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화재 후 방문객 뚝, 상인들 한숨만!
 
추광규 기자

자다가 날벼락 맞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자기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재앙이 닥쳤을 때 사용하는 말일 것 같습니다. 지난달 18일 발생한 소래포구 화재사건을 생각해 보면 이곳 상인들에게 바로 이 말이 딱 들어 맞는 게 아닌가 합니다.

 

지난 18일 새벽 발생한 화재로 인해 좌판 332개 중 239개와 횟집ㆍ주택ㆍ창고 등 24개 동이 불에 탔다고 합니다. 화재사건이 발생한지 2주째인 4월 1일 소래시장 현재의 모습과 화재사건 발생 1주일 전인 지난 3월 11일 모습을 비교해 봤습니다.

    

▲화재사건이 발생하기 1주일전인 3월 11일 오후 4시경 모습입니다.     © 추광규

 

▲화재사건이 발생한 후 2주가 흐른 지난  4월 1일 오후 4시경 같은 장소 입니다. 손님이 확연히 줄었다는게 느껴집니다.     © 추광규 기자

 

봄철 산란철을 앞둔 주꾸미와 꽃게 판매로 방문객이 한참 늘어날 시기인데 이날 화재사건 후 방문객 발걸음이 뚝 끓어졌다고 했습니다. 실제 지난 3월 11일과 비교했을 때 1/3이하로 줄어든 것 같았습니다.

    

불과 3주전 탤런트 송일국과 아들 대-한-민-국이 들렀던 집이라고 선전을 하면서 손님을 이끌던 가게도 이번 화재를 비껴가지 못하고 전면 수리 중이었습니다.

 

▲소래시장 전체 점포 가운데 화재 피해를 입은곳은 1/3가량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사진은 3월 11일 모습입니다.      © 추광규 기자

 

▲ 화재사건이 발생한 후 2주가 흐른 지난  4월 1일 오후 4시경 같은 장소 입니다. 소래 수협 입구 쪽 입니다. 이곳은  손님이 절반 정도로 줄었든 것 같았습니다.   © 추광규 기자

 

손님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하고 흥정 소리로 요란하던 시장은 생선을 말리는 건조장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또 일부 상인들은 손을 놓을 수 없었던 듯 화재 잔해를 치운 위에 좌판을 펼쳐놓고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상인들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조속한 정상화를 원한다’는 서명을 받고 있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화재 현장은 복구 방향을 놓고 고민하는 것 같았습니다.      © 추광규 기자

 

▲불과 3주전 상인과 손님간의 흥정소리에 분주했던 소래 시장은 생선을 말리는 건조장으로 바뀌었다는게 이채롭습니다.     © 추광규 기자

 
화재사건을 비껴간 소래 수협 뒤편 부둣가 중간에 형성되어 있는 좌판 또한 3주전과 비교해 보면 방문객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곳은 소래포구 소속 안강망 어선들이 당일 조업을 통해 잡아 온 생선을 수협에 위탁하고 남는 물량을 파는 곳입니다. 3주전 한 바구니에 1만원을 받았던 웅어를 5천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생선은 많이 잡히는데 손님이 없으니 가격이 내려간 게 아닌가 합니다.

 

▲3주전인 3월 11일 소래수협 뒤편 좌판 모습입니다.  이날은 낙지가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 추광규 기자

 

▲4월 1일 소래수협 뒤편 좌판에는 간재미 물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 있었습니다.      © 추광규 기자

 

화재에서 비껴간 후 정상 영업을 하고 있는 소래시장 상인들은 방문객의 발걸음이 확연하게 줄어든 가운데 장사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상인들은 소래시장 대부분의 점포는 화재사건과는 상관이 없고 시장 기능 또한 전혀 이상이 없다면서 예전 처럼 다시 많이 찾아와 주기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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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04 [19:13]  최종편집: ⓒ 컬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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