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물에 생명 불어넣는 작가와의 만남
'인도네시아, 네팔작가와 함께하는 예술체험'...30일 마무리
 
김영주 기자
시흥에서 처음으로 해외레지던시 활동이 이루어져 관심있는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흥시 평생학습과 상상공감팀에서 추진한 '인도네시아, 네팔작가와 함께하는 예술체험'이 지난 6월3일부터 ABC평생학습타운 예술놀이터에서 추진돼 30일(화) 마무리된다.

▲ ABC평생학습타운 예술놀이터     © 컬쳐인

시흥시는 해외 문화예술 작가초청 시범 프로그램 운영으로 문화예술의 불모지였던 '시흥시'를 아시아 문화예술 교류의 출발지로 새롭게 부각시키고자 기획했다며, 다문화가 많은 시흥시에 아시아지역 다장르 문화예술교류, 민.관 거버넌스 협력 및 교류 등이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초청된 작가는 인도네시아 세이풀 오리아 가리발디(Syaiful Aulia Garibaldi) 작가와 네팔의 상게 셀파(Sange Sherpa), 사란 탄투카(Saran Tandukar) 등 3명으로 지난 한달동안 자국의 문화예술 소개 및 다양한 예술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 세이풀 오리아 가리발디(Syaiful Aulia Garibaldi) 작가는,

▲ 인도네시아 세이풀 오리아 가리발디의 자연물을 활용한 판화들     © 컬쳐인

본인이 직접 만든 DIY현미경을 통해, 주위를 관찰하고 버려진 사물과 작은 생명체를 연결시켜 살아있는 조각품을 만들어냈다. 그가 시흥에 와서 처음 한 일은 ABC평생학습타운 인근 소래산에 올라 버려진 솔방울과 자연물을 주워 드로잉을 했으며, 그 드로잉들을 판화로 찍어 벽면 전체에 붙여 놓았는데 한 장 한 장 모아진 판화들이 흡사 거대한 생명체로 다가오는 느낌을 안겨주었다.


▲ 자연물 설치작품     © 컬쳐인

또한 드로잉과 설치작품 등을 한 쪽 벽면에 전시해 놓아 작가의 작업과정을 세심하게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또한 매주 월요일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하여 주위 자연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방법 등의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네팔의 상게 셀파(Sange Sherpa), 사란 탄투카(Saran Tandukar) 작가는,

▲ 자연물을 활용한 만다라     © 컬쳐인

네팔의 만다라를 작업하여 벽면에 붙여 놓았다. 만다라는 주로 잔치와 장례에 가루, 향 등을 활용하여 만들어지는데 시흥에서는 나뭇잎 등 자연물을 활용하여 새로운 만다라를 탄생시켰다. 또한 지난 5월21일 네팔 지진으로 소멸된 문화유산을 드로잉 하여 해당 문화유산에 대한 소개와 지진의 참혹함을 알려냈다. 상게셀파 작가는 매주 토요일 네팔의 문화예술에 대해 PPT 형식으로 자세한 설명을 통해 알려주었으며, 사란 탄투카 작가는 네팔의 장기놀이를 하며, 전통 놀이문화에 대해 소개했다.


▲ 네팔지진으로 소멸된 문화유산들.     © 컬쳐인

지난 6월17일 ABC평생학습타운 예술놀이터를 방문했을때 세이풀 오리아 가리발디(28) 작가는 소품을 사러 외출중이어서, 상게 셀파(31), 사란 탄투카(28) 작가와 간단히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상게 셀파 작가는 한국과 네팔간 문화교류를 하는 NGO로 10여년간 활동하고 있고, 작년에는 한국의 여성과 결혼을 하여 제법 한국말이 능숙했다.

▲ 상게셀파와 사란 탄투카(오른쪽)     © 컬쳐인

해당 작가들이 시흥에 레지던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궁금했다.

김월식 계원대 교수의 주선으로 시흥의 레지던시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지진으로 더 많은 자료들을 준비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는 상게 셀파는 레지던시 활동이 이번에 6번째이고, 사란 탄투카는 작년 경기창작센터에서 레지던시 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ABC평생학습타운 예술놀이터 1층에는 작품전시를 하고, 2층에는 작업 및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숙식은 ABC평생학습타운 100년 상상관에서 하고 있다. 지난 5월25일 입국한 이들은 전시가 끝나면 7월20일경 입국할 계획이다. 상게 셀파는 입국을 같이한 부인의 처가인 춘천으로, 사란 탄투카는 또 다른 지역의 레지던시 활동이 가능한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전시회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 네팔의 문화유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 컬쳐인

시흥의 레지던시 활동에 대해서 두 작가는 모두 "조용해서 작업하기 좋았고, 삼미시장, 문화의 거리, 갯골생태공원, 소래산 등을 다녀왔는데 재미있고 흥미로운 도시"라고 말했다.

▲ 네팔의 전통문화인 장기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 컬쳐인

"상게는 NGO활동가로서 네팔의 문화에 대해 교육을 주로 하고, 사란은 네팔에서는 드물게 공공성에 의미를 갖고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는 친구이다. 세이풀은 올해초 한국과 인도네시아 작가들의 문화예술 교류사업에서 만난 인연을 계기로 이 세명의 친구들을 레지던시에 초대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 더 많은 나라의 작가들이 시흥에서 레지던시 작품을 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김월식 교수는 대신 설명해 주었다.

▲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든 작품.     © 컬쳐인

인터뷰를 마치며 네팔의 지진을 걱정하는 내게, "네팔에서는 한국의 메르스를 더 걱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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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6/29 [02:00]  최종편집: ⓒ 컬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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