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이는 대나무 보이는 아지트를 찾다
[시흥의 맛과 멋] 카페, 연
 
김영주 기자
마음에 들었다. 긴창 너머로 보이는 대나무, 그 대나무에서 일렁이는 바람이 보였다.

긴 창 밖으로 살랑살랑이는 멋이 있는 곳, 카페 연(대표 유연희)이다. 카페 연은 지난해 12월20일 시흥생명농업기술센터 앞 하얀 지중해 건축물로 눈에 확 띠는 곳이다. 이 일대는 그린벨트로 일체의 건축물 건립이 제한된 곳이어서, 당분간은 시흥의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이 드는 장소이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연꽃문화공원과 그곳에 조성되는 연꽃박물관, 연꽃테마파크와 시흥생명농업기술센터(천문관 각광), 그리고 카페 연도 하나의 축이 될 듯 하다.

▲카페, 연      ©컬쳐인

카페, 연은 카페와 갤러리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평소 꽃누르미 등 공예를 좋아하는 아내와 사진을 찍는 남편이 휴식있는 삶을 살고자 과감히 선택한 것이 이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지난 1년간 남편 이보우 전 사진협회 시흥지부장이 인재갤러리를 운영했기 때문에 사진,미술 작가들과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다.

작년에는 단순히 취미활동이었다면, 올해는 갤러리를 보다 활성화하고 싶은 바람이 컸다. 카페는 아내가, 갤러리는 남편이 분담하여 맡으니, 척척 손발이 맞았다.


   아내, 커피맛을 내다
  도자기페인팅 한 예쁜 컵과 핸드메이드 쿠키


▲ 주인이 직접 그린 도자기페인팅     ©컬쳐인

아내는 바리스타를 배웠고 더 나아가 직접 브랜딩하고 최고의 맛을 로스팅하기 위해 수개월 간 사사를 받았으니, 그 커피 맛이 실로 최고이다. 또 연 그림으로 도자기페인팅 하여 만들어낸 컵에 담아내니, 따뜻한 손길로 컵을 감싸안게 된다. 도자기페인팅도 아내의 솜씨이다. 주전부리도 매일 쿠키를 직접 구워내 1천원에 판매하니, 수 십 여개를 사러 오는 단골손님도 생겨났다. 아내가 틈틈이 연자를 이용여 만든 팔찌는 작은 벽면에 만들어 놓은 아트샵에서 구매할수 있다.

커피 맛도 뛰어날 지언대 예쁜 컵에, 정성스럽게 구워진 쿠키는 오랜시간 머물기에 적당한 아지트이다.

실내는 부부의 예술감성을 더해, 예술 동호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미려 애썼다.

▲ 큼직한 공간, 공연도 가능하다     ©컬쳐인

계단을 내려가면 무대공연이 가능한 장소가 있고, 1층 한 켠에는 문학인들이 시 낭송회 등을 할 수 있도록 작은 파티션을 설치해 주었다. 이렇다보니 이 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사람들도 생겼다. 다양화된 결혼 트렌드에 '딱' 이었다. 결혼식을 올리고, 작은 파티까지 겸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사색하기 좋은 장소     ©컬쳐인

1층은 결혼식장으로, 2층 갤러리는 결혼사진을, 2층 야외테라스에서 휴식을 취하며 축하할 수 있는 자리로 점찍어 둔 예비신혼 부부는 5월 카페, 연을 예약했다.

▲ 중간 파티션으로 별도의 시 낭독회나 작은 모임이 가능하다     ©컬쳐인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나선형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계단을 오르며 맞닥뜨리는 긴 창, 그리고 드리워지는 그림자, 창 너머 대나무의 흔들림이 올 겨울 제대로 된 멋을 느껴본다.

계단에 앉아책을 읽어볼까, 친구와 수다를 떨어볼까, 잠시 고민이다.


   남편, 사진을 찍다
   사진인화와 소장한 액자들, 단골들에게 선물


그 계단을오르며 여러 생각에 빠져있다, 좋은 작품들이 가득한 갤러리를 쳐다본다. 대부분의 갤러리가 작품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흰 벽면을 고집했다면, 카페 연은 오히려 회색을 추구했다.

▲ 창너머 창     ©컬쳐인

회색 벽면에 작품이 있고, 그 위로 서포트 되는 조명. 고고한 갤러리이다. 작품을 유심히 살펴볼 수 있고, 나 혼자 감상하고 있다면, 나도 갤러리 중앙 속 작품이 된 듯한 느낌마저 든다.

갤러리 작품에 취해 있다가, 정신을 차리니 문의 손잡이가 보인다. 문을 열고 밖을 쳐다보니 야외테라스가 눈 앞에 펼쳐진다. 야외테라스에 유유히 앉아 저 멀린 연꽃을 감상하는 재미 솔솔하겠다.

▲ 2층 갤러리     ©컬쳐인

남편 이보우 님의 감성이 돋보인 갤러리는 현재 사진 20여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대관도 가능하다. 2주일 50만원.

▲ 카페, 연의 마스코트가 손님을 맞는다     ©컬쳐인

남편은 사진작가의 특성을 살려, 단체손님이나 원하는 분들에게는 사진을 찍어 인화해 작은 사진액자에 넣어줄 계획을 세웠다. 단골손님을 위해서는 매월 경품형식으로 그동안 본인이 소장해온 작은 작품들을 제공하겠다고 한다.

▲ 카페, 연 전경     ©컬쳐인

카페, 연은 오전10시 문을 열고 오후10시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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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1/19 [20:52]  최종편집: ⓒ 컬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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