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맛을 보실래요?
[시흥의 맛과 멋이 있는 곳] 이탈리안 레스토랑 Heaven’s Door
 
글. 김영주 사진. 아기곰
▲ 고급 와인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헤븐스 도어> 월곶역 앞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컬쳐인시흥

요즘은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사람들의 맛집, 멋집을 향한 대이동이 어느때보다 활발하다. 자기자신만의 독특함과 참신성을 무기로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곳이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시흥에서도 그런 곳이 있어 컬쳐인에서도 조심스레 노크를 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Heaven’s Door(대표 이윤세) 이다.

"경기도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많지 않아요. 있더라도 주로 프랜차이즈입니다. 주 재료들을 모두 직접 공수하여 만들고, 생으로 하는 고급 레스토랑은 없어요. 그래서 오히려 경기도 내 시흥, 그리고 그 안에 월곶에서  Heaven’s Door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많은 분들에게 천국의 맛과 멋을 보여주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 <헤븐스도어>를 멋지게 운영하고 있는 셰프 이윤세(대표이사)     ©컬쳐인시흥

이윤세(35) 대표의 말이다. 강남, 죽전 등 일부 상권에 있는 음식의 맛을 많은 사람들과 향유하고 싶었던 바람이 컸다. 지난 2008년 월곶에서 거주를 시작했으니, 제2의 고향으로 터를 잡은 이곳에서 좋은 음식을 만들며, 그 음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해보자는 이유도 한 몫 했다.

그는 전문 바리스타 출신이다. 지난 1997년 고등학교 1학년 부터 캐나다와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회계학을 공부했지만, 그는 이상하게도 서비스업에 매력을 느겼다. LA에 유명한 함지박이라는 식당이 있었는데, 손님들이 음식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매력을 느끼고, 손님들이 음식 이외 서비스에도 값어치를 매겨주는 것에 문화적 충격을 느끼기도 했다. 미국은 운동과 문화를 즐기면서 서빙 등의 일과를 하며 지내는데, 파트타임도 전혀 다른 일을 하는 등 멀티플레이어의 모습도 그의 삶에 지표가 됐다.

그러나 뭐니해도, 여러 다문화 친구들과 사귀면서 음식을 같이 만들어 먹고 배우는 과정들이 매우 즐거웠다.

그것이 도화선이 되어 지금의  Heaven’s Door가 탄생했다. 입국 후 군대, 부모님이 경영하는 (주)로텍(시화공단내 위치)에서 외국과의 자재를 담당하는 일을 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는 늘 '진정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로스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 <헤븐스도어>실내 모습, 벽과 창문 하나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 눈에 띈다.     ©컬쳐인시흥

▲ 눈으로도 즐기는 식도락, <헤븐스 도어>에서 만든 요리와 음료 등을 사진으로 담아둔 것이 인상적이다     ©컬쳐인시흥

TV프로그램 부자의 탄생에서 킹 메이킹을 하면서 메뉴개발을 해주어 1등(5억원 상당의 카페 운영권)을 수상하게 해주는 역할도 했다. 그 이후로 송도, 죽전 등의 도시에서 메뉴개발, 인테리어, 홀세팅을 해주는 오픈바이져로 스테이크 하우스, 이탈라인 레스토랑 등을 3개월에 한 번씩 만들어 냈으니 그 솜씨와 맵시가 굳이 늘어놓지 않아도 알만하다. 이 모든 일들은 친구들과 팀웍을 이뤄 해냈는데, 총괄을 맡아온 이윤세 대표는 덕분에 주방요리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배웠다.

그 기본 실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2월22일 월곶역 앞에 Heaven’s Door를 오픈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 셰프만의 비법이 들어간 특제 발사믹소스와 견과류가 더해 새콤함과 고소함이 어우러진 <리코타치즈 샐러드>     ©컬쳐인시흥

▲ 신선함이 가득한 에피타이져 샐러드     ©컬쳐인시흥

▲ 점심 특선 메뉴인 돈가스 튀김이 바삭하고 부드러워 느끼함이 없는 것이 특징     ©컬쳐인시흥

▲     ©컬쳐인시흥

피자, 파스타, 샐러드, 오무라이스 등 주민들의 가격대를 고려하여 이익을 최소화 하는 선에 맞추었다. 그래도 적지않은 가격이지만, 질을 낮추고 싶지않은 욕심과 고집이 있었다. 오픈하기 전에는 하루종일 미친듯이 피자반죽을 해댔다고 한다. 20번 이상 반죽과 토핑 등을 바꾸어 낸 결과 최상의 맛을 이뤄냈다.

모든 음식은 외부에서 들여오는 것이 없다. 직접 생고기를 들여와 숙성시키고, 피자반죽을 만들고, 프레쉬 허브와 야채만을 쓴다. 메뉴에 와인, 보드카도 추가했다. 시중에 팔지않는 와인을 구해와 손님들에게 테스팅 해주니 단골고객도 생겨났다.


▲ 대하와 크림파스타의 만남(?) 매콤함으로 인해 감칠맛이 더하고, 소스에 밥을 넣으면 즉석 리조또가 된다   ©아기곰

▲ 4가지 치즈가 듬뿍 들어간 <꽈뜨로 포르마지>피자 이탈리아 명품 요리로써 고르곤졸라 치즈, 모짜렐라 치즈, 생모짜렐라 치즈, 리코타치즈, 레지아노 치즈가 들어간다     ©아기곰

뭐니해도 주요 단골은 '유모차 부대'이다. 피자, 파스타를 주문시 커피 및 음료를 후식으로 주기 때문에 오랜 시간 편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어 엄마들의 모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윤세 대표는 "바리스타로서 커피를 후식으로 주는 것이 자존심 상하기도 해요. 하지만 사람들이 맛있게 먹고 좋은 서비스를 느끼게 하는 것, 그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인지  Heaven’s Door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별로 나오지 않아요.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샌드위치, 파스타 등의 신메뉴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고, 스테이크는 예약제를 통해 제공합니다"

▲ 테이블에도 아기자기한 소품을 이용해 디테일하게 꾸며 놓았다.     ©컬쳐인시흥

그는 음식의 특성을 다양하게 적용시키는 것이 재미있다고 한다. 수없이 테스팅을 위한 노력을 통해 상품으로 내놓는데, 누구의 레시피도 따라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Heaven’s Door의 모든 음식은 전국에서 유일무이 하다고 평가되어도 좋을 듯 하다.

노출인테리어와 파스텔 의자로 음식의 식감을 자극하는  Heaven’s Door.

▲ <헤븐스 도어>는 단골이 마신 와인과 보드카 병 등을 소품으로 이용해 실내와 실외를 꾸며 놓았다     ©컬쳐인시흥

Heaven’s Door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11시부터 오후11시까지 운영된다. 일요일에는 그가 한창 좋아하는 기타동호회 사람들과 연주를 즐긴다. 요리를 좋아하고, 레퍼와 비보이를 즐기는 이윤세 대표의 특성 때문에  Heaven’s Door에는 음악과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빔 프로젝트를 설치해 두었다. 여름저녁에는 계속 틀어놓을 생각이다. 예약손님의 경우에도 즐길 수 있다.
 
"요리는 제게 즐거움을 주는 놀이터입니다. 그 놀이터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놀 수 있다면 더 없이 즐겁죠. 천국의 문으로 자주 놀러오세요"

문의: Heaven’s Door (시흥시 월곶중앙로 46번길 28-2, 031- 318-9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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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6/01 [16:23]  최종편집: ⓒ 컬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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