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희망일터지원본부,내년부터 시 직영
기업체 대표들, "기존 사업 연계해달라" 주문
 
김영주
▲ 2006년 9월26일 여성희망일터지원본부 개소식.     © 시흥시민뉴스
내년 1월1일부터 시흥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로 기관명칭이 변경되는 '시흥여성희망일터지원본부'(이하 희망일터).

희망일터는 여성가족부에서 지난 2006년 9월 여성회관 1층에 임대를 얻어 설치했으며 7억8천만원의 국고 100% 예산으로 운영되던 것을 시설운영 권한을 지자체로 위임요청하면서 내년부터 국고 50%, 지자체 50%(경기도 25%,시흥시 25%)로 부담하여 운영한다.

이에따라 여성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해오던 경기공업대학 산학협력단 대신 시흥시의 직영운영 방침에 따라 기존 인력들이 12월31일자로 모두 직을 그만두게 된다. 즉 위탁에서 직영체제로 바뀌면서 '고용승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

다만 취업보조원, 취업설계사 등만을 공모채용하고 팀장 및 직원들은 모두 공무원 인력으로 대체하겠다는 입장을 바꿔 기존 직업상담팀, 직업교육팀, 취업지원팀의 팀장직을 모두 공모채용기로 하고 모집공고를 냈다.

그렇기에 현재 희망일터 본부장을 비롯 직업상담, 직업교육, 취업지원팀의 인력 두 명씩을 포함 7명의 직원과 7명의 취업설계사, 3명의 직업상담보조원, 반찬점조리사, 보조조리사 등 17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던 희망일터 직원들은 당장 일자리를 잃게 된 것.

시에서 팀장직만 채용하기로 함에 따라 기존 희망일터 팀장들의 재입사 여부가 관건이다. 희망일터는 전국에서 첫 시범사업으로 시흥에서 출발했으며, 경남창원이 두 번째이다.

그렇기에 그동안 2년6개월간의 노하우를 얻지 못하면, 시흥시에서 처음부터 다시 사업방향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기관명칭이 변경되더라도 희망일터의 사업연계는 기업체들이 직접 원하고 있다.

▲ 황선희 경기도의회 의원의 인사말.     ©시흥시민뉴스
희망일터에서 12월17일 오전11시30분 경기공업대학 중소기업관에서 열린 '2008 기업과 함께하는 희망 송년간담회'에서 이승호 경기공업대학 산학협력단 부단장이 "시화공단의 활성화를 위해 여성부, 노동부, 산자부 등을 수십번 찾아간 끝에 여성부로부터 사업채택을 받아 힘들고 어렵게 시작한 희망일터 사업을 이젠 시에서 직영하게 돼 우울하다"는 인사말과 함께 내년부터 위탁에서 직영으로 바뀌는 것에 대한 운을 띄었다.

이에 황선희 경기도의회 보사위원장(희망일터 운영위원)도 "희망일터는 여성들의 일자리창출의 모델사업으로서 지자체가 운영하지 않고 민간이 주도하여 산학협력에 기여하도록 기대했으나 내년부터 시에서 직영하게 된 것이 아쉽다"며 "다만 직업상담, 직업교육, 취업지원팀 등 3팀을 유지하고, 기관이 존치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애숙 금양화학 대표(전 시흥여성경제인연합회장)는 "이전에는 여성들을 그냥 직원으로만 대했는데 희망일터를 통해 여성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작업장 및 휴식공간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고 말했으며, 김은희 서울정밀 대표도 "정밀부분은 여성들이 일할수 없는 직업으로 생각했는데 마찬가지로 희망일터를 통해 품질등의 관련 업무는 여성들에 대체하면서 꼼꼼하고 세밀한 업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조직개편 사실을 처음 알게돼 당혹스럽다"며 "개편이 이뤄지더라도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써 희망일터의 본연의 업무들이 그대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감사패를 전달받은 기업체 및 관계자들.     ©시흥시민뉴스
기업체 대표들의 간담회 이후 희망일터는 여성일자리 창출에 함께 노력해온 조호원 열린사회직업전문학교 이사장과 한상석 시흥고용지원센터 소장을 비롯 여성근로자를 위한 기술혁신 및 환경개선에 힘쓴 (주)창영전자, LOL인터스트리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희망일터는 그동안 전업주부, 경력단절여성등 고용보험 미가입 여성등을 대상으로 취업연계사업을 해왔으며, 여성이 가정과 직장일을 병행하기 위한 반찬지원서비스 및 산업단지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위한 셔틀버스 운영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기업체에는‘여성근로자’에 대한 인식변화 즉 성별과 연령에 따른 채용기피현상을 바꿔나가고 또한 안정적인 구인업체를 확보함으로써 지역의 구인,구직난 을 해소하는 데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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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12/18 [06:52]  최종편집: ⓒ 컬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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