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놀이는 교육의 씨앗이다"
한발두발놀이터협동조합 황미선 이사장과의 유쾌한 수다
 
손보경 사회적경제 시흥씨

‘잘 노는 아이가 잘 큰다.’라는 가치를 표방하며, 시흥시 관내 놀이 강사들이 모여 만든 ‘한발두발 놀이터 협동조합’을 찾았다. 장현동에 위치한 아담한 협동조합 사무실의 한쪽 벽면은  아이들의 놀잇감이 빼곡하게 있어 이들이 하는 일을 짐작하게 한다. 2013년 창립으로 이제는 벌써 만 3살이 되는 선배협동조합이 되었다.

이들의 처음 시작은 열성은 있지만 경험은 없어 좌충우돌했다. 마음은 있지만 시장의 변화는 잘 몰라 시행착오가 있었다. 물론 이 말은 이들의 이야기다. 이들을 바라보는 나의 생각은 ‘늘 열심'인 모습의 ‘늘 잘나가는’ 협동조합이었다. ‘창의력 쑥쑥, 전래놀이 지도자 양성과정’ 수료자들이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을 만나고, 아이들의 건강한 자람을 위해 모이게 되었다. 그리고 이들은 협동조합을 설립하며 재미있는 놀이를 전하기에 전념했다.

그러나 사회는 놀이를 함께 하는 사람들을 강사로 인정하는 데는 시간이 걸렸고, 놀이가 아이들의 자람에 필요하다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 오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 놀이를 통한 학습을 위한 모색하는 한발두발놀이터협동조합.     © 컬쳐인


이들은 이를 기다리며 꾸준히 아이들을 만나고, 성실히 배우며 역량을 키워나갔다. 자원봉사로라도 아이들을 만나며 전문성을 키우고, 놀이를 통한 학습을 위한 모색을 하며 꾸준히 연구해 나갔다. 그러기를 3년 이들은 이제는 놀이 강사로는 어디서나 인정받는 강사단이 되었으며, 이제는 아이들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놀이 지도자를 길러내는 일도 하게 되었다. 보드게임 강사, 전래놀이 강사, 가베 강사 등 이들에 의해 키워진 강사들이 40명이 넘는다.


놀이는 단순히 재미에 머무르지 않는다. 놀이를 통해 사회성 향상을 꾀하고 놀이를 접목해 학습에 도움을 줌은 물론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높여주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놀이의 기능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것에 놀라며, 이들은 놀이에 빠져 있다. 일명 노는 엄마들이다. 잘 놀면서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위한 일들을 하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자아성취를 해나가고 있다. 놀이 강사를 해 나가며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건강한 엄마가 되어 자신들의 아이들 양육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과 더 가까워지고, 강사활동을 하며 자신이 건강해지고, 다른 아이들을 지도하며 자신의 아이들을 이해하는 폭도 커간다.

▲ 한발두발놀이터협동조합 황미선 이사장.     © 컬쳐인


2017년을 맞이해 한발두발은 새로 이사장을 맞이했다. 초창기 힘들었던 시기에 협동조합으로서 자리매김을 해가고 강사모임으로서의 역량을 키워가며 기반을 잡았던 초창기시기를 발판으로 이제 새로운 도약을 하려한다. 이제 그 진두지휘를 황미선 이사장(44)이 맡았다.


황 이사장은 이사장으로서의 각오를 “조합원들을 믿는다.”고 이야기 한다. 한발두발은 자발적인 조직이고, 협동조합으로서 모두가 주인으로서의 생각을 가지고 참여해왔다고 한다. 그러기에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조합원들의 참여로 운영될 것이다. 남이 해 줄 것이라고 미루지 않고 함께 한다. 그러기에 황 대표는 그렇게 함께 해 왔던 조합원들을 믿고 함께 가려 한다.


황 이사장은 그동안 한발두발이 해 왔던 지역 강사의 일과 지도자 양성의 일과 더불어 올해 새로 시작하는 일들에 대해 기대를 표했다. 가베와 보드게임 책을 출판할 계획이라고 한다. 새로운 일에 대한 설레임과 책임감이 있지만 조합원들과 함께 연구하며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하며 누렸던 즐거움을 책으로 출판 해 더 많은 아이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또 하나의 일은 ‘행복한 놀이는 교육의 씨앗이 day’의 운영이다. 그동안 함께 공부하고 이들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강사들과 함께 하는 노는 날이다. 전래놀이도 하고, 보드게임도 하며, 즐기는 날이고 새로운 놀이도 함께 나누는 날이었다.

 

▲ ‘행복한 놀이는 교육의 씨앗이 day’     © 컬쳐인


내가 아는 것이 내 지식만이 아니라 나누며 함께 하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한발 두발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서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이야기가 떠오른다. 서로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행복한 놀이는 교육의 씨앗이다’라는 이들의 말처럼 즐거운 놀이가운데 건강한 교육을 하는 이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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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02 [16:02]  최종편집: ⓒ 컬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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