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2동 비상대책위원회는 11월 3일 오후 5시 서울대 협력센터 앞에서 ‘배곧 내 특고압선 결사반대’ 2차 집회를 주민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 배곧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들의 연대발언 모습.     ©컬쳐인

대책위측은 이번 집회와 관련, 주민들의 생명권과 안전을 위협하는 특고압선 매설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한 것으로, 주민 의견 수렴 없이 밀실에서 진행된 국책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항의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특고압선 서울대 관통노선 입주민 강력 호소문에 대한 서명운동     ©컬쳐인

집회 인근에서는 대책위에서 '특고압선 서울대 관통노선 입주민 강력 호소문'의 이름으로 서명운동이 함께 진행됐다.

▲ 호소문     ©컬쳐인

호소문에 의하면, 시흥시와 한전은 아파트 인근 500m 거리로 34만5천볼트의 특고압선을 통과시키는 노선을 발표했다. 이는 입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결정으로, 한라비발디캠퍼스 입주자대표회의는 주민의 권리와 안전을 무시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강력히 맞설 것이라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들은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경시하는 폭력적인 결정 ▲주민무시, 절차없는 비민주적 노선변경에 대해 ▲입주민의 건강권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끝없는 투쟁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대 협력센터 앞에서 개최된 2차 집회     ©컬쳐인

주민들은 "345KV 특고압선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수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과학적 연구에 의해서도 장기간 노출시 소아백혈병, 뇌종양, 심혈관질환 등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한다"며 "그러한데도 시는 이번 노선을 발표하면서 주민들에게 충분한 정보조차 제공하지 않았으며, 의견수렴 절차도 철저히 배제했다"고 했다.

▲ 집회모습.     ©컬쳐인

관련하여 "주민의 알권리와 건강권을 철저히 무시한 비민주적 결정으로 입주민들을 대상화하여 결정된 폭력적 행위로, 한전과 시흥시의 일방적 결정은 무효인 만큼 법적소송, 집단민원, 항의집회 등을 통해 끝까지 반대운동을 벌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집회 마무리     ©컬쳐인

집회현장에서는 특고압선을 추진하는 임병택 시흥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이 거론되었으며, 지난 3년간 한전초고압선반대비상대책위원회 집회시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조정식 국회의원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오후5시부터 시작된 2차 집회에는 특고압선안전검증대책위 활동을 벌여온 배곧1동, 배곧2동 주민자치회장을 비롯 배곧 각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들이 참석하여 연대발언을 이어나갔으며, 서울대 협력센터 앞 일원을 중심으로 가두행진을 벌였다. 

▲ 서울대 협력센터에 게시된 현수막 앞으로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컬쳐인

한편 배곧2동 대책위원회는 써밋C2아파트, 써밋C1아파트, 한라1,2,3차아파트, 이지2차아파트가 주축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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