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이유는 오로지 '사진 뿐'
[사람사람사람] 도담 정태화, 그의 30년 사진사랑 이야기를 듣다
 
배석원 객원기자
[컬쳐인시흥] 배석원 객원기자 = 30년 이라는 세월동안 산과 소나무 그리고 시흥시를 사랑하며 이 모든 것을 눈으로 담고 모든 이들과 공유하고자 사진으로 담아온 사람이 있다.

길위에서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해서 또 길을 걸으며 자연과 대화하는 사람이어서 일까? '도담'道談' 이라는 호로 유명한 정태화 사진작가 이다.

▲정태화 작가의 빛과 그림전, 작품들 모두가 흑백인 것이 특징이다.      © 컬쳐인

  도담 정태화 시흥시와의 인연

정태화 작가와 시흥시는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시흥시가 시로 승격되던 해인 1989년 그 해 봄 처음으로 시흥이라는 곳으로 새롭게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정 작가는 "시흥시에 와서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했다"고 웃음 지었다.

자신을 낮추며 소탈한 모습으로 옆집 아저씨 같은 인상의 정 작가는 그 성격과 모습만큼이나 목소리 또한 푸근하고 정감 넘친다.

이렇게 시작한 시흥시와의 인연으로 이듬해인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흥시의 곳곳을 누비며 카메라에 풍경을 담기 시작했다.

물왕저수지, 오이도, 관곡지, 갯골, 염전, 소래산 등 시흥9경으로 지정되기 이전 부터 이미 정태화 작가는 시흥시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 시작했는데, 결국 정태화 작가가 카메라에 담아 사진작품으로 남겼던 모든 곳이 이후 '시흥9경'으로 지정된 곳이었다.

이처럼 정태화 작가는 시흥시의 초창기 모습들 지금은 사라진 곳들의 아름다움을 카메라를 통해 기록하고 사진으로 역사를 남겼다고 할 수 있겠다.

▲정태화 작가는 소나무를 보기 위해 같은 산을 무려 50번이나 등산할 만큼의 애정을 갖고 있다.      © 컬쳐인

  인간 정태화 소나무에 빠지다

시흥시 뿐만 아니라 정태화라는 작가에게는 '소나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온다. 그만큼 그는 소나무에 대한 집착이라고 표현할 만큼의 애정을 갖고 있다.

정태화 작가는 "1984년 처음 배낭여행을 떠나며 산과 들을 걷고 자연을 마주하며 카메라와 사진에 빠지는 도화선이 됐다"고 자신의 사진 입문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1996년 충북 보은으로 떠난 산행에서 소나무 한 그루를 마주하게 됐으며, 그 이후 정태화에게 소나무는 카메라에 담는 '모든 것'이 되어 버렸다.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을 받은 그는 그곳을 무려 50번이나 찾아갈 만큼 애착을 가졌으며, 그 이후로도 전국의 산을 다니며 소나무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해 어느새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     © 컬쳐인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

2000년대 초반에서부터 본격적인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이 시작되며 그동안 필름 카메라로 활동을 해오던 정태화 작가 또한 변화가 시작됐다.

정태화 작가는 카메라에 깊게 빠지게되며 결국 2000년도에 장곡동에 개인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그리고 20세기의 마지막에서 21세기로 넘어오던 그 해 정태화 작가도 디지털카메라를 손에 쥐며 DSLR의 시대에 발 맞추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동안에는 사진을 좋아해도 취미로써의 마음으로 활동해 왔는데, 2000년도 본업이 되며 너무나 깊게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     © 컬쳐인

  이유있는 소나무 사랑

정태화 이기에 소나무라고 표현했지만 정태화에게 사진촬영의 대상이 넓은 의미에서 자연을 담는 이유가 있다.

정 작가는 "나무는 순식간에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1년 5년 10년 20년 50년 이렇게 긴 시간이 지나야 성장을 한다"며 "그 긴 세월을 카메라에 담아 사진으로  보면 아주 미세하게 변화된 소나무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는 직접 촬영하고 같은 장소를 여러번 찾아간 작가 본인만이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행복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기다림의 미학. 정태화 작가에게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은 기다림의 미학이었으며 자신의 눈으로 봤던 그 순간을 갖고 싶어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던 것이다.

▲     © 컬쳐인

  내 삶의 이유는 오로지 '사진 뿐' 

'나에게 사진이란' 질문에 정태화 작가는 "사진을 안했으면 아마 이 세상에 없었을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또한 "사진이라는 존재에 너무 매료되어 일반인이 보기에 도를 넘어섰다"며 "지금도 새로운 사진을 추구하고, 앞으로도 죽는 그 순간 까지 내가 원하는 장면을 담기 위해 노력하며 활동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30년이라는 세월을 활동한 작가이면서도 자신의 경륜을 내세우기 보다는 노력과 열정을 갖고 활동하는 정태화 작가의 새로운 도전과 그 결실을 기대해 본다.

▲ 도담 정태화 사진작가     ©컬쳐인

















도담 정태화
1984년 사진입문
한국 사진작가협회 정회원
한국 사진작가협회 시흥시부창립
한국 사진작가협회 시흥시지부장 역임
한국 사진작가협회 풍경분과 부위원장 역임
한국예총 시흥시지회 부회장 역임

개인전
마음의 사계(작품집 발간)
선의 미학
빛 그림의 사진

-시흥시 제22회 시민대상 수상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공로상 수상
-예술문화 시흥시장 표창장
-한국사진작가협회 시흥시지부 공로패
-한국사진작가협회 경기도협의회 공로패
-대한프로사진가협회 이사장 표창장

도담 정태화 작가는 12월9일부터 15일까지 인사동 아리수 전시관에서 '송산의 미' 를 주제로 한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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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1/11 [19:47]  최종편집: ⓒ 컬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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