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따뜻한 이웃이 여기 있습니다”

[시흥시 사회적경제] 나사랑상담카페협동조합

윤정인 | 기사입력 2018/11/13 [11:12]

“여러분의 따뜻한 이웃이 여기 있습니다”

[시흥시 사회적경제] 나사랑상담카페협동조합

윤정인 | 입력 : 2018/11/13 [11:12]

요즘 협동조합 설립 붐이 일면서 화두가 되고 있는 협동조합. 우리 주변에서도 협동조합을 쉽게 볼 수 있다. 공동의 목적을 가진 5인 이상이 모이면 누구나 협동조합 설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동조합이 만들어지고 있다.
  
정왕동 정왕사회복지관 맞은편에 위치한 ‘나사랑상담카페협동조합(이하 나사랑)’. 나사랑은 마음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상담’으로 사회적 가치를 나누고 있는 상담분야 전문가들이 만든 협동조합이다.   

 

▲ 나사랑상담카페협동조합     © 컬쳐인

 

4층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상담실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이윤행 사무국장과 정진숙 이사장을 만났다.
  
개인이 혼자 사무실을 꾸려 상담하기보다 여럿이 함께하면 상담에 몰입도 하고 운영도 함께할 수 있어 효율적일 것 같아 6명의 전문상담사들이 2014년 6월, 나사랑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지금은 상담 전문가과정과 인성지도사과정을 거친 20여명의 조합원들과 분야별 객원 상담사 6명이 함께하고 있다.
  
2014년 6월에 설립된 나사랑은 개인상담, 집단상담, 청소년 상담, 가족 상담을 주로 한다. 학부모교육, 인성, 예절, 미술치료, 교사연수 교육, 자격과정 등 다양한 상담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관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정서지원을 위해 3년차 무료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센터는 부자 동네에서 하는 것이 좋을 텐데...’라며 이곳 정왕동에 개소한 것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곳에 터를 잡은 이유는 소외계층과 다문화 가정이 많아, 손길이 필요한 곳이기도 하고 지역사회와 연대해 건강한 마을을 만들기 위함이기도 하다.
  
나사랑은 ‘현장으로 찾아가는 상담’이 많다. 이것이 일반 상담센터와의 차별화이다. 실제 현장에 투입돼 현장을 보고 상담을 하니, 상담과 생활지도를 겸할 수 있다. 말로 하는 상담뿐만 아니라 ‘설거지 하는 법’, ‘머리 감는 법’ 등 실제 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주고 적응을 돕는다. 내담자의 상태를 파악해 지역사회와 연대해 복지까지 고려한 상담을 한다. 나사랑 상담사들은 상담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 역할까지도 해낸다. 이는 마을을 잘 알고 마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고 협동조합이라 가능한 부분일 것이다.
  
정진숙 이사장은 “거칠고 욕을 많이 하는 아이, 복잡한 가정사로 힘든 아이, 자존감이 상당히 떨어져 있는 아이들이 차츰 변해가며, 처음에는 눈도 안 마주치던 아이들이 ‘나 에게 집중해 줘서 이곳이 너무 좋다’며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 때,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왕동에 터를 잡은 것을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학교수로 한국통합미술치료학회 부회장으로 바쁜 일상을 소화하면서도 나사랑에 대한 애정은 남달라 보였다.
  

▲ 정진숙 이사장은  상담이란, "듣는 힘, 상대방을 존중하는 힘"이라고 말한다.   © 컬쳐인


상담이란 “듣는 힘, 상대방을 존중하는 힘”이라고 말하는 정진숙 이사장.


상담을 진행할 때 “내담자의 얘기를 진심으로 공감하며 오로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소통이 시작된다. 상대를 설득하려 하지 않고 그의 얘기를 공감하며 들어주는 것”이 그가 하는 상담의 기본이라고 전했다.
  
상담으로 지역사회 네트워크와 연대하고 협력하며 건강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나사랑은 2018 꿈의 학교 ‘난나’를 진행 중이다.


‘학교 수업보다 훨씬 재밌고,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배울 수 있어 좋다’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힘들지만 보람과 에너지를 얻는다는 그들. 보나 나은 교육을 위해 애쓰고 있다.   

 

▲ 나사랑상담카페협동조합 정진숙 이사장(오른쪽)과 이윤행 사무국장     © 컬쳐인


행정을 담당하는 이윤행 사무국장에게 협동조합의 어려움은 없는 지 묻자 “여럿이 함께 하다 보니 소소한 갈등도 있지만 목적이 같기 때문에 금방 잘 해결된다.” 고 전하며 바람이 있다면 “상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상담을 꺼려하는 이들이 많은데, 누구든 상담실에 오기만 하면 나아지고 좋아지니, 나사랑 상담실이 더 잘 활용됐으면 좋겠다.”며 호탕하게 웃는다.
  
아무도 몰라주는 답답함과 속상함, 그리고 일상에서 흔히 느끼는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해결하고 싶다면 바로 이곳, 나사랑과의 만남은 어떨까?

 

▶ 나사랑상담카페협동조합
▶ 주       소 : 경기도 시흥시 정왕대로 233번안길1, 4층
▶ 전화번호 : 031-312-7942
▶ 이  메 일 : nasarangcaf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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