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색깔 추구하기 위해 늘 도전하는' 가수 김시영

김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7/16 [14:43]

'제 색깔 추구하기 위해 늘 도전하는' 가수 김시영

김영주 기자 | 입력 : 2018/07/16 [14:43]

 

▲ 가수 김시영     © 컬쳐인


락, 발라드, 포크송을 뛰어넘는 폭넓은 음악세계 소유자, 가수 김시영

 

[컬쳐인시흥 = 김영주 기자] 그와의 인터뷰는 유쾌했다. 7월3일 장현동 모처의 카페에서 만난 가수 김시영(72년생), 그는 버스킹 가수이자, 시흥시 문화홍보대사이다. '시흥지역가수'라는 지칭은 싫어했다.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그에게 시흥지역가수는 굴레는 자칫 그의 활동의 폭을 축소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먼지가 되어'라는 노래로 알려진 김시영씨는 2003년 대구에서 시흥으로 노래를 하기위해 무작정 상경하여, 현재까지 시흥을 연고로 하여 활동하고 있는 가수이다.

 

시흥에 특별한 연고지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월곶에 거주하는 후배를 따라 '월곶'에 둥지를 틀었다. 2005년부터 본격적인 음악을 시작하여 2006년도 1집 락버전 '먼지가되어'를 발표하며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꾸준한 노력으로 2011년도 발라드버전 '잠시만 더', 2018년도 포크송인 '아버지'를 이어나갔다.

 

락, 발라드, 포크송까지 음악의 장르를 뛰어넘는 음악세계는 늘 도전하고자 애쓰는 그의 특징을 알게한다

 

초등학교 4학년 부터 학교내 합창부, 악대부를 접하며 음악을 접한 김시영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통기타 라이브까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레크레이션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여 군대가기 전 김제동과 한 업소에서 일을 같이했다. 주로는 MC를 맡아서 했는데, 군대를 다녀온 후 음악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레크레이션과 공연기획이 가능하여 대구MBC 라디오특급작전 '사랑의 프로포즈'를 기획해서 방송국에 제안하여 채택되었다. 사연이 채택된 시청자를 찾아가 노래를 불러주는 좋은 취지였으나, 보수적인 대구에서는 잘 통하지 않았다. 2-3년 하다가 시흥의 월곶으로 올라왔다. 후배의 집에 거처하다가 6개월만에 하상동 대우아파트에 거주하다가, 최근에는 같은 마을 태평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가수 이상우의 소속 가수로 2007년 부터 10년간 함께 노래를 불렀다.

 

▲ 포크락의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수 김시영     © 컬쳐인


가수 김시영은 본인을 '포크송의 정통파'라고 지칭한다. 포크송 계보의 막내이기도 한 그가 시흥안에서의 공연을 하고자 '시흥시문화홍보대사'로 활동한다. 20-30대가 주를 이루는 오디션에 40대인 그가 오디션을 본 이유는 딱 하나, "시흥안에서 공연멤버들을 발굴해주길 하는 바람"때문이었다.

 

그러나 정작 뜨락콘서트 등의 공연을 하면서 느끼는 점도 있다. 태권도, 발레 등의 발표회와 지역주민 노래자랑등에 가수를 끼어넣는 공연 등을 보면, '콘서트는 콘서트다워야 한다'는 기본 명제가 입술에서 맴돈다. 그래서 적은 금액에 퀄리티 높은 공연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다다다 콘서트'를 기획연출해서 보여주기도 했다.

 

질좋은 공연을 보여주고 싶어 하중동에 라이브카페도 만들어봤으나, 지속하지는 못했다.

 

▲ 듀얼콘서트     © 컬쳐인


가수 김시영은 "퀄리티 있는 공연을 선보이는 것, 저의 바람이에요. 그러나 매번 공연을 하다보면 아쉬운 생각이 들어 후회를 합니다. 때문에 다양한 색을 보여주기 위해 노래, 기타연습을 끊임없이 해요. 제가 노력하는 만큼 그에 합당하게 보는 이들도 공연문화에 대한 생각이 바뀌길 바랍니다. 노래를 업으로 삼는 저에게 재능기부를 요청하는 등의 행태는 사라졌으면 해요. 문화예술전문가가 공연기획을 할 수 있도록 해당 전문가를 채용하거나, 문화예술전문가 양성과정을 이뤄나갔으면 합니다"라고 시의 전반적인 문화예술에 대한 아쉬운 점을 표현했다.


"씩씩한 김시영, 늘 도전하는 김시영으로 기억되고파"


가수 김시영이 궁금했다. 그를 표현하는 한마디를 묻자 '늘 음직여 왔다'는 말로 함축했다.


요즘 오이도 방파제, 물왕저수지 버스정류장 등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는 모습을 종종본다. 버스킹을 하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이또한 대답은 간결했다. "공연할 장소가 없어서요"라는 말이 애잔하다. 그러나 이내 "버스킹,이라는 문화를 살리고 싶었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싶고, 이왕하는 거 돈도 벌고싶어서요"라고 속내를 덧붙여 설명한다.

 

'제 색깔을 추구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서, 음반도 꾸준히 발매하려 노력했고 올해 '아버지'를 발매했다. 그의 이런저런 노력에 때론 욕심이 많아 보인다는 말도 듣지만, 어디 예술이 욕심없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냐고 반문한다.

 

또한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락적인 목소리에 발라드와 통기타를 하는 등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 '포크락'적인 노래를 하다보니 가수 김시영의 노래는 김경호와 박상민의 어느 중간쯤 되지 않을까 싶다.

 

▲ 콘서트 가수, 버스킹 가수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는 가수.     © 컬쳐인

 

가수 김시영을 떠올리면 생각날 노래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을 "한 곡이라도 띄우고 싶은, 그러나 쉽지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그럼에도 7-8년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상황이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저는요,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또 제 노래를 통해 기운을 받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내 스타일대로의 공연은 계속 이어나갈래요. 최근 가수 이승훈(비오는 거리)과 듀얼콘서트를 합니다. 시에서 하는 공연은 무조건 공짜인 줄 하는 하는 인식은 사라졌으면 해요. 앞으로 배곧에 공연장이 생긴다면, 소공연장에서 수익창출의 콘서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흥안에서 콘서트와 버스킹 가수로 거듭나고 싶은 그는 "저의 캐릭터인 씩씩한 김시영, 늘 도전하는 김시영을 기억해 달라"고 인사했다.

 

최근에는 공연문화를 기획하고자 비영리민간단체 소·나·기(소통·나눔·기쁨의 줄임말)를 만들었다. 가수 김시영은 시흥시국민체육센터에서 노래강사를 하고 있어 직접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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