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함께, 조합원 성장돕는 사회적경제연대 만들래요"
[인터뷰] 오상록 사회적협동조합 시흥시사회적경제연대 이사장
 
고주희 시흥씨

심해에서 1073일간 분노의 기다림을 끝낸 세월호 선박이 인양되던 3월23일 오후 5시, 사회적협동조합 시흥시사회적경제연대 신임 이사장이 된 ㈜비알인포텍 오상록 대표를 만나러 가면서, 행동하지 않는 막연한 기다림은 어떠한 새로운 결과도 얻지 못함을 깨닫는다

 

▲ '바른' 기업을 지향하는 비알인포텍. 오상록 신임 시흥시사회적경제연대 이사장(오른쪽)     ©컬쳐인

 

▪ 사회적협동조합 시흥시사회적경제연대의 제2대 이사장에 취임하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책임감이 큰 자리이기에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눌려있다”고 소탈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무작정 그를 이해하고 싶어졌다. 시흥시사회적경제연대 임원회의 안에서 사전협의가 있었지만 끝까지 고사하고 싶었던 자리였다고 한다. 협동조합 이사장들은 임기가 있어 임기후 시흥시사회적경제연대의 이사장을 하기 어렵고,  (예비)사회적기업의 대표만 이사장을 할 수 있어 여러 명의 대표 및 이사장 중 저와 (주)소셜에코 왕상민 대표만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하소연하는 모습에서 고충이 느껴졌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7년 신임 이사장으로서 시흥시사회적경제연대를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인지.


“사업계획은 조합원 내부거래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강화 사업, 지역사회 연대와 소통을 위한 공동체 조성사업을 목적으로 하는데, 지속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업시도를 해야 될 것 같다. 고용노동부나 중소기업진흥공단 같은 부처나 중간지원조직의 사회적약자 유지보수 지원요청 사업을 통한 공개입찰 중간수수료 수익 등을 고민하고 있다.

시흥시사회적경제연대 앞으로 관공서의 공동구매 우선제도에 입찰을 받아서 독점거래나 동종업종 분류별 수위계약 사업을 해 보면 어떨까 한다. 또한, 기존에 거래가 고정되어 있지 않은 공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판로개척을 하고 공평한 기회와 도급계약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우선은 각자 역량 있는 대표님들이니 역할분담을 통해 책임성 있게 구조를 짜고 협력을 해 보고 싶다.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서 서류에 꼼꼼한 행정과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하다 보니 이것저것 관련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앞으로는 사회적협동조합 공부도 해야 될 것 같다”

오상록 이사장의 대답 속에서 이런저런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고, 그 만큼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인터뷰하는 동안 어떻게 하면 내가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하고 생각을 하게 된다.


▪ 사회적협동조합 시흥시사회적경제연대 이사장에 왜 오상록이라는 사람에게 주어졌을까요.


“우선은 몇 달 전에 인증사회적기업이 된 것이 원인이다(소년 같은 밝은 웃음). 젊은 시절에는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적당히 있는 척 포장하기도 하고, 괜찮은 척 하기도 하는 삶(기업운영)을 살면서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렇게 기업을 운영하는 방식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있는 그대로 있지 않은 그대로 진정함을 담아 진솔하게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나눔을 실천한 후 내 마음도 편하고 상대에게 신뢰감을 얻게 되는 것 같고, 앞으로도 많이 배우고 서로 공유해서 좋은 성과를 얻고 싶다.”

▪ 사회적기업가로서 또는 직전 시흥시사회적경제연대 부이사장으로 경험하면서 느낀 점은.


“사회적기업가는 대표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한 방향과 목표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힘이 있는데, 협동조합의 시스템은 의사결정구조에 맞춰 가는 것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 각 기업의 대표들이다 보니 일정 조율하기고 쉽지 않고, 서로 상반되는 의견이 생길 경우에 적합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한다. 각각의 기업이 혜택을 더 받거나 덜 받고의 개념을 뛰어넘어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여 둥글게 넘어갔으면 한다.”

▪ 시흥시사회적경제연대 이사장으로서 조합원들에게 요청하고 싶은 것은.


“기업을 운영하느라 바쁘다는 것은 잘 알지만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석해서 협의해 주시고 협력해 주셨으면 좋겠다. 각 기업의 고민이나 경험에 의한 효과적인 정보들은 공유하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시너지가 생길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하나의 목표와 사회적 미션달성을 위해 더불어함께 지역안에서 모든 조합원 기업이 성장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 되었으면 좋겠다.”

 

▪ 사회적가치와 사회적경제의 비젼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처음에는 사회적기업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사회적가치 실현이 막연하게도 느껴졌는데, 지속적으로 사회적경제에 대한 교육을 듣다보니 영감 받고 변화하게 된다. 취약계층을 위한 지속적인 일자리제공이나 사회서비스에 관련된 사회적가치 실현의 필요성과 중요함을 인식하게 되어서 아는 만큼 실천하게 된다. 지금 현재 예비사회적기업을 준비 중이거나 사회적기업을 고려하는 개인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서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인간은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태어나서 교육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고, 각자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매순간 경제활동과 학습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살아가기 마련인데 과연 우리들은 얼마나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끼면서 살아갈까. 행복지수가 낮은 우리 국민들이 모두 오상록이사장의 마음처럼 교육은 앎을 실천하는 것이고, 사회적 가치는 교육의 힘으로 길러진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 모습은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지고 마음이 여유로워 행복해지는 마음으로 헤어지면서 그가 꿈꾸는 모든 사업들이 현실로 나타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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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03 [21:49]  최종편집: ⓒ 컬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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