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국민의힘, "의장직, 우리가 하겠다" 입장 돌변, "더불어민주당에 상임위원장 2석 축소" 여론일어시흥시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파행이 한달째 이어지고 있다.
전반기 시흥시의회 송미희 의장은 6월24일 제317회 시흥시의회 제2차정례회에서 '의장, 부의장 선출의 건'을 상정하려다 시흥시의회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의 반대로 안건을 상정하지 못했다. 앞서 제1차정례회에서 '후반기 원구성의 건'도 해당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되자, 의장과 부의장만이라도 선출하자는 의견이었다.
결국 후반기 원구성을 하지 못하고 지난 6월30일 전반기 의회가 만료되었으며, 7월1일 부터 후반기 의회가 시작되었지만, 22일 현재까지 이렇다할 협상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제9대 시흥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힘 7명, 무소속 1명으로 민주당의 힘만으로는 과반을 이루지 못해 어떠한 회의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월6일 의원총회를 통해 '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을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유지하기로 하고, 의장에는 오인열 의원을 상임위원장 3석에는 이상훈 김진영 서명범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원별 맡을 해당 상임위도 잠정 확정지었다.
이에반해 국민의힘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과 팽배한 입장을 벌여오다 최근에는 아예 입장이 돌변해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7월16일 시흥시장으로부터 2024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2024년도 지방채 발행 동의안 등의 안건이 시의회로 제출된 만큼 마음이 조급한 것은 집행부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라며, 압박을 취하는 형국이다.
이렇게되자 지역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으로 양보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입장이 전반적이다.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골든타임을 더 이상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상임위원장직을 누가 맡을 것인지를 잠정 결정했기에, 민주당(갑)(을)지역구에 신경전이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민주당 (갑)지역구의 이상훈 김진영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민주당 (을)지역구에서 의장이 선출되는 만큼 서명범 의원이 양보해야 한다는 얘기도 거론되고 있다. 그렇기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해당 의원들중 누가 상임위원장직을 포기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내부 또한 심상찮은 여론이 일고 있다. 당초 부의장으로 거론되어온 김찬심 의원에 대한 입장표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할 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누가 맡을 것인지는 서로 함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찬심 의원은 "재선의원으로서 전반기 부의장을 양보한 만큼 후반기 제가 맡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니냐"는 입장이다. 즉 민주당에서 오인열 시의원을 의장으로 추대해 준 것처럼, 본인을 부의장으로 거론하지 않는 국민의힘에 섭섭한 눈치이다.
김찬심 의원은 이건섭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논의를 통해 본인에 대한 처우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불가피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3석이 아닌 2석으로 줄여,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해지고 있으며, 7월 추경이 미뤄지면서 시 집행부 각 부서에서는 "최소한의 부서 경비도 없다"는 비명이 새어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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