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창 시의원 "오로지 들리는 얘기는 시화호, 거북섬, 바이오 뿐"<5분 발언> 시흥시정 방향전환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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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창 의원은 "전국 최고의 바이오 단지가 어쩌니 저쩌니 시흥시를 홍보하는 방송 광고를 들으면 배곧이 떠오르고 쓴 웃음이 나온다. 개인 돈 같으면 저렇게 쓰겠나 싶다"며 "시흥시는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정부합동평가 등 각종 외부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고 매년 홍보하지만, 정작 시흥에 사는 시민들은 집단적으로 화가 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성 의원은 "시흥시민들이 시정에 대해 하는 말은 한 가지"라고 일축하며,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되는 일, 안 되는 일 떠나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로지 들리는 이야기는 시화호, 거북섬, 바이오뿐"이라고 했다.
정왕동, 배곧동에 사는 시민들조차 거북섬이니 바이오, 그런 단어들이 먼 나라 얘기처럼 들리며, 세계적 기업과 전문가들이 시흥으로 몰려온다고 K-바이오 광고가 방송에서 나오는데, 정작 배곧에서는 주민들이 투쟁에 나서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성훈창 의원은 "주민들은 누구를 위한 시정인가, 한국전력공사를 위한 시정인가, 수자원공사를 위한 시정인가, 제약회사를 위한 시정인지를 묻는다"며 "시흥시가 서울대에 배곧 땅 20만평을 주고, 한라그룹이 서울대에 4,500억원을 기부한 이야기는 전설적인 비극이고, 웃음꺼리이고, 시민들을 바보 취급 놀려 먹은 정치권의 장난"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그 정치놀음의 배곧땅에 또 다시 비극이 찾아왔다"며 "쥐꼬리만큼의 바이오를 받으려고, 바이오의 본산 인천 송도에 전기를 대 주기로 했다고 하니, 배곧은 여전히 정치선전의 땅"이라고 설명했다.
성 의원은 "한 때 배곧에 서울대 말고 삼성의 바이오산업을 끌어와야 한다고 주장한 정치인도 있었지만, 서울대 오는 것을 가로막는 훼방꾼 취급만 당했다"며 "결국 서울대가 아닌 서울대 문패에 끌려 온 지난 16년 세월을 돌이킬 수도 없으니 가슴만 칠 뿐"이라고 했다.
관련하여 "서울대는 틈만 나면 '서울대병원 못 들어온다'는 협박으로 돈 주는 쪽이 오히려 을이 되고, 받는 쪽이 갑질을 하는 특이한 구조가 되었다"며 " 거북섬은 거북섬대로 빈 상가건물 때문에 음산하고, 상가 좀 살려 달라는 아우성에 축제성 예산만 쏟아 붓고 있다. 언제쯤 활성화 될는지 미래도 보이지 않고 희망도 보이질 않는다"고 밝혔다.
더불어 "선거 때마다 명품 호수공원으로 만들겠다는 정치인들, 그러나 아직도 물왕호수는 비포장 도로 상태이고 공원은 언제 시작 될지 두 번째 일몰을 앞두고 있다."며 "은행단지, 연성 1, 2지구, 월곶지구, 정왕지구 같은 시흥 1기 신도시들이 곧 30년이 되어가는데도,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떻게 도시를 재편할지 아무런 논의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성훈창 의원은 "송전탑을 에펠탑이라 부르는 장현지구 사람들을 보면서, 시의원이기 이전에 먼저 시흥시에 산 사람으로서 부끄럽다"며 "신도시들은 기반 시설 지연으로 임병택시장을 소환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는 도시 경영 부재로 아무도 시장을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며,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시민들의 분노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5분 발언>을 통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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