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 지고 싶은 나’와 ‘보이는 나’ 사이는 얼마나 먼가.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는 얼마나 많은가. 세상이 나를 미치게 하는 것일까, 내가 미친 세상의 원흉일까. 나의 자서전은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여기 자서전과 참회록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사람이 있다. 혹시 당신 아닌가.
2021년 코로나 정국으로 인해 제한된 관객을 만날 수밖에 없었던 <착란錯亂>이 극단 레퍼토리 정착을 목표로 새 옷을 입고 2023년 무대에 오른다.
극단 기린 제37회 정기공연으로 제작한 <착란>은 대본 수정은 물론 새로운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한층 완성된 무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에 따라 작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배우예술, 연극’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시기 바란다.
특히 이번 작품은 ‘2023 솔내아트센터 초청공연’ 형식으로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솔내아트센터 솔내홀에 오른다. 평일은 오후 8시, 주말은 오후 3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 초대공연으로 진행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극단 사무실(031 317 0419)에 전화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착란>은 2023년 시흥시 문화예술지원사업 지원금으로 제작했다.
한편 창작극 개발 및 다양한 공연양식 실험으로 시흥시 문화예술 발전에 힘써온 극단 기린은 최근 연극 <두 남편을 둔 여자>, <착란>, <쑥부쟁이>, <성 가족>, <투표에 임하는 유권자의 자세>, <하라비라 비하루> 및 야외 퍼포먼스 <사자의 독후감>등의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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