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기고]정의당 양범진 시흥시위원장, "장애인 이동권 보장은 함께 사는 세상의 기본"

양범진 | 기사입력 2021/03/03 [19:30]

[기고]정의당 양범진 시흥시위원장, "장애인 이동권 보장은 함께 사는 세상의 기본"

양범진 | 입력 : 2021/03/03 [19:30]

▲ 양범진 정의당 시흥시위원장     ©컬쳐인

정왕동 오이도역 인근 S아파트는 정문과 후문이 있다. 정문DMS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는 경사로가 있지만, 정문보다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후문에는 경사로가 없다. 이에 따라 얼마 전 새로 이 아파트에 입주한 장애를 가진 주민이 이동권을 보장해달라며 경사로 설치를 요구했지만, 입주민들은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설치를 반대했다.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주민투표에 ‘후문 경사로 설치 건’을 상정하고는 선거관리위원이 투표하러 온 주민들에게 “찬성하면 입주민이 많은 돈을 부담해야 한다.”며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언행을 일삼았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4조’에 따르면 아파트 출입구나 접근로 높이 차이 제거 등의 편의시설 설치는 의무사항이기 때문에 주민 투표는 잘못된 진행이었다. 시흥시청과 시의회에서도 아파트에 경사로 설치를 권유했지만 무시했다.
 
특히 입주자 대표 회의에서 “그 장애인이 우리 아파트에 기여한 게 무엇이냐, 입주한 지 얼마나 됐다고 경사로를 설치해 줘야 하냐.”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모든 아파트는 주민으로부터 매달 ‘장기수선 충당금액"을 걷는다. 오래되고 낙후된 설비를 수선해서 아파트 관리를 위함이다. 결국 이 입주 장애인이 입주한 지 얼마 안 돼 수선금을 적게 냈기 때문에 경사로 설치에 반대한 꼴이다. 이 아파트에는 세 명의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지만, 입주민들의 태도는 몸이 불편한 몇 몇 사람의 이동권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다.
 
아파트 측은 해당 장애인이 공손한 태도로 경사로 설치를 요구할 경우 해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관리소장은 자신의 입장이 관철되지 않으니 시 관계자를 부르고, 기자도 부르며 사람들을 종용한다. 자신이 직접 나와 공손하고 인간적으로 나오면 해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시청 관계자나 시의원 또한 직접 나서서 아파트에 건의를 했지만, 이 아파트 주민대표는 이들 관계자들의 말을 무시하고 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은 함께 사는 세상의 기본'이다. 해당 아파트에서 조속한 시일에 이동권 보장을 위한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촉구한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