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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빈사상'과 '공동체정신'을 다시금 생각하다

[이민국의 비움 그리고 사랑] 제정구 커뮤니티 센터를 다녀와서

이민국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1/06/02 [21:00]

'청빈사상'과 '공동체정신'을 다시금 생각하다

[이민국의 비움 그리고 사랑] 제정구 커뮤니티 센터를 다녀와서

이민국 칼럼니스트 | 입력 : 2021/06/02 [21:00]

"고성군은 대가면 출신으로 빈민운동의 대부이며 한국정치의 거목으로 많은 사람들이 추모하고 있는 고 제정구선생의 유업을 이어가고 선생의 철학인 청빈사상과 공동체정신을 계승하고 군민들에게 널리 알려 군민의 지긍심을 고취하고자 고 제정구 선생의 선양사업을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 왔습니다."

 

위의 글은 시흥지역에서 고 제정구 선생과 생전에 함께 활동했던 이와 지난 5월 어느 날, 고성군 대가면 묘소 참배와 제정구 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하여 고성군 문화해설사로부터 센터 설립배경에 대한 설명이다.

 

▲ 고 제정구 선생의 묘소  © 컬쳐인

 

▲ 제정구 커뮤니티센터  © 컬쳐인

 

▲ 제정구 커뮤니티센터  © 컬쳐인

 

센터 설립과 향후 운영방안에 대한 설명서나 안내 홍보책자 같은 것이 없느냐는 물음에 본인 스스로도 답답해하면서 현재는 가지고 있지 않으며 향후 기획하고 만들게 될 것이라며, 군청담당자로 부터 본 커뮤니티센터 설립배경에 대한 1페이지 자료를 얻게 되었고 그렇게 얻은 자료의 머릿글이다.


우선 선생의 가르침의 수혜는 시흥사람들이 더 많이 보았을 것이고 선생과 함께한 공동체 생활역시 시흥에서 결실을 맺게 해야 하지만 선생을 나고 자라게 해준 선생의 고향 고성군민들이 나서서 선양사업을 이어가려하고 이러한 사업에 마중물로 첫 삽을 뜨게 해주신 행안부 장관께 감사를 드린다.


사실 제정구 선생은 타계하시고 곧바로 많은 뜻있는 사람들이 선생의 죽음을 아쉬워하면서 '제정구 기념사업회'라는 법인단체를 만들었었다.


당시에 참여 했던 분들은 이름만 대면 얼른 알 수 있는 사회의 저명한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고 사회에 많은 흔적들이 있는데 주로 시민운동과 관련된 일들로 동남아시아의 시민활동가들과 연계하여 그들을 격려하는 뜻에서 포상을 실시한 일들도 기억 된다.


또한 법인 산하 장학회가 설립되었고 필자 역시 한동안 장학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지역에 어려운 아이들에게 공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을 해왔다. 또한 이렇게 공부한 아이들 중에는 각종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특히 예능분야에 탁월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선생이 타계하신 후 선생의 유훈에 힘입어 지면으로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러한 것들이 이승의 우리들과 저승의 선생과 함께한 역사인 것이다. 

 

이제 선생이 타계하신지 23년이 되었다. 이 정도의 기간이라면 많은 사람들로부터의 뇌리에서 사라질 때도 되었다. 그렇지만 고성에 선생의 센터가 설립되었다. 이는 분명 후손들에게 가르쳐줄 그 무엇인가 남아있고 그것이 오래도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번져나가야 할 가르침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의 가르침은 위에서 언급한 '청빈사상'과 '공동체정신'을 몸으로 실천하신 분으로서, 몸으로 말을 하신 가르침이다.


그런데 커뮤니티 센터에 전시되어있는 자료나 벽에 붙어있는 글들을 보고 그간 나의 부족함에 소홀했음을 자책하게 된다.


역시 센터를 설명하는 문화해설사도 개관 날짜에 맞추다보니 준비가 부족했음을 시인하면서 주변에 함께 생활했던 사람들이 더욱 분발하고 의기투합 해야 할 것 이라고 슬쩍 조언해주는데 필자역시 미안하고 창피한 마음으로 그곳을 슬그머니 빠져나오게 되었다.   

 

또한 예전에 선생과 함께 생활했던, 선생의 가르침을 받고 자란 많은 사람들의 역할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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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국의 '비움 그리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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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시흥시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했던 이민국 입니다. 이젠 자연인이 되어 시흥시민들과 보다 많은 소통을 하고자, 칼럼을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시흥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에 그동안 경험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비움 그리고 사랑'를 연재하고자 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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