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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국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1/05/04 [15:04]

이민국 칼럼니스트 | 입력 : 2021/05/04 [15:04]

▲ 이민국 칼럼니스트     ©컬쳐인

언택트의 의미를 검색했다. '사람과의 접촉을 지양한다'는 뜻으로 정의되어 있다.


인간들이 원한 건 아니지만 수 십년 전 부터 예고성 주의를 무시한 채 인간들이 보금자리 지구를 함부로 대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코로나19가 찾아왔고, 이로 인한 언택트 시대가 벌써 1년을 지나 2년을 넘기고 있다


시간이 더 오래가면 안 되겠지만 이제는 익숙해지고 있으며, 언택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산업의 구조가 바뀌어가고 있다. 오로지 대면으로만 가능했던 산업은 사향길이고 비대면을 기회로 발전되는 산업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환경으로 인하여 문화예술 콘텐츠도 소비의 방법들이 바뀌고 있으며, 철저한 비대면 소비가 대세를 이루게 되었다.


이 흐름에서 발 빠르게 대처한 어느 방송사의 '미스터 트롯, 미스 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우리나라의 고유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트롯의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결과들이 나오게 되었다. 또한 시청자들은 이들의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위하여 아예 채널을 고정시켜 놓고 이 프로그램만 시청한다는 사람들이 주변에 꽤나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보니 다른 방송사들도 앞 다투어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방영하다보니 일주일 내내 트롯관련 프로그램만 시청 할 수 있겠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들도 있다.

 

지난 3월 어느날 방영된 미스트롯 2기 1등 당선자가 부른 '붓'이라는 노랫말에 들어있는 뜻을 되새기면서 과연 그는 누구인가를 아는 대로 이야기해 보고 싶은 것이다.

 

힘겨운 세월 버티고 보니 오늘 같은 날도 있구나
그 설움 어찌 다 말할까 이리 오게 고생 많았네
칠십년 세월 그 까짓게 무슨 대수요 함께 산건 오천년인데
잊어버리자 다 용서하자 우린 함께 살아야한다
백두산천지를 먹물삼아

 

노랫말로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남과 북이 지난 세월을 잊어버리고 함께 모여서 같이 살자는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갖고 있는 마음의 붓을 서로 나누어 새로운 공동체를 위하여 한줄 한줄 써내려가며 점찍어나가자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이 가수가 일등을 할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서 오히려 심사위원들이 더 많은 점수를 준 차석 당선자보다도 높은 점수로 일등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의 이력을 보면 하늘의 도움이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는 어려서 부터 온통 사랑실천으로 무장한 '사랑 실천꾼' 이었다. 비교적 어린나이에 부친에게 신장하나를 떼어주고 배에 힘을 줄 수가 없어서 자신의 가수생활을 접어야할 만큼 힘든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이번에 출전하게 된 동기도 아버지의 소원이었기에 불편하신 아버지를 위하여 위로의 차원에서 출전하게 되었다는 요즈음 보기 드문 효녀가 아닐까한다.


그의 온가족은 가톨릭신앙 안에서 뭉쳐진 가정공동체를 형성하고, 자신들이 처한 일들을 사랑으로 극복하며 적극적인 삶을 살아낸 가족들이 분명하다.


필자는 이들을 보면서 살아있는 백색의 순교자들이 아닐까,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의 아버지는 온통 제주사랑꾼으로 제주도 홍보에 평생을 바친, 홀로 제주도 말을 타고 서울까지 올라왔던 북제주군 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오직 제주인이다.  


카톨릭 이념에 '상선벌악' 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선한 사람은 상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뜻이다.


다소 노래의 실력에서는 조금 부족 할수 있었으나 이 사람이 갖고 있는 사랑정신에 모든 국민들이 감동을 하게 되었고, 그가 부르는 노래마다 사랑의 꽃노래요 위로의 힐링으로 들렸을 것이 분명할 것이다.


요즈음같이 내로남불 아시타비(我是他非)의 시대에 귀감이 되기에 충분한 가수요, 사랑 전달꾼으로 명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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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국의 '비움 그리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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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시흥시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했던 이민국 입니다. 이젠 자연인이 되어 시흥시민들과 보다 많은 소통을 하고자, 칼럼을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시흥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에 그동안 경험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비움 그리고 사랑'를 연재하고자 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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