얘기를 하고 싶고, 전달과 공감에서 시작하는 듯 하다. “돈을 벌기위해 출판을 하는 것이 아닌, 자기 얘기를 하고 싶은 마음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책방내심 주인장의 말이다.


내심은 ‘책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내 마음을 알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책들은 나에게 말을 걸기 때문에 우울증은 우울증대로, 기쁠 때는 기쁜 대로 책방에서 책을 즐기고 둘러보고 내 마음을 돌아보는 공간이 되길 바라고 있다.


때문에 책방내심 동네서점은 사람들이 편안하고, 가볍게 올 수 있는 공간을 꿈꾸며 모임과 커뮤니티 등 문화콘텐츠를 담은 공간으로 발돋움 중이다.

 

 



   책방내심 로고나 초록컨셉 인테리어
   ‘나와 대화한다, 나와 말을 건다’의미

 

책방내심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낭독모임을 하는데, 한 권의 책을 4명이 문단을 읽는 모임이다. 집에서 따로 책을 읽을 필요 없이 한 시간동안 책에 집중하여 소리 내어 읽고 경청할 수 있다. 책을 눈으로 읽고, 소리로 듣고, 줄도 쳐가며 읽는 낭독모임은 오롯이 책과 내 마음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또 한수희 작가와 온라인 줌으로 교육하는 ‘한 편의 에세이’는 모집 1분 만에 마감되는 등 관심을 받았다. 지금은 이사를 간 동네동화책 작가이자 샹송가수와 책방내심에서 ‘시와 산책’의 시간으로 공연을 한 것도 기억에 남는 일이다.


이렇듯 2년 전 무(無)에서 출발하여 조금씩 나아지길 구상했다. 시도하지 못했던 것을 기획해보자는 소박한 목표도 조금씩 이뤄지는 중이다.


2021년 9월, 2년차를 맞으며 책방 문을 닫으면 어떨까, 상상했을 때 손님들의 아쉬운 마음들이 생각났다.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들이 마음을 다잡고 버티게 해주는 것 같아요. 2년차를 잘 넘겼으니 앞으로 저도 좋은 서점운영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볼께요”라고 인사했다.
 



책방내심
시흥시 목감초등길 3, 2층
070-8621-8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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